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경제 B3 미국 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정점 (peak)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확산하 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연 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 인사 까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자 시장에서는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는관측이나온다. 장기간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 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금값은 6개월래최고치로치솟았다. ◇금리인하시점당겨질듯 28일블룸버그통신등에따르면내 년상반기미국경제가악화되면서연 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 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5~6월 로 예상됐던 금리 인하 예측 시점도 빨라지고있다. 연준당국자와금융시 장 거물들은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거론하기시작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크리 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인플레이 션율이낮아지고있다”며“이것이몇 달더지속된다면, 그것이 3개월, 4개 월혹은5개월이될지모르겠지만우 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 만으로 정책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밝혔다.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 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며 더 나아가 인플레 이션 완화 추세만으로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 한 것이다. 그는“현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식히고물가상승률을2%목 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앞으로 몇 달간 나 오는 경제 데이터가 이 질문에 답할 수있도록도와줄것”이라고말했다. 비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시 장전략가는 이와 관련해“월러 이사 의 발언이 이렇게까지 비둘기 쪽으 로 기운 적은 없었다”며“많은 연준 당국자의 발언이 무의미하게 지나가 는 가운데 이번 발언은 시장을 움직 이는요인이되고있다”고평가했다. 헤지펀드계 거물로‘리틀 버핏’으 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 피털회장도이날“연준이조만간금 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으면 경착륙 의위험이있다고생각한다”면서“이 르면 내년 1분기 중 연준이 금리 인 하에나설수있다”고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스와프 시장 데이 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6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으 며 5월 인하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 애크먼 회장은 이보다 빠른 시 점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인데 이의 근거로 미국 경 제가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을 거론 했다. 그는“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서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금리 가계속상승하고있다는점이문제” 라며“미국경제가약화되고있다는 증거가있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 년 중반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 실화했다. 마이클개펀뱅크오브아메 리카(Bof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 서 브리핑에서“(지난해 3월부터 시 작된)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 한다”면서“2024년 6월부터 분기당 0.25%포인트 속도로 금리 인하가 이 뤄질것”이라고설명했다. ◇미국국채금리는하락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달러화가치는약4개월만에최 저수준까지내려왔고달러의단기대 체재인금값이가파르게오르고있다. 이날주요6개국통화대비달러가치 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60으 로 8월이후최저치를기록했다. 파이 낸셜타임스(FT)는“달러화 가치는 이 달에만3.6%하락해1년만에최악의 실적을보이고있다”고전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전일 대비 4.3bp(1bp=0.01%포인 트) 하락(채권 가격 상승)한 4.281% 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65.1bp나떨어진수치다. 불과지난달 23일 장중 5.022%를 찍으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 대에 고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 과 비교하면 급격한 방향 전환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30일 발표되 는 미 개인소비지출(PCE)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국채 가격을 끌 어올리고있다고진단했다. 다만연준내에는여전히미국의경 제전망이불확실하고추가금리인상 이필요하다는매파적목소리도있다. <워싱턴=윤홍우특파원·박준호기자> Thursday, November 30, 202 B4 기준금리‘피크아웃’…매파도“금리인하시작가능” 월러“낮은인플레지속땐적절” 애크먼“내년1분기에내릴듯” 월가선“5월인하가능성80%” 달러가치이달에만3.6%하락 연방재무부가다음달1일께인플 레이션감축법에따른전기차세액공 제혜택을받을수없는이른바외국 우려기업(FEOC)에 대한 세부 규정 을발표할것으로전망된다고월스트 릿저널(WSJ)이29일보도했다. FEOC 규정에는우선중국의국영 기업의 배터리나 부품, 핵심 광물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망 했다. 나아가 재무부는 중국 사기업 이 부분적으로 지분을 가진 미국 및 제3국 소재 기업을 어떻게 처리할지 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 했다. 중국 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 를 받은 기술로 제작한 배터리가 보 조금 대상이 되는지도 논쟁거리라고 이신문은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8월 시행 된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 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50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세액공 제 형태로 지급되는 보조금은 ▲북 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 사 용시 3,750달러▲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에서채굴·가공한핵심광물사용시 3,750달러가각각지급되는구조다. 다만 IRA는 법에서 FEOC의 핵심 광물이나배터리부품을사용되는경 우보조금대상에서제외하도록하고 있다. 이 조항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2024년부터,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각각시행하도록규정돼있다. 현재는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등 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 등으 로 정의한 인프라법상 FEOC 규정을 원용하게 돼 있다. 다만 현재 규정이 광범위하고 모호해 업계에서는 상세 한규정마련을요구해왔다. 미국도 FEOC로규정할범위를놓 고 계속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의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할 경 우 자국의 전기차 산업을 보호한다 는 법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는 반 면, 범위를 과도하게 넓게 잡으면 세 액공제를받을수있는전기차대상 이극히적어지기때문이다. 전기차보조금제외,‘외국우려기업’규정발표 재무부, 다음달 1일예정 중기업부품·핵심광물등 빅테크기업애플과대형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제휴로 주목받았던 애 플신용카드사업이조만간종료될전 망이다. 28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골드만삭스 측에 향후 12~15개월내로제휴계약을종 료할것을통보했다고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019년 애플 신용 카드를 출범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제휴 저축 계좌도 내놓았다. 계약 종 료 시 두 회사의 모든 제휴 사업은 사라지게 된다. 계약종료를 결정한 애플이 새 카드발급 기관을 선정했 는지는알려지지않았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의 월렛 앱을 통해 신용카드와 저축 계좌를 모두 제공하지만, 최종은행결제는골드만 삭스가담당하고있다. 두 회사의 제휴는 출발 시점부터 순탄치않았다. 애플은이카드가은 행으로부터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고 광고해 골드만삭스 측을 자극한 바 있으며 대출신청자는 모두 승인받아 야 한다고 밀어붙여 골드만삭스 측 손실을유발했다. 애플 입장에서는 카드 수수료 수 입이 사라지는 데다, 아이폰 판매 감 소로 점차 의존도가 높아지는 서비 스 비즈니스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타격이크지는않을전망이다. 1년내종료통보예정 새로운카드사찾아야 애플-골드만신용카드제휴끝 Thursday, November 30, 2023 B 다우지수 35,430.42 ▲ 13.44p ┃ 나스닥 14,258.49 ▼ 23.27p ┃ S&P 500 4,550.58 ▼ 4.31p ┃ 환율 1,289.6원 ▼ 4.1원 ┃ 금값 $2,067.10 ▲ $6.90 ┃ 코스피 2,519.81 ▼ 1.95p ┃ 코스닥 822.44 ▲ 6.00p 주택소유주노리는‘좀비모기지’ 투자사들채권매입한후 세컨드모기지상환요구 집값상승속발생빈번 변호사등과상의‘권고’ 메디케어건강보험 1. 만 65세가되시는분 (1959 출생분) 2. 메디케어/메디칼혜택에관한상담 3. 직장보험에서나오셨거나주, 카운티에서이사오신분 4. Part CHMO/Supplement 가입에관한상담 쥴리아리 CA Lic#4095589 (213)808-2006 ● B1~4 경제 ● B6~7 특집 ● B11~18 한국판 ● B21~25 안내광고 ■ 지면안내 북가주살리나스에거주하는사울 델라 크루즈는 요즘 모기지 채무 때 문에 곤경에 빠졌다. 그는 글로벌 경 제위기 직전인 2007년에주택을구입 했는데,주택구입에는프라이머리모기 지이외에도세컨드모기지1만4,600달 러도 받은 상태였다. 서브프라임 모기 지사태가터진후그는모기지회사와 대출금액및상태를조정했는데, 그는 자연히 세컨드 모기지도 조정 대상에 포함되었다고생각했다. 그리고 15년이 훨씬 지난 지금, 크 루즈는세컨드모기지를상환하지않 으면주택차압(foreclosure)을하겠다 는 통지를 받았다. 1만5,000달러 남 짓한세컨드모기지는없어지기는커 녕, 15년새 몇배로 불었던 것이다. 크 루즈는 주택 차압을 막기 위해 친지 들에게 돈을 빌려 일부를 갚았지만, 갑자기 모기지 2개를 동시에 내려니 힘겨운상태라고캘리포니아지역법 률서비스(CRLA)와언론들이전했다. 이는최근발생하고있는‘좀비모 기지’ (zombie mortgages)의 전형적 인 사례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정은이렇다. 2007년서브프라임모 기지사태당시주택가격이폭락하자, 대출 은행은 후순위 채권인 주택자산 신용한도(HELOC) 등세컨드모기지를 ‘상각’손실처리했다.따라서대다수주 택소유주들도고지서를몇년동안받 지 않았으므로 프라이머리와 함께 세 컨드 모기지가 해결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그렇지않았던것이다. HELOC 등은 후순위 채권이므로, 차압시선순위채권(프라이머리)에대 한변제가모두이뤄지고, 잔액이남는 경우에한해받을수있다.그런데10여 년이지난후가주등전국주택가격 이 유례없이 오르면서, 후순위 채권도 돈을 받아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 한 일부 투자 회사들이 HELOC 등을 매입한 후 주택 소유주들에게 느닷없 이상환요구를하고있는것이다. 물론 15년이 지난 후 난데없는 상 환 요구는 불법의 소지가 크다는 지 적이다. 소멸 시효가 지났을 가능성 이 크기 때문이다. 연방 금융소비자 보호국(CFPB)은 지난 4월 채권자들 에게“소멸시효가지난채권에대해 차압 등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위협 하지말라”고경고하고, 각주정부법 무장관에게 이 같은 지침을 전달했 다. 그러나 단체들은 많은 주택 소유 주들이 이들 투자회사에 돈을 지급 하고있다고지적했다. 법률보조단체‘주택경제권리옹 호’ (HERA)의 조 하마릴로 변호사는 “부동산 안정법(Real Estate Settlement Procedures Act)에 따르면 모기지 회사 는 바이어에게 대출 현황을 정기적으 로고지해야한다”며“하지만일부회 사는바이어에게오랜기간대출정보 를 제공하지 않아서 정확한 대출금액 을숨기고있다”고지적했다. 하마릴로 변호사는 갑자기 세컨드 모기지 페이먼트 요구를 받았을 때 절대 돈을 먼저 지불하지 말고 변호 사 또는 지역 봉사단체의 법적 자문 을받을것을권고했다. HERA는 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겪 는다른법적문제들도많다고지적했 다.예를들어주택소유주가유서를작 성하지 않고 사망한 경우(intestacy), 남 은주택이누구의소유냐로법적문제 가 된다. 유서가 없는 경우 지역 유산 법원(probate court)에서각주법으로정 한비율로유산을분배하게되는데, 시 간과비용이들게된다.게다가이기간 동안죽은사람을대신해누가모기지 와세금, 보험을지불할지에대해법적 으로불명확한상태가되어가족이곤 경에빠지는경우가많다. 하마릴로변 호사는특히소수계주택소유주들이 이런 일을 자주 겪고 있다며, 지금이 라도 유서 및 사후재산 대비를 해두 는것이좋다고설명했다. <조환동기자> 조바이든대통령이 29일콜로라도주푸에블로의 CS 윈드 공장을 방문해 자신의 경제 정책‘바이드노믹스’ 성과를강조했다. 한국기업 CS윈드는세계최대풍력타워제조업체다. 백악관은 CS윈드가올해 2억달러이상규모의공장확 장공사에들어갔으며 2026년까지 850개의새일자리가창출된다고밝혔다. 이날방문에는제러드폴리스콜로라도주지사, 존 히켄루퍼연방상원의원, 조현동주미대사, 김성권CS윈드회장등이동행했다. 바이든대통령이연설하고있다. <로이터> 바이든,한국기업방문‘바이드노믹스’홍보 3분기경제성장률이연율기준 5% 를웃돈것으로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로 집계됐다고29일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월 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치(5.0%)도웃돌았다. 3분기성장률은팬데믹이후기저효 과로7.0%성장률을기록했던2021년4 분기이후가장높은수치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 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서GDP 통계를발표한다. 소비지출이종전대비하향조정됐 지만비거주용재고투자와지방정부 지출이상향조정된게잠정치를높이 는 데 기여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잠정치는속보치추계때는빠졌던경 제활동지표를반영해산출한다. 앞서 3분기 경제는 여름 휴가철 민간소비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 간 재고투자, 수출, 정부지출 증가로 추세를 크게 웃돈 강한성장세를보 였다. 3분기경제성장 5.2% 속보치대비 0.3%p↑ 구글, 12월부터휴먼개인계정삭제 구글이 다음달 1일부터 최소 2년 간 접속하지 않은 휴면 계정들을 삭 제한 . 28일 CNN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 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발표한‘비활 성 계정 삭제 정책’에 따라 내달 1일 부터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들을 단계적으로삭제한다. 당시 구글은 이를 발표하며 보안 위험을해소하기위한과정이라고설 명했다. 삭제될 위험이 있는 계 은 구글로부터해당계정과복구이메일 로여러차례통지를받게된다. 이에 따라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 지메일(Gmail)은물론, 연동된계정의 구글드라이브, 닥스(Docs) 등에저장 된모든자료가삭제될수있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사용자들 은 이번 주에 계정에 로그인해야 한 다. 구글은 비활성화를 방지하기 위 해서 최소 2년에 한 번 이상 계정에 로그인할것을권고했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로그인 한상태에서유튜브동영상을시청하 거나이메일을보내는등의활동으로 계정삭제를방지할수있다. 또 구글은 기프트 잔액이 있 는 계정과 유료 구독이 활성화된 계 정 등은 2년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삭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삭제 대상 은 개인 계정에만 영향을 미치며 유 튜브 채널과 동영상이 있는 계정과 기업이나학교에서관리하는계정역 시삭제되지않는다. <조환동기자> 2년간접속안하면대상 이번주로그인해야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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