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8일(금) ~ 12월 14일(목) A8 여행 순천만. 노을, 갯벌어우러진와온마을 순천만을낀숱한마을들이갈대숲관광과함께번잡해 졌지만와온마을만큼은호젓한분위기다. 바다를 바라보고 선 언덕에는 한옥집들이 들어서 있고 바닷가에는한옥으로된정자와횟집,슈퍼가단출하게있 을뿐이다. 한옥이들어선골목길에서바라보면텃밭너머로와온해 변은모습을바꾸며다가선다. 마을포구에는고기잡이배 들이도열해있고갯벌을오가는경운기가자리를채운다. 벌교앞바다와마주선이곳갯벌은알이굵은꼬막이생 산되는곳으로도유명하다.마을에묵으면이른아침이곳 주민들이배를타고꼬막을채취하는장면도볼수있다.꼬 막외에도갯벌에서는짱뚱어, 칠게, 낙지, 숭어등이많이 나온다. 와온마을은‘소가따뜻한곳에누워있다’는뜻을지닌 마을이다.마을뒷산이름도소코봉이다.와온마을은남도 300리길걷기의시작이되는곳이기도하다.이곳에서순 천만 일대를 산책하거나 일몰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겨도 운치있다. 갈대와철새만나는대대마을 순천대대마을은세계5대연안습지인순천만을품에안 고있다. 마을의한옥골목은늘사람들로북적거린다. 순 천만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체험들이 이곳 대대마을을 중심으로치러진다. 대대마을앞으로는갈대밭이펼쳐져있고, 초입에는순 천만자연생태관이위치했다.대대마을과자연생태관까지 는걸어서불과10분거리다. 대대마을 일대는 사계절 달리하며 모습을 바꾼다. 깊은 가을베이지색의갈대가명성높지만봄이면푸릇푸릇한 갈대가갯벌을뒤덮고9월~10월이면갈대꽃이장관을연 출한다.겨울이면철새들의쉼터로변신한다. 대대마을인근의넓은갈대군락은새들에게훌륭한은신 처가됐고때묻지않은주변의논과칠면초,갯벌역시새들 에게먹이를공급하는터전이됐다.갈대밭을탐방하는길 목은겨울이면고스란히철새를보는코스로연결된다. 물길따라와온해변까지다녀오는선상투어와나무데크, 갈대숲을지나용산전망대까지다녀오는도보투어때는 화려한철새의날갯짓을덤으로감상할수있다. 습지보호 구역으로지정된갯벌에서는농게,칠게,짱뚱어등과같은 바다생물을관찰하는재미가있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꼬막정식. 와온마을갯벌. 대대마을. 와온마을골목. 대대마을. 대대마을 한옥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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