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1일 (월) D 24세 때 자립한 신선씨가 서울의 한 스튜디 오에서 인터넷 방송‘열여덟 어른이 살아간 다’를 녹음하고 있다. 신씨가 2020년 3월부 터진행해온이방송은지난달 15일 100회를 맞았다. 아름다운재단 제공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자립준비청년팟캐스트’ 신선씨 보육원퇴소후배들에100번째조언 “공과금납부,은행이용법도몰랐죠 모르는것물어볼어른한명이절실 자립은정보전,장학금등정보공유” “올해도어김없이수능이끝나고성적 이발표됐다.지금이순간에도분명어 딘가에그때의나처럼또다른시작을 분주히 준비하고 있을 열여덟 살들이 있을것이다. 그아이들이무사히새로 운출발선에안착할수있기를바라본 다.” (팟캐스트‘열여덟어른이살아간 다’ 51화‘열아홉겨울스무살봄’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발표 하는 12월이면수험생보다더마음을 졸이는 이들이 있다. 예비 자립준비청 년(보호종료아동)들이다. 매년 약 2,000명의 청년(만 18세)이 아동양육시설(보육원)을 떠나야 하는 기로에선다. 대학에입학하면보호기 간을만24세까지연장할수있지만,취 업해 소득이 생기면 보육원에서 나와 자립해야 한다. 자립을 앞둔 청년에게 자립에 성공한 청년 신선(30)씨가 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따뜻한 조언을건넸다. 신씨는아홉살에아버 지의손에이끌려보육원에입소해스 물네살이된2017년자립했다.대학에 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하고 아름다운 재단활동가로일하고있다. 그는인터 넷방송인팟캐스트‘열여덟어른이살 아간다’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정보등을공유하고있다. 방송은지난 달15일100회를맞았다. -만18세보호종료가끝났을당시어땠나. “2011년 11월이었는데 수능을 보고 고민이 많았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보 육원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았지만 대 학에진학하면숙소외에경제적지원 을받기가힘들다. 주변에친구들은놀 러갈계획을세울때대학입학금을마 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야했다. 당시추운겨울에주유소에서 입학금을벌수있을까마음졸였던기 억이난다. 입학전까지매일10시간씩 일해 겨우 입학금 200만 원을 입금할 수있었다.” -자립후가장힘들었던때는언제였나. “그해 겨울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독 한독감을앓았다.끙끙앓다문득그런 생각이들었다. 병원에간다면보호자 라고적을수있는사람이누가있을까. 만약 내가 여기에서 죽게 된다면 누가 날발견할까.나는혼자니까.내몸을지 킬수있는건나밖에없다는생각이들 었다. 새벽내내앓다보육원에전화하 고싶은마음이간절했다. 전화할수가 없었다. 보육원식구들에게잘사는모 습만보여주고싶어서였다.” 원다라기자☞5면에계속 수능후더혹독한 자립의길걸을 ‘열여덟어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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