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8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물가내리고경기침체없는데…금값오르는이유는 “금리↓ 기대·불안한 정세 중앙은행들 매집 합작품” JP모건 상승세 지속 전망 “2,300달러까지 오를 것” 금값은 보통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하고경기침체가닥칠때오르지만 최근 들어 이런 통념이 깨지고 있다. 최 근금값이역대최고수준에올라선것 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불안한 국 제 정세, 각국 중앙은행의 매집 때문이 라는분석이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일12월물금선물가격은트로이온스( 약31.1g)당2,071달러를기록했다.종전 역대최고치인 2020년 8월 2,051.50달 러를넘어선것이다.금값은이날기준최 근8주가운데7주올라올해들어11% 상승했다. 다만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 가5일2,020.50달러에마감됐다. 일반적인 예상을 벗어난 금값의 상승 세를월가도주목하고있다. 투자자들은 보통 금을 인플레이션의 헤지(hedge· 위험분산)수단으로인식하지만최근물 가는 하락하고 있다. 금은 경기 침체시 안전자산으로도꼽히지만미경제가여 전히강해증시가뜨거워진상황이다. 많은이들이꼽는금값의고공행진이 유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 션을 반영한 미 국채의 실질수익률이 급격히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은실질수 익률이 내려갈 때 채권 대신 금으로 눈 을돌리는경우가많다. 이자가없는금 의선호도가상대적으로올라가기때문 이다. 또미국채이자하락은달러약세를낳 는데, 이는 미국 밖 투자자들에게 금을 저렴하게보이게한다. 투자자들은불안 감을느낄때도금을사모으는경향이 있다. 금 선물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처음 2,0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초 러시 아의우크라이나침공과지난 3월실리 콘밸리은행(SVB) 파산 때도 뛰었다. 팔 레스타인무장정파하마스가이스라엘 을기습공격한지난10월7일이후에는 5%이상올랐다. 투자업체MKS팜프의 닉키실즈전략가는“금이금리인하기 대와전반적인불행을대표하는지표가 됐다”고말했다. 금값을밀어올리는또다른주체는각 국중앙은행이다. 중앙은행들은미국의 금본위제를폐지한1971년이후대체로 금을 순매도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 융위기이후순매수로돌아섰다.중국과 폴란드,싱가포르를필두로하는중앙은 행들의올해금매입규모는세계채굴량 의 30%를차지하는약 1천100t에달했 던2022년을넘어설기세다. 씨티그룹의 아카시 도시 원자재 리서 치책임자는“금의구조적가격수준은 더높다”며“중앙은행들이여기에서많 은부분을차지한다”고분석했다. 하지만 채권 매도세가 실질수익률을 올릴수있는것과지나치게높아진가격 으로실물금구매가둔화될수있는점 등은악재다.인도에서는금값이온스당 1,900달러에 이르자 현금으로 바꾸는 사례가늘어난것으로알려졌다. 그럼에도월가애널리스트들은금값의 중기 전망이 밝다고 말한다. JP모건은 내년하반기부터2025년상반기까지연 준의금리인하행진으로금값이 2,300 달러까지오를것으로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데도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전망이나오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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