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경제 B3 애플이글로벌공급망의다각화를 적극적으로추진하는모습이다. 특히 공급망의제조시설을중국에서인도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노력 도한층강화하고있다. 애플은 이런 방침에 따라 조만간 출시 예정인 최신 아이폰의 배터리 가 인도에서 생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도 일간 비즈니스 투데이 등이 보도했 다. 보도에따르면애플은부품공급 업체들에 이미 이런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전해졌다. 중국의 더사이(DESAY)와 같은 배 터리 제조업체들은 인도에 신규 공 장 설립을 권유받았으며, 대만의 심 플로(Simplo)는 향후 추가 주문에 대 비해 인도 내 생산 확대를 요청받았 다. 애플은 아이폰16용 배터리 공급 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더 많은 아 이폰 배터리 생산지를 인도로 이전 할 계획인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 다. 아이폰16은내년출시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비즈니스 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연방정부 전자·IT 담당 부장관인 라지브 찬드라세카르는 지 난 5일 애플 공급업체인 일본 TDK 가 인도에서 아이폰용 리튬 이온 배 터리 셀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 다. 그는 TDK가델리주에인접한하 리아나주 마네사르에 180에이커 규 모의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며 생산 된 제품은 인도산 아이폰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2025 년에가동될것으로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의 신규 제조 시설에 15억달러(약 2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폭스콘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 장에서만 아이폰의 80% 이상을 생 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코 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봉쇄 상황 에서 노동자들의 집단 탈출로 생산 에차질이빚어지자, 중국공장의인 도이전등을추진해왔다. 애플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이고조되자제조및공급망의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 애플은 협력업체들에 베트남과 인도생산량을늘리도록요구해왔으 며, 중국 내 일부 생산 라인을 다른 나라로 이전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경우 2017년 대만 조립업 체들인 위스트론과 폭스콘을 통해 주로 아이폰 구형 모델이나 저가 모 델 위주로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이 늘면서 고가 및 최신 제품으로 옮겨 가 인도에서는 지난해 아이폰14에 이어 올해 아이폰15가 생산됐다. 그 러나베트남과인도에서벌인노력에 도중국공장의규모와속도, 그리고 경우에 따라 품질을 그대로 옮겨오 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 졌다. 지난 9월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 이더는 애플이 여전히 중국 의존도 가 높다며 제품 생산의 95%를 중국 이차지한다고전했다. 애플,공급망‘탈중국’가속…“배터리,인도생산희망” “배터리제조업체들에통보, 공장신설·증설요청” 공급순조로우면확대…여전히중국의존도95% 인도뭄바이에있는첫애플직영매장에애플아이폰등제품들이진열돼있다. <로이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자사의 글로벌채팅및음성메시징앱인메 신저(Messenger)를완전암호화된서 비스로전환한다고7일밝혔다.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 cryption)는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 전화 등을 비공개로 전환해 제3자 가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 다.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만 해 독할 수 있고, 메타도 해독할 수 없 다. 이는 메신저를 애플의 아이메시 지(iMessage)와 메타의 왓츠앱(What- sApp) 등 다른 메시지 앱과 더 유사 하게 하기 위한 개편의 일환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메타는 이미 왓츠 앱에 암호화 서비스를 전면 도입해 오고 있다. 메신저에는 2016년부터 선택기능으로서비스해오다이제이 를기본설정으로탑재했다. 로레다나 크리스안 메신저 부사장 은“엔드투엔드 암호화 도입은 친구 나 가족과의 메시지 및 통화 내용이 기기를 떠나는 순간부터 수신자 기 기에 도달하는 순간까지 보호된다는 것을의미한다”며“이는메타를포함 한 누구도 무엇이 전송됐는지 볼 수 없다는것”이라고말했다. 또이기능 이 해커와 범죄자 등으로부터 사용 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수있다고덧붙였다. 개인정보보호차원 비공개로전환토록설정 메타,‘메신저’에암호화전면도입 중국 시장에 적극적이었던 월스트 리트의 큰 손들이 조용히 중국과 관 련한투자를줄이는것으로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중국 의 경기 둔화와 시진핑 국가주석 체 제에 대한 우려로 인한 외국 자본의 이탈이 가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투자정보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월 스트리트의 대형 사모펀드 업체들이 중국 투자를 위해 모집하는 펀드 규 모는매년1,000억달러에달했다. 그 러나올해들어지난 11월말까지월 스트리트에서 조성된 중국 관련 펀 드 액수는 모두 43억5,000만 달러로 감소한것으로나타났다. 실제로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은 중국과 관련한 신규 펀드 모집을 중 단했다. 또한 뱅가드 등대형 투자업 체들도 중국과 관련한 투자계획을 폐기하거나취소했다. 신규 투자 외에 기존 투자도 축소 하는 분위기다. 대형 헤지펀드인 브 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는 최근 보유 중인중국관련주식을대폭줄인것 으로 알려졌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 이트는 국제 자본시장에서 중국 시 장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인사로 꼽 히는레이달리오가설립한업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 주식 과 채권에 대한 국제 자본의 투자액 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310 억달러순감했다. 이는중국이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 한후가장큰감소규모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에 대한 투자 를줄이라는미국정치권의분위기에 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로 연방 하원의 미중전략경쟁특별위 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위 스콘신)은지난9월월스트리트의주 요 업체 경영진과 만나 중국과 다른 적대국에 대한 강력한 투자 제한을 권고한것으로알려졌다. 다만월스트 리트의 대형 업체들은 투자를 대폭 줄이면서도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하고있는것으로전해졌다. 중국시장서조용히발빼는월가큰손들 경기둔화·정치체제우려 중국관련신규펀드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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