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D6 사회 마약류 과다처방 입건병원, 다이어트 여성들 새벽부터줄섰다 23일오전 7시서울 구로구의한 건 물 지하 1층. 실내등도 들어오지않은 시간에 15명정도의여성무리가 벽을 따라쪼그려앉아대기중이었다.이들 은바닥에서올라오는한기탓에핫팩 과 무릎 담요로 몸을 감쌌고, 아예캠 핑용의자를가져온 사람도 눈에띄었 다. 대체이곳에뭐가있길래이른아침 부터‘오픈런’이펼쳐지고있을까.여성 들이문이열리기를 기다리는 대상은 온라인에서‘다이어트 3대성지’ 중 하 나로 명성이자자한 A비만 클리닉이 다. 얼마전이병원원장이‘의료용 마 약류’를 과다처방하다경찰에입건됐 는데도, 다이어트약을 손에얻으려는 고객들의열기는식을줄몰랐다. 2 쭒힒욚쫂졂 ‘ 삲핂펂퍋 ’ 쑫싿 29일경찰에따르면, 서울 구로경찰 서는 21일 A클리닉원장을입건했다. 장기복용하면 혼수상태나 사망에이 를 수있어 4주이하 투약이원칙인향 정신성의약품 ‘펜디메트라진’을 10여 명에게과다 처방한 혐의다. 식품의약 품안전처는A클리닉이3년반동안환 자한명에게무려6,300여정의펜디메 트라진을 내준 정황을 포착해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병원 운영에불법정황이있다는 얘 기다. 하지만이정도로 다이어트열망 을 잠재우기엔역부족이었다. 이날 두 번째방문한 김모 ( 37 ) 씨는 “TV 고발 프로그램에서A클리닉을다루기도했 지만,약효가워낙좋아결혼을앞두고 다시찾았다”고말했다.경기수원시에 서온이모 ( 26 ) 씨도“손떨림,울렁증등 일부 부작용은있으나 식욕을억제할 수만있다면감수할것”이라며대수롭 지않다는반응을보였다. ‘초스피드·묻지마 처방’도이병원이 각광받는이유다.체질량지수 ( BMI ) 가 정상인기자가 10㎏을빼고싶다고 말 하자, 의사는 2분 만에처방전을 내줬 다. 4시간을기다려진료를 봤으나 그 는 키와 몸무게, 불면증 여부 등 기초 정보만확인했다.간호사도“손끝이저 릴수있지만일주일지나면괜찮아진 다”며간단한부작용만일러줬다. 샇뾶퍋핂 ? ‘ 뫊삲 짷 ’ 핓흫펂엲풚 처방받은 다이어트약값은 12만 원. 문제가 된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없었 지만,당 뇨치 료에효과가있는약물등 아 홉 종 류의 4주 치알 약이들어있었 다.한 섭 식장 애 전문의는“처방전을보 니 일반약제가 가진부작용을이용해 식욕감 퇴 를유도하는방식”이라며“병 력 이없는 정상체중 환자에게투약하 는건명 백 한오· 남 용으로 볼 수있다” 고진단했다. 또 다른약사는 “펜디메 트라진은 식욕억제효과가 강 해초진 약으로효과를 못본 환자들에게처방 됐을가 능 성이있다”고 귀띔 했다. 누 가 봐 도 의 학적관점 에서정상 적 진료와 처방은아 니 다. 그 럼 에도 A클 리닉이성 업 중인건향정신성의약품의 ‘과다처방’을입증하기가까다롭기 때 문이다.식약처 규 정엔3 개월 초과식욕 억제제처방 행위 를 금 지하고있다. 단 치 료 목적 이나 ‘의 학적타 당성’이확인 되 면 허 용한다.이런기준은의사재량 에따라처방 범위편차 가 크 기마 련 이 다.식약처 관계 자는“사실상법원이유 죄판 결을해 야 오· 남 용처방을 행 정처 분할 수있다”면서“마약류 취급업 무 를일정기간정지하는식”이라고 설 명 했다. 윤흥희 한성대마약 알콜학 과 교 수는“다이어트약도반복투약하면중 독 증상이 생 길수있지만,의사가‘ 필 요 해서처방했다’고 주장할 경우 혐의를 밝혀 내기가 쉽 지않다”고말했다. 의료용 마약류가 최근 우 후죽순 처 럼 번지는마약오· 남 용의주 범 이된것 도이런 허술 한 시스 템 에있다.정부가 22일발 표 한 관련 대 책 에서도처방 및 투약 금 지 양 과 횟 수기준을 강화 하는 등의료용마약류 관 리체 계 를시 급 한 개선 과제로 적 시했다. 다이어트 업계 사정에 밝 은 한 약사는 “약에의 존 하 기시작하면 특 정병원에서 거절 당해도 다른곳을찾아가는만 큼 장기복용자 체를 차 단하는 시스 템 을 만들어 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글^사진정다빈기자 의사, 경찰입건돼도여전히성업 “부작용있어도살뺄수있으면” 오전7시에15명쪼그려앉아대기 진료2분만에‘묻지마처방전’ 병력없는정상체중에당뇨약줘 의사재량허용해불법입증애매 허술한시스템에의료용마약판쳐 ‘이태원참사’첫판결$해밀톤호텔대표벌금800만원 한 국토 지주 택공 사 ( LH ) 가 지자체 로부터 땅 을 기부받아 저 소득 층 노 인들을 위 해 월 5만 원도안 되 는저 렴 한 가 격 에 공급 하는 고 령 자 임 대주 택 이 높 은 관 리비로 논란 이일고있다.저 소득 층 노 인들의주 거 비부담을 줄여 주 겠 다는 제도 취 지가 무 색 하다는 지 적 이다. 29일 한 국 일보 취 재에따르면 올해 5 월완공 된경주시안 강읍LH 고 령 자 복지주 택 입주 민박 모 ( 69 ) 씨는 7 월첫 관 리비고지서를받고 깜짝놀 랐다.원 룸형 태에전용면 적 이26 ㎡ ( 7.9 평 ) 인 집 에15만원 넘 는 관 리비가나와서다. 30 평형 대 민 간아 파 트와 비 슷 한 수준이 다. 박 씨는“기초 생활 수 급 자라 근 로 소 득 이없는데이사를가 야 하나고 민 ”이 라고 토 로했다. 박 씨가 사는아 파 트는 경주시가 부 지를 제 공 하고 LH 가 지었다. 무주 택 고 령 자라면 소득 에따라 보증 금 230 만 원에 월 4만6,000원 또 는 보증 금 1,000만 원에 월 10만5,000원을 내면 살 수있다. 공공임 대아 파 트인데도 관 리비가 높 은건전체 세 대수 ( 103가구 ) 대비 관 리 직 원 ( 4명 ) 이 많 기 때 문이다. 각 세 대는상주 직 원 3명과 미화 원1명 의인건비와 사무실운영비를 합 쳐10 만 ~ 11만원의일반 관 리비를 매월 기 본 부담해 야 한다. LH 는 사고 위험 이 높 은 고 령 자 거 주시 설 이고 양 질의 주 거 복지 서비스 를 제 공 하려면 관 리인원을 줄이기어 렵 다는입장이다. LH 관계 자는 “내부 규 정상 100가구면 관 리인이 최소 6명 이지만 입주 민 사정을 고려해 3, 4명 만 두는 것”이라며“ 임 대료가 워낙 저 렴 해 관 리비가비 싸 도 큰 부담은아 니 다”고했다. 그러나 정작 입주 민 들은 제 공되 는 주 거 서비스에도 불만이 적잖 다. 안 강 복지주 택 입주 민권 모 ( 8 2 ) 씨는 “ 밤 중 에비상 벨 이1시간 넘 게울려 관 리실에 전 화 했는데안받아결 국 119에 연락 해 처리했다”고했다. 이런 이유로 고 령 자 임 대주 택 의인 기도 시들한 편 이다. 안 강 복지주 택 은 103 세 대중 절 반인 5 8세 대를 겨 우 채 웠 다. LH 가 3년전경 북 에서가장 먼 저지은 전용면 적 24 ㎡ ( 7.3 평 ) 의영 덕 군 영해면 ‘ 공공 실 버 아 파 트’ 역시 적 은 세 대수 ( 120가구 ) 에비해 관 리인원이 3명이라 높 은 관 리비로입주 민 원성이 크 다. 고 육 지 책 으로 경비인 력 을 뽑 지 않고있는데도지 금 1 8 가구가비어있 다.이아 파 트 주 민 은 “ 관 리비가 월 12 만 원이 넘 는다”며“비 싼 관 리비 때 문 에이사 나간 사람도 많 다”고 한 숨 을 내 쉬 었다 사정이이런데도 LH 는 근본 대 책 마 련 없이지자체와 잇 따라 업 무 협 약을 체결하고 고 령 자 임 대주 택 을 늘 려가 고있다.경주시만해도 2025년까지황 성동과내 남 면, 외 동 읍 에각각 100 세 대 남짓 의복지주 택 을 차례 로 완공 할 계 획 이다. 더 불어 민 주당이 강희 경주시의 원은“기 존 아 파 트도 관 리비가비 싸 입 주가다안 되 는데 집 만 계속 지어서 되 겠느냐 ”고 꼬집 었다. 경주·영덕=김정혜기자 월세 5만원이라더니, 관리비가 17만원$ LH 고령자임대주택논란 이태원 참 사 당시 압 사사고 피해를 키 웠 다는지 적 을받았 던 ‘가벽 설치 ’가 법원에서무 죄판 단을받았다. 다만인 근 라운지바에 테 라스를 불법으로 설 치 한혐의만유 죄 로인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 사4단 독 정 금 영부 장 판 사는 29일건 축 법 및 도로 교통 법 위 반 혐의로기 소 된해 밀톤 호 텔 대 표 이모 ( 76 ) 씨에게 벌금 8 00만원을 선 고 했다. 호 텔 법인인해 밀톤관 광도 8 00 만원의 벌금형 을받았다. 이들은201 8 년해 밀톤 호 텔 과인 근 라 운지바주 변 에불법구 조 물을 세 우고도 로를무단 점 용해 교통 에불 편 을 끼친 혐 의를받는다.해 밀톤 호 텔 은 압 사사고가 발 생 한 골목 과바로 맞닿 아있는곳이다. 이들이만 든 불법구 조 물로인해 골목 이 더좁 아지면서인명피해가 더커졌 다는 지 적 이나 왔 다. 서현정기자 비체 계적 으로 들 쭉 날 쭉 한 연봉 체 계 ,법인 골 프 회 원 권남 용,제주 본 사유 휴 부지 개 발 논란 ,데이터 센 터 ( I DC ) 일감몰아주기의 혹 등을자 진 공개 했다. 창업 자김 범 수 카카 오 경영 쇄 신 위 원장으로부터‘ 쇄 신전 권 ’ 을 위임 받은김정호 C A 협 의체경영 지원 총괄 얘기다. 사법리스 크 를안 고있는 카카 오가 출 렁이고있다. 김 총괄 은29일오전사 회관계 망서 비스 ( SNS ) 페 이스 북 에다“ 첫출근 날 김 위 원장이법인 골 프 회 원 권 부터 조 사해정리해 달 라고요구했다”는 글 을올 렸 다.“ 금 요일부터좋은 골 프장 에는 죄 다 카카 오 팀 이있 더 라라는 괴 담수준의루 머 ( 소 문 ) ”를 거론 하 더니 “100여명의대 표 이사들은 골 프 회 원 권 이없었는데 특 정부서만한 달 에 12번, KLPG A 투어프로수준으로 치 고있었다”고했다. 법인 골 프 회 원 권 75 % 를 매 각하 려하자 거센 저 항 이일었다며“하 소연 전 화 가 이어지고 ‘ 골 프를 안 쳐 봐 서 뭘 모른다’는 소 리도 들었 다”고했다.그러면서“20억원이 넘 는초고가법인 회 원 권 은있는데 직 원들 휴양 시 설 은 1년에 2 박 도 못 할 정도로열 악 한 상황”이라고 꼬 집 었다. 김 총괄 은전날저 녁 에올 린글 에 서도 카카 오의 치 부를 거론 했다. 업 무보고를받다욕 설 했다는보도에 대해 카카 오제주 본 사유 휴 부지 개 발과정에서한 임 원의일감몰아주 기정황을 알 았기 때 문이라는것이 다.김 총괄 은“700억 ~8 00억원이나 되 는 공 사 업 체를담당 임 원이결재· 합 의도없이주장하는데모두가만 히 있어서이런‘ 개X 신’ 같 은문 화 가 어디있 느냐 ’고말한것”이라했다. 2006년스 타 트 업 으로시작한 카 카 오가 급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 영체 계 가 부실하다는 점 도지 적 했 다.김 총괄 은“ 직 원이30명도안 되 는 관 리부서실장 급 이 더 경 력 이 많 은시스 템 이나 개 발 부서장 연봉 의 2.5 배 나 되 는경우도있었다”고했 다. 김 총괄 은 “ 평 가 및 보상 제도 를전면재 검토 해서성과 급 의가시 성확보, 상 후 하 박 구 조개편 등을 통 해12 월 에T F ( 태스 크 포스 ) 를시 작해내년에제도를마 련 중”이라고 밝혔 다. 김 총괄 은김 위 원장의 삼 성 SDS 입사 선배 이자 네 이 버창업멤버 로 김 위 원장이경영 쇄 신을 위 해 삼 고 초려끝에영입한인사다.이 때 문에 김 총괄 의 공개폭 로는 조직 내기 득권 의저 항 이그만 큼거센 것이 란 해 석 이나온다. 본 사의한 근 무자는 “ 치 부가 공개 된이상도려내지않을 수없는상황”이라말했다. 반면김 총괄 의 공개폭 로가 더큰 혼 란 을 불러올 것이 란 불만도 있다. 카카 오는김 총괄 의 글 에대해서는 공 식 입장이없다고했다. 김지현기자 특정부서한달에 12번골프, 들쭉날쭉연봉체계 치부드러난‘카카오 카르텔’ 법원, 참사골목‘가벽설치’무죄 라운지바에테라스설치만유죄 김정호경영지원총괄공개비판 “800억공사업체합의없이선정 이런XXX같은문화어디있나” 골프회원권매각반발꼬집기도 기득권‘경영쇄신’저항거센듯 29일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눈이내리자 관광객들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30일서울을비롯한 전국 아침최저기온이영하 9도에서 11도를기록할 것으로 전 망했다. 연합뉴스 살짝날린눈발 23일오전7시서울구로구의A의원입구를따 라다이어트약을처방받으러온여성들이줄지 어앉아있다. LH가저소득층고령자들에게쾌적한주거환경 을 제공하기 위해 지은 경북 영덕군 영해면의 영해공공실버아파트. 영덕=김정혜기자 경북경주시안강읍 고령자 복지주택입주민이 받은관리비고지서. 주거면적이26 ट (7.9평)인 데민간 30평형대아파트와맞먹는17만1,240 원이나왔다. 입주민제공 8평인데30평대수준관리비‘한숨’ “소득없는기초수급자인데,이사가야” “입주저조한데공급만확대”지적도 수 십 억원대사기를 친 혐의를받는전 청조 ( 27 ^ 사진 ) 씨가구 속 상태로재 판 에 넘 겨졌 다. 월세 만3,500만원인 최 고 급숙소 를 빌 리는등눈 속임 을 위 한전씨의각 종 사기수법도대부분사실로확인됐다. 서울동부지 검형 사2부 ( 부장 박 명 희 ) 는“재 벌 3 세 를사 칭 하며피해자 27명의 돈 30억원을 갈취 한전씨와 공범 A씨를 구 속 기 소 했다”고 29일 밝혔 다. A씨는 전씨의‘경호 팀 장’으로 알 려진인물로, 당초피해자로분류됐지만사기 범죄 에 적극 가담하고수 익금 을나 눠 가진사 실이 뒤늦 게 밝혀졌 다. 검 찰 수사결과 △ 사 회관계 망서비스 ( SNS ) 지인 △ ‘재 테크강 의’수 강생△ 전 연 인 남현희 ( 42 ) 의펜 싱학 원 학 부모들을주 된 범행 대상으로 삼 았다. 또 피해자의90 % 이상은20,30대사 회 초 년 생 이었고,일부는고 리로1억원을 빌 려다 달 이200만원상당의 원리 금 을 갚 고있는것 으로 조 사됐다. 범행 수법역시 치밀 했다.전씨는부를 과시할 목적 으로 월세 3,500만원에 육 박 하는 국 내 최 고층 빌딩소 재 숙소 를3 개월 간 임차 했다.사기피해자들을이곳 으로부르 거 나여러대의 슈퍼카 에태워 주는등신뢰를 쌓 으려 애썼 다.5성 급 호 텔 VI P룸 에피해자를초대해스스로를 “호 텔 을 소 유한기 업후계 자”로포장한 뒤 수 백 만원대와인과명품을 선 물하기 도했다. ‘ 맞춤형 사기’ 범행 을 위 해성 별 도수시 로바 꿨 다.그는 즉석 만 남애 플 리 케 이 션 ( 앱 ) 에서‘결혼을원하는부유한 20대여 성’ 행세 를하며 교 제를 빙 자해 임 신·결혼 비용명 목 으로수억원을 뜯 어 냈 다.반대 로 위조 한‘ 남 성주 민 등 록 증’을제시하며 남 성 행세 를한 적 도있었다. 이서현기자 전청조사기피해자 대부분이사회초년생 27명에30억원갈취$구속기소 월세3500만원숙소초대해과시 맞춤범행위해성별도수시로바꿔 ‘사기공모’경호팀장도 함께기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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