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8일(금) ~ 12월 14일(목) 깜짝대표선발된 ‘성남의아들’ ‘인맥축구’ 논란잠재운맹활약 풍생고-연세대를 나온 황의조는 성남 FC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하 지만당시황의조는국가대표정규선수가 되기에부족한실력이었다. 그러다찾아온 2018 아시안게임에서당시김학범남자축 구감독이성남시절제자였던황의조를깜 짝 발탁 했다. 이에 수많은 이들이 김학범 감독과황의조를비난했다. ‘인맥 축구’논란으로 부정적인 쪽으로 끝을향해달린황의조였다.하지만그는아 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 며최종9골을넣어대회득점왕을거머쥐 었다. 그의활약에힘입어한국은40년만에원 정아시안게임금메달을손에쥐었다.당시 손흥민-김민재-황희찬-이승우-조현우 등대단한스타들이많았지만황의조가아 니었다면금메달을통한병역특례는불가 능했을정도. 아시안게임을계기로전성기를맞은황의 조는이후파울루벤투감독의축구대표팀 부동의공격수로자리매김했다. 42경기 15골로 벤투호 최다득점자에 자 리했고그사이프랑스리그앙에진출해아 시아선수첫해트트릭, 두시즌연속두자 리숫자득점등을해내며전성기를구가했 다.이런활약에힘입어이회택-차범근-최 순호-황선홍-이동국-박주영을 잇는 한 국스트라이커계보에도이름을올렸다. 반전의반전…불법촬영스캔들 문제는지난6월터졌다.SNS를통해황의 조가성행위를하는영상이유출됐다.이를 유포한이는‘황의조가수많은여성들과성 행위영상을찍었다’며협박했다.황의조가 그리스에서휴대폰을잃어버린후지속적 으로협박을받고있었다는사실도공개되 며당시만해도황의조에대한동정여론이 컸다.성행위영상이타인에의해유출된유 출피해자였기때문.황의조측도스스로경 찰에고소장을제출하며협박범을잡아줄 것을요청했다. 그러나 11월중순상황이급변했다. 경찰 이조사중불법촬영혐의가나왔다고판단 해황의조를피의자로전환시켰기때문. 여 기에경찰은황의조를협박한이를구속시 켰는데그사람이바로해외에서같이생활 하며밥을해주고생활의편의를봐준친형 수였던것. 또황의조측은‘불법촬영’이라고주장하 는이가방송인에지금은유부녀라는신상 까지공개하며놀라움을더했다.이에불법 촬영을주장하는측에서기자회견을열고 ‘동의하지않았다’고강조하고“싫다고했 잖아”라고황의조에게말하는녹취록을공 개하기도했다. 황의조측은계속해서‘합의된촬영’이라 고주장하지만다른한쪽이계속해서합의 되지않았다고주장한다면‘합의’라는단어 가무색해질수밖에없는상황. 여기에협박범이처음자신을‘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밝혔기에‘형수와 불륜 이었던 것이냐’등 가십성 의혹이 뒤따를 수밖에없어사건은더난잡해지고있는상 황이다. 영웅의추락이냐명예회복이냐 대표팀제외…선수생활최대위기 황의조측은형수와의불륜의혹등에대 해일갈하며‘형수의결백을믿고있다’는 입장.또한여성측에서무분별한의혹제기 로언론플레이를하고있다면서촬영된영 상은‘합의가됐다’고지속적으로주장하 고있다. 하지만 그 사이‘불법촬영’으로 인해 여 론이 악화됐고 시민단체, 국회의원등에서 도‘국가대표퇴출’을주장했다. 결국지난 11월28일대한축구협회는황의조스캔들 의결론이나올때까지국가대표선발을배 제하기로결정했다. 고소와수사가뒤엉킨상황에서재판까지 간다면자연스레결론이나오기까지상당 한시간이소요될수밖에없다.그렇기에내 년1월로예정된아시안컵에서국가대표로 뛰기엔힘들다는전망이나온다. 만약황의조가불법촬영혐의가인정되면 어떻게될까. 지난4월래퍼뱃사공이연인 불법촬영으로인해징역1년형을받아법 정구속됐고항소심에서도그대로1년형이 유지돼형을보내고있는전례가있다.물론 상황과정도등은다를수있지만유명인의 전례가있는만큼황의조가행여불법촬영 이라고밝혀지면문제가심각하다는것을 방증한다. 대한축구협회규정상국가대표는금고이 상의형을받으면형종료 5년간국가대표 가될수없다.집행유예여도형종료2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물론 정말 처벌이 되면국가대표뿐만아니라선수생활자체 가문제될수밖에없다. 결국불법촬영이인정돼처벌을받는다면 황의조는그동안‘축구영웅’으로쌓아온 모든명예를잃는건물론향후선수생활조 차힘들가능성이높다. 반면억울한피해자로밝혀진다면황의조 입장에서는 희대의 스캔들을 입은 피해자 로남는건물론64년만에아시안컵우승 도전에나서는대표팀역시핵심공격수를 스캔들로배제하며치른‘불상사대회‘로남 게된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