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8일(금) ~ 12월 14일(목) 이날육상효감독은“영화에서중요하게 등장하는기억이나그리움같은것들을어 떻게시각적으로보여줄까많이고민했다. 그래서음식, 음악, 영상에신경을많이썼 다. 풍경에도기억의환기력이있다고생각 해서그런면에중점을뒀다”고연출의도 를밝혔다. 이어“처음시나리오를받았을땐슬픈에 피소드가 더 많았는데 좀 줄였다. 슬픔이 너무강해서이야기가흐트러지는건항상 경계해야한다고생각하는데그럼에도불 구하고너무건조한영화가되는것도감독 에겐두려운일이다.감정이움직일수있는 정도로는슬퍼야한다고생각했다. 슬픔의눈물도있지만이해나공감의눈 물도있지않나. 그런눈물이영화속에많 이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해숙과 신민아는 완벽한 시너지로 내내위로를전한다. 김해숙은“현실에있 는엄마가아니지않나.돌아가신분이엄마 였을때과연어떤느낌일까그것때문에많 이고민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분명엄마 는엄마일것이라고생각했다.만약저희엄 마가 하늘에서 내려오시면 어떠셨을까 싶 었다. 사람은 누구나 이별해야 하지 않나. 내가이런상황이라면내딸한테어떻게할 까생각하면서모든분들이공감하실만한 부분에중점을뒀다”고말했다. 또“세상모든자식들은다똑같지않겠나. 저역시진주였다.영화속에서진주가대신 제얘기를한것같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한테 해야될말을놓치는경우가많지않나.진주 가하는말을저도제어머니에게못해드렸 다.어머니한테감사하고사랑한다는말전 하고싶었다.계실때해드렸으면더좋았을 것”이라며눈시울을붉혔다. 신민아는“저도누군가의딸이고딸이엄 마한테대하는감정은복잡하면서도비슷 할거라고생각했다. 가장편한존재이기도 하고 감정 표현을 많이 하지 않나. 진주는 엄마에대한미움과애증이있는데물론상 황은다르지만저도쉽게공감할수있었다. 모든딸들이생각하는엄마에대한보편적 인감정을어떻게표현할지고민했고,또진 주의마음에공감하려고노력했다”고전했 다. 특히두사람은완벽했던호흡에만족감 을드러내며서로를향한애틋한마음을전 하기도 했다. 김해숙은“상대방과 대화를 해야자연스러운데아무래도엄마가영혼 이라혼자대사를해야하지않나.‘이게맞 나?’싶을만큼답답하기도하고많이웃기 도했다. 서로보이지않고들리지않는상 태로따로연기하는게현장에서도어려웠 는데오늘완성된작품을보니‘우리고생 했구나’싶다. 그래도친딸처럼느꼈던 (신) 민아덕에잘마무리할수있었다”며애정 을드러냈다. 신민아역시“(김해숙)선생님덕분에진주 가사랑스럽게그려진것같다.아무것도안 해도사연이묻어나더라.감사한마음이크 다. 워낙편안하게해주셨고예뻐해주셔서 저도선생님에대한마음이여전히가슴에 남아있다”고화답했다. 김해숙과신민아가애틋한모녀호흡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이끈다면 강기영과 황 보라는톡톡튀는캐릭터로웃음을유발하 며분위기를환기시킨다. 강기영은복자와 함께이승으로내려온가이드로,황보라는 진주의절친미진으로유쾌한에너지를더 한다. 강기영은“처음출연제안을받았을때저 승사자 역할이라고 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걱정했는데 감독님의 디렉션은 평범 한여행사의수습직원이었다.경험이없는, 어리숙한 가이드처럼 일상적인 캐릭터로 그려보려 했다”며“김해숙 선배님을 모시 는역할이었지만,촬영하는내내우리엄마 였으면좋겠다고생각했다. 친엄마가돼달 라는 말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 음을자아냈다. 황보라는“항상작품을하면‘어떻게해 야웃기고돋보일까’욕심에사로잡히곤했 는데이번엔힘을많이빼려고노력했다.영 화를보면서옛날기억이떠올라슬펐다.저 도어릴때서울에서유학하면서엄마가부 산에서왔다갔다하곤했다. 그때엄청많 이싸웠다. 복자를보는데‘우리엄마도저 랬을까’싶더라. 지금임신중인데‘희생하 는엄마가아닌,나를위한엄마가될것’이 라고다짐했다”며웃어보였다. 끝으로육상효감독은“세대가바뀌어도 부모자식간의관계는변하지않는것이라 생각한다. 가족 이야기를 자주 다루는 이 유는가족적인사람이기때문이다.모든걸 가족중심으로생각하는편이다.얼마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이런이야기가가깝게다가오 는것같다. 결국삶의가장기본적인단위 는가족이라고생각한다.가족안에서살아 가고떠나가는것같다.‘3일의휴가’도그 런이야기”고덧붙여기대감을더했다.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사진=이혜영스포츠한국기자 A5 연예 김해숙·신민아가 선사하는힐링판타지 ‘나의특별한형제’ 육상효감독연출 김해숙·신민아모녀호흡…따뜻한집밥같은위로 영화 ‘3일의휴가’ 소중한사람이생각나는연말,영화‘3일의휴가’(감독육상효)가 코끝찡한감동으로 스크린을물들일전망이다. 오는12월6일개봉하는‘3일의휴가’는하늘에서휴가온 엄마복자(김해숙)와엄마의레시피로백반집을운영하는딸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그린힐링판타지영화다. 누구나공감할수있는따뜻한모녀이야기에판타지적상상력을덧입혔다. 2019년‘나의특별한형제’를선보였던육상효감독이메가폰을잡아 가장가까우면서도 먼관계인가족사이의복잡미묘한감정을섬세한연출로 그려내기대를모은다. 11월27일오후서울광진구자양동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는 ‘3일의휴가’의 언론배급시사회와기자간담회가개최됐다.이자리에는 배우김해숙,신민아,강기영,황보라,육상효감독이참석해촬영비하인드스토리를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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