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9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킬러문항배제수능’의아이러니 사교육카르텔의혹압수수색학원 시민단체“수학에서6문제킬러문항” 현직교사76%가“킬러문항나왔다” 불수능에주요대학합격선도올라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에서 유일한 전 과목 만점자와 표준점 수 최고 득점자는‘초고난도 문항’(일 명킬러문항) 집중훈련으로유명한대 치동 학원에서 재수를 한 것으로 파악 됐다. 출제당국은킬러문항을철저히배제 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르면 풀어낼 수 있는 문제를 냈다고 강조했 는데, 유명재수학원출신이가장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 졌다. ★관련기사2면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A학원은“수 능만점자와표준점수최고득점자로추 정되는학생모두수강생이맞다”고밝 혔다.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경기 용인시 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 부고) 졸업생인 유리아씨고, 표준점수 가449점으로전국에서가장높은것으 로 알려진 수험생은 대구 경신고를 졸 업한이동건씨다. 표준점수는 응시자의 원점수가 응시 집단의 평균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라 응시집단 평 균이 낮고 비슷한 점수대에 몰려 있을 수록 고득점자의 표준점수는 높아진 다. 이씨는 과학탐구 중 표준점수 최고점 수능만점 ㆍ 표준점수수석‘킬러전문학원’출신 이가장높은화학Ⅱ(80점)를선택해유 씨보다높은표준점수를받았다. 출제당국이킬러문항배제방침을한 껏 강조한 수능인데 대치동 재수학원 수강생들이만점자와최고득점자라는 게공교로운대목이다. A학원은 의대 입시를 노리는 상위권 재수생을 선별해 받는 곳으로, 명문대 신입생들이만든킬러문항을수강생들 에게반복학습시켜이름을알렸다. 지난10월에는현직교사들이대형입 시학원으로부터수년간수천만원을받 았다는의혹과관련해경찰의압수수색 을받기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사교육 카르텔’을 거론한배경도 A학원인것으로알려졌 다. 킬러문항출제여부도계속논란이되 고있다. 올해수능은출제과정에서현직교사 들로구성된점검위원회가킬러문항여 부를검수했고, 수능당일문제를분석 한EBS강사들은‘킬러문항이없었다’ 는평가를내놨다. 수능이후에는현직교사로구성된수 능평가자문위원회가다시한번킬러문 항이없었다는결론을내렸지만반론이 만만치않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학 에서 6문제가 킬러문항이라 지적했고, 중등교사 노조가 수능 교과목을 담당 하는현직교사 2,278명을대상으로실 시한설문조사에서는75.5%가‘킬러문 항이있었다’고답했다. 결과적으로 시험 난도는‘불수능’평 가가나올정도로상승해대학정시합 격선도 일제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 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는 전년 수능 보다16점오른150점,수학은3점높아 진148점이다. 입시업체들은서울대의예과정시합격 선(표준점수 합)을 428~434점으로 예 측하고있다.서울대경영학과의경우예 상합격선은406~411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서울대 의예과 예 상 합격선은 11∼20점, 경영학과는 8∼ 10점높아졌다. 홍인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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