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일(금) ~ 12월 7일(목) 홍명보감독이본리그2연패 “올바른태도확립하는데주력” 2022시즌에1경기를남기고리그우승을 거뒀던울산은2023시즌초반부터선두독 주를 펼치더니 무려 3경기를 남기고 조기 에K리그1왕좌에올랐다.구단통산4번째 K리그1우승(1996, 2005, 2022, 2023)이자 구단역사상최초의‘리그 2연패’였다. 하 지만홍명보감독은리그 2연패달성과정 에대해순탄하지않았다고말한다. “지난시즌에해왔던축구가있기에편안 한상태에서동계훈련에임했다.다만주축 수비형미드필더였던박용우가여름에이 적(알아인·아랍에미리트)한후팀이어려 움을겪었다.박용우는화려하진않지만중 요한공간을잘메워주는선수인데이적시 장에서대체자를데려오지못했다.다른포 지션에서 뛰던 이청용이나 김민혁이 박용 우의 역할을 대신하며 추가적인 에너지를 많이썼다.그래도선수들이마지막까지힘 내서3경기나남기고우승할수있었다. 지 난시즌우승에구성원각자의경험을더해 만든결과였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당시 대표팀의주장으로팀을이끈홍명보감독. 그는지도자가돼서도2012런던올림픽대 표팀,2014브라질월드컵대표팀,K리그최 고전력으로꼽히는울산등선수면면이화 려한팀에서사령탑을맡아왔다.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소 위‘괴물실력자’들이모인집단의리더로 있으면서그에따른결과를가져온홍감독 의비결은무엇일까.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아놓은 팀에서 감독을한다는것은쉽지않은일이다. 각 반 1등들을모아놓은반의담임선생님을 하는것과비슷하지않을까싶다.선수개개 인의축구관이확고하고바꾸기도쉽지않 기에우선한가지만잡자고생각했다. 하나 만선택하면모든걸가질수있는데, 모든 걸얻으려고하면하나도갖지못할때가있 다. 그래서‘올바른태도’만큼은확립하고 자 했다. 태도가 사실상 전부를 차지한다. 선수하나가기고만장해자신의기분을태 도로표출한다면, 팀이어떤방향으로흘 러갈지는뻔하다.” 홍감독은이어“축구는11명이하는것이 기에누군가는선발로나서지못할수있다. 그에대해불만을표출한다면아무리국가 대표급선수라고해도팀에좋지않은영향 을미친다. 어린후배들이보고배울수도있는일이 다.올해도그런일이발생할때마다명확하 게지적했다. 감독이방관한다면선수들에 게신뢰받을수없다.선수들도감독의지적 을받아들이며서로조심스럽게행동했고, 시즌막바지에는잡음없이좋은분위기를 유지할수있었다”고밝혔다. 홍감독은계속해서태도와신뢰를강조 했다.“감독의말이선수들에게통하려면, 감독본인부터평소에강조하던것을잘지 켜야하고신뢰할수있는행동을해야한 다.선수들이감독의행동에서‘모순’을느 낀다면끝난거다.현재상황에서어떤얘기 를하는게좋은지,팀이가고자하는방 향 속에서 누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있는 지를명확하게따져야한다.” 감독상수상 “지금도과정의연속” 홍명보감독은울산에17년만의K리그1 우승을안긴2022시즌을마치고시상식에 서감독상을수상하며‘성공한감독이냐’ 는질문을받았다. 당시‘지금도과정의연 속’이라고 답하며 겸손함을 보였던 홍 감 독은리그2연패를달성한현재까지도개인 의커리어보다팀의발전을우선시하는모 습이었다. “개인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중요하게 여 기지않는다. 2021년에K리그지도자로데 뷔하며 울산이라는 팀을 맡고, 2022년과 올해울산과함께우승했다는사실은매우 큰영광이다.울산이그동안받았던상처에 조금이나마위로가되는우승을이룬듯해 기쁘다.지금까지울산에서지낸시간도정 말행복했다.하지만여기에서만족하면안 되고, 다음시즌에어떻게한발을더내딛 느냐가중요하다.” ‘올바를태도’가울산의‘팀문화’로완전 히자리잡는순간도멀지않은듯했다. 홍 명보감독은“다음시즌이면울산에감독 으로온지4년째가된다. 그때쯤엔선수들 이서로올바른태도에대해얘기하고,새로 운선수들에게도알려주며자연스럽게울 산구단의문화를만들것이라고생각한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필수적인 규율 을지키는문화가생기면그부분에들어갈 에너지를아껴‘축구’에더집중할수있다. 결국서로믿고존중하는것이가장중요하 다”고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울산 팬들을 떠올리며,팀을위해울고웃어주는팬들덕 분에지금의영광에다다를수있었다고말 했다. “2021시즌전북에우승을내준후팀미 팅에서울산팬들의우는모습이담긴영상 을선수들에게보여주며‘이사람들이왜 울산축구를보며눈물을흘려야하냐’고 말한적이있다.경기를준비하는과정은편 안하게하되,경기당일에는경주마들이튀 어나가는것처럼경기장에나서라고했다. 울산이이후전북,포항과의악연을깨며자 신감을얻었고팬들에게도이길수있다는 믿음을줬다는점에서정말뿌듯했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A4 “올바른태도문화,모든걸가져왔다” ‘K리그울산왕조’ 연홍명보 2023년10월29일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열린울산현대와대구FC의경기가끝나자울산선수,팬, 구단관계자모두기쁨의환호성을질렀다.울산이2년연속으로K리그1정상에오르는순간이었다. 이축제의순간에가장환호해야할한남자는잠깐의기쁨을누린뒤침착함을유지했다.지난시즌 울산에17년만의K리그1우승을선물했던홍명보(54)감독은이번에도선수들에게공을돌리며다음 단계를바라보고있었다. <스포츠한국>은울산의‘K리그12연패’를이끈홍명보감독을울산구단클럽하우스에서만나우승 시즌을돌아보고,지도자로서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과울산에서의다음목표에대해들어봤다. 울산현대의K리그2연패를이끈홍명보감독.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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