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방어운전이란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이스라엘-가자전쟁이발발하 기 전부터 아랍과 무슬림계 미 국인들은 외교정책과는 무관 한 이유로 민주당에 대한 신뢰 를잃어가고있었다. 문화적, 사 회적이슈에민주당이왼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 문제였다. 특히 성소수자(LGBTQ+)의 권익을 옹호하는 민주당 행정부의 교 육정책이이들의불편한심기를 건드렸다. 이제 이 같은 논란은 더큰이슈앞에서잠잠해졌다. 살벌한살육전의와중에문화 전쟁은 사치다. 추수감사절 연 휴동안, 필자가친지및가족들 과 저녁 식탁에서 나눈 대화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을 수용 한 바이든 행정부 성토로 모아 졌다. 이자리에참석한네명의 아랍계미국인동료들은“2020 년대선에서는바이든을찍었지 만 2024년에는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입을모았다. 물론 이들 네 명의 던질 수 있 는표는단지네표에불과하다. 그러나“투표를 하느냐 마느냐 ”는대화는아랍계유권자들사 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아 랍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10월에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 면 2024년 선거에서 바이든에 게투표하겠다는응답은전체의 17%로지난4월의35%에비해 반토막이났다. 참고로2020년 의 수치는 59%였다. 민간 여론 조사업체인조그비스태티지스 가 아랍계 유권자들을 대상으 로 여론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을 공화당 지지자로 밝힌 응답자(32%)가 민주당을지지한다고말한응답 자(20%)보다많았다.또한여론 조사에 참여한 아랍계 미국인 의 67%는이스라엘-가자전쟁 에 대한 바이든의 대응을 부정 적으로평가했다. 필자가X(전트위터)에올린추 수감사절대화는700만뷰를기 록했고, 수백 명의 진보주의자 와 트럼프 반대자들이 바이든 행정부를 성토하는 분노에 찬 댓글을올렸다. 물론이중에는 “바이든도 문제지만 트럼프는 아예 우리를 추방하려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랍계 유권자들에게“바이든의 정책 이 못마땅하더라도 꾹 참고 그 에게투표하라”는조언은더이 상통하지않을것이다. 그들의표를바이든의몫으로 당연시해선 안 된다. 아랍계의 표심을 잡으려면 그들을 위해 온힘을다해싸워야한다.반트 럼프 정서가 민주당 후보에 대 한 실망을 완전히 가려주진 않 는다. 투표는 지극해 개인적인 행위 다. 팔레스타인 문제만 터지면 아랍계미국인은맹목적인감정 에사로잡혀사사로이행동한다 고들 말한다. 하지만 기표소에 들어간유권자가냉철한비용- 편익 분석에 바탕해 투표할 것 으로 기대한다면 그건 일반적 투표 행태를 모른다는 반증이 다. 정치학자인 크리스토퍼 아 첸과래리바텔은“유권자의판 단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 소는 그들이 속한 집단에 대한 사회적, 심리적 애착”이라는 사 실을발견했다. 다시말해, 모든 정치는 정체성 정치다(identity politics). 모든유권자는설사대다수의 이슈에 견해를 같이 하는 후보 라해도절대넘어서는안될개 인적인 기준선을 갖고 있다. 이 선을 넘은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유권자 개인의 양심에 위 배되는행위다. 예를들어바이 든이어느날갑자기여성의낙 태권을 인정해선 안 된다고 말 한다면 진보주의자의 입장에 서그에게표를줄수없을것이 다. 본능적으로 통념을 거부하는 필자는 주변의 아랍계 미국인 들에게“그래도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이팔레스타인들에게동 정적”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들은“투표를하지않을경우 트럼프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 지만 어떤 식으로건 우리가 느 끼는 혐오감을 알릴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그들은“죽은 팔 레스타인이 정말 죽었느냐”는 바이든의 황당한 질문을 거론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바이든 대통령은“팔레스타인 측이 사 망자 수를 제대로 밝히고 있는 지 알지 못한다”며“무고한 민 간인들이희생된것은확실하지 만, 그것은 전쟁을 치르는데 따 른대가”라고말했다. 생전에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박탈당한팔레스타인인들은죽 어서도 품위를 인정받지 못한 다. 이건허튼말장난이아니다. 미국의정치인들은보수와진보 를막론하고팔레스타인인을완 전한인격체로보지않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동했던 바넷루빈의표현을빌리자면“ 자기 존중은 가끔 자기 이익에 우선한다. 1만 5,000명의 동료 아랍인들을 학살한 무장세력( 이스라엘)을 옹호하고, 자금을 지원한바이든에게투표하는것 은수치스러운일이다.” 대통령 선거일마다 수백만 명 의 미국인 유권자들이 자신이 결정한 원칙에 따라 양당 후보 들 중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 는다.그게민주주의다. 2024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 인다면 아랍과 무슬림 표는 선 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 칠 수 있다. 정치학자인 요제프 초우하우드의계산에따르면미 시간의 중동과 무슬림 유권자 들 가운데 10%가 투표를 포기 할 때마다 바이든은 1만 1,000 표를 잃게 된다. 아랍과 무슬림 유권자들의집단적투표불참은 다른 소수계 유권자들의 호응 을끌어낼수있다. 젊은소수계 유권자의 70%가 바이든의 이 스라엘-가자전쟁대응에불만 을드러낸사실을눈여겨보아야 한다. 전쟁의 낙진과 팔레스타인 주 민들의생명을가벼이여기는사 고가 미국인들의 생활 속 깊숙 이 번져갈 것인지 여부가 앞으 로 몇 개월간 소수계 유권자들 의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최근버몬트에서는팔 레스타인계 미국인 세 명이 총 격을받고사망했고, 당국은이 를인종혐오범죄로규정했다.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않겠다 는 아랍계 미국인들 가운데 상 당수는 만연한 차별과 개인적 안전에 우려를 표시한다. 그나 마민주당에게다행스러운일은 선거가 오늘 당장 치러지지 않 는다는것이다. 정치에서 1년은 긴 시간이다. 그러나 기억 또한 오랫동안사라지지않는다. 바이든에 등 돌리는 아랍계 유권자들 특별칼럼 샤디하미드 워싱턴포스트칼럼니스트 샤디하미드는워싱턴포스트의논설 위원이며칼럼니스트로서문화,종교, 외교에관해글을쓴다.풀러신학교의 이슬람학연구교수이기도하며, 다수 의저서를냈으며,프로스펙트매거진 에의해세계50대사상가의한사람으 로선정된바있다. 운동경기를보고있노라면한쪽 이 공격을 하면 상대방은 방어를 한다. 어느한쪽이일방적으로공 격만 하는 경우도 없고, 일방적으 로방어만하는경우도없다. 그러 다보니 공격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방어하는것도공격에못지않 게중요하다. 방어를잘하여점수 를 잃지 않아야 공격에서 얻는 점 수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운 전에 있어서는‘방어운전’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방어적인 운전을 해야만자신에게손해가생기지않 는다는 뜻이다. 방어적인 운전을 하려면전문적으로방어운전방법 을 개발하여 교육하는‘방어운전 교육(Defensive Driving Training Course’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런 방어운전 교육을 이수하면 보험료를낮추게되는효과가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안전한 방어 적 운전을 하게 되어 사고의 피해 를줄일수있어좋다. ‘성급한’씨는 이름 그대로 상당 히 성급한 사람이다. 무슨 일이든 찬찬히 앞뒤를 알아보지 않고 무 조건덤비고보는성격의소유자이 다. 그는최근자동차방어운전교 육을 받으면 자동차 보험료가 낮 아진다는얘기를들었다.보험료가 싸진다는 반가운 마음에 얼른 방 어운전 교육 강의에 참석한 뒤 그 수료증을 받아 보험회사 사무실 에제출했다.그랬더니실망스럽게 도 에이전트는 과거 3년 내에‘성 급한’씨가 교통위반한 적이 있기 때문에보험료가디스카운트되지 않는다고설명한다. 화가난‘성급 한’씨는 공연히 경비를 써가며 시 간만낭비했다고하며에이전트에 게불만을털어놓았다. 보험회사에 따라 방어운전 교육 디스카운트에 관해 각기 다른 룰 을적용하는것이사실이다. 즉, 어 떤회사는과거3년내사고나교통 위반이 있는 것과 크게 상관없이 해주는반면에‘성급한’씨케이스 처럼 어떤 회사는 전혀 해주지 않 기도 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 면‘성급한’씨는보험료디스카운 트의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돈과 시간을낭비한것은아니다. 방어 운전교육내용을충실히숙지했다 면 커다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확률을 그만큼 높였다고 할수있기때문이다. 자그마한 교통사고는 작은 사고 로그냥끝나지만, 큰사고를당하 면생명을잃을수도있고큰부상 을당할수도있다. 누구의잘못으 로사고가나건간에이런불행한 일을 당하면 손해보는 측은 나 자 신이다. 사후에아무리많이보상 을 받는다고 해도 그 보상이 생명 을 되살릴 수 있거나 부상의 고통 을되돌릴수는없는법이다. 내가 아무리법을어기지않고정확하게 운전을한다고해도상대방의잘못 으로 나에게 억울한 사고가 일어 나는 일이 허다하다. 방어운전이 란이런상황을피할수있고, 사고 를미연에방지하기위한운전기법 을 말한다. 내가 교통법규에 맞게 운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운 전자나보행자가교통법규를지키 지않거나위험한행동을하더라도 그에적절하게대처해야하여나와 타인을위험에처하지않도록적극 적인 운전을 하자고 하는 것이 바 로방어운전의목적이다. 방어운전의 기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그중중요하다고생각되 는사항을소개하고자한다. 1) 주위의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다 2) 좌우 전 후방의 상황을 항상 살피도록 한 다 3) 항상 안전한 공간을 확보한 다4)되도록이면중앙선을멀리한 상태로 주행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5) 노약자, 심신장애자, 유모차, 자전거 등 교통약자의 옆 을 지날 때는 충분한 간격을 유지 하고천천히운전한다6)교통운전 자를 검문하고 있는 경찰차를 지 날 때는 되도록 멀리 있는 차선으 로 돌아간다 7) 교차로 등 교통이 빈번한 도로를 운행할 때에는 교 통신호를 따르되 좌우에서 돌진 해 오는 차량이 없는지 살피고 주 행한다. 8) 내가 우선권이 있는 차 선이라하더라도상대방이먼저들 어올 의향이 있다면 무조건 양보 한다9)방향지시등을잘활용하여 나의의도를미리미리상대방에게 알린다. 10) 비보호좌회전에서는 무조건 보이는 차량이 없을 때 회 전한다. 상대방이 너무 빨리 달려 와사고났다고나중에주장해봐야 나만바보된다 누구나 방어운전 교육을 제대로 받는다면, 교통법규를잘알고또 한잘준수할뿐만아니라방어운 전의 기법을 잘 숙지할 것으로 기 대된다. 그렇게 되면 사고를 낼 확 률이 줄어든다. 이것이 바로 보험 회사가보험료를디스카운트해주 는 이유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디스카운트 해주는것이아니라는것에유의해 야한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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