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2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스타트업 ‘황금알낳는거위’서 ‘좀비기업’전락 고금리에 돈줄 막혀 폐업과 파산 이어져 3,000억 투자 증발 ‘옥석 가리기’ 본격화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2019 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110억달 러투자금을받으며승승장구했다.당시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470억달러에 달 하면서스타트업중‘황금알을낳는거 위’와같은성공한기업으로꼽혔다. 하 지만위워크는최근파산을선언했다. 위워크의 파산으로 손 회장은 주식에 서만 115억달러의손실을보았고, 22억 달러의부채가안게됐다고월가는추정 했다. 파산을 선언한 스타트업은 비단 위워 크만아니다.최근6주사이에거액의투 자금을받은스타트업들의파산선언이 속출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올 리브 AI는 8억5,200만달러의 투자금 을 받았다가 파산했다. 화물 운송 스타 트업 칸보이는 9억달러 투자를 받았다 가 파산했고, 주택 건설 스타트업 비브 (Veeve)는 6억4,700만달러 투자금을 받았다가결국파산했다. 투자기업들이옥석을가리면서투자에 소극적이되면서스타트업들이비용절 감에나서고있지만줄어든자본에좀비 기업으로전락하거나아예폐업이나파 산으로문을닫는스타트업들이늘어나 고있다. 7일 뉴욕타임스(NYT)는 고금리로 자 금줄이마르면서미국스타트업들이어 려움을겪으며파산이나폐업하는수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의 투 자금을 받은 미국 스타트업 중 파산을 신청한 기업은 올해 들어서만 3,200개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스타 트업들에게 투자된 금액은 272억달러 로사실상모두사라지게됐다.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에게 금융 서비 스를제공하고있는카르타의자료에서 도스타트업들의침체를확인할수있다. 카르타는자사금융지원플랫폼에서최 소 1,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 타트업 중 87개가 올해 10월 기준으로 문을닫은것으로집계했다.이는지난해 한해동안폐업한수보다2배많은수치 다.카르타는“올해가지난10년중스타 트업에게최악의한해”라고평가했다. 스타트업의침체현상은최근문을닫 는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는 데서도 확 연하게드러나고있다.지난달1억5,000 만달러를 유치한 부동산 스타트업 제 우스리빙도문을닫았고, 9월에는 7억 7,600만달러의투자금을확보했던스쿠 터스타트업버드는주가하락으로뉴욕 증권거래소에서상장폐지됐다. 지난8월에는16억달러가넘는자금을 조달하고76억달러의기업가치를자랑 했던스타트업호핀이핵심사업을단돈 1,500만달러에매각하고말았다. 스타트업들의 부진은 높은 금리와 경 기침체우려에실리콘밸리은행파산과 같은불확실한상황으로인해밴처캐피 털등투자자들이스타트업에대한투자 를꺼리게되면서부터시작됐다. 벤처캐 피털들은스타트업의미래가치를보기 보다는 당장 살릴 가치가 있는지 등을 보고투자스타트업에폐업하거나보유 자산을매각하라고압박하고있다. NYT는“일부스타트업들은현금이바 닥나기 전에 문을 닫고 남은 돈을 투자 자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면서“그 외의스타트업들은‘좀비’처럼남은자 본으로연명하고있어, 성장은뒷전”이 라고덧붙였다. 2012년에서 2022년까지 스타트업에 대한투자는8배나늘어난3,440억달러 에달하고있는데,현재추세대로라면좀 비기업에파산,폐업으로모두휴지조각 이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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