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3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판매감소에도집값상승역주행…구매수요꺾어 수퍼 고금리가 판도 바꿔 모기지 여전히 높은 수준 기존주택 40만달러‘껑충’ 첫 주택구입자 비율 감소 한풀꺾였다고는하지만장기간지속되 어온고금리가미국의주택시장지형을 바꿔놓고있다. 모기지가 높으면 집 매매와 가격이 동 시에하락하는게전통적인주택시장의 모습이라면이젠매매가줄어도집값은 상승하는이른바‘상호역주행현상’이 나타나면서주택구매수요가급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 인하 시기가 여전 히불투명한상황에서‘수퍼고금리’는 주택시장을침체국면으로내몰면서내 집마련의꿈까지이루지못할백일몽으 로만들어놓고있다. 11일 월스트릿저널(WSJ)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미국주택시장의판도가예 전과다른양상을보이고있다고보도했 다. 현재미국주택시장이과거와다른 점은높은모기지금리에매매가줄어들 고있지만주택가격이계속상승세를보 이고있다는것이다. 이는주택구매수 요를꺾는요인으로작용하고있다. 그중심에는높은모기지금리가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인플레이션을잡기위해기준금리를올 리면서모기지금리상승도가팔랐다. 최근들어모기지금리가하락세를보 이면서 지난주 7% 초반 대까지 떨어졌 다. 하지만 2년전과비교하면여전히 2 배이상높은금리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 주택 바이어에게 좋은 뉴스만은 아니다. 프레디 맥의 수 석 이코노미스트는“지금 금리 추세는 주택을 매수하려는 이들에게는 고무적 인현상”이라면서도“지난한달동안금 리가내려가면서수요도소폭늘었는데 이는주택매물이부족한시장에서경쟁 이더치열해질가능성이높다는신호” 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주택 소유주들 이집을팔고다른집을살경우지금보 다훨씬높은모기지이자를부담해야하 는이유로매각을꺼리고있는상황이다. 높은 모기지에 주택판매는 감소하고 있고 주택가격은 상승세다. 지난 10월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39만2,000달 러로올랐다. 10월주택가격만놓고보 면1999년이후최고치에해당된다. 비싼 집값이 주택 구매 수요자들에게 장벽으로작용하고있지만높은모기지 금리도 또 다른 장벽이다. 대출 상환금 의부담이그만큼더커지기때문이다. WSJ에따르면팬데믹이전저금리시 기에 모기지 상환금으로 월 2,000달러 를 부담하면 판매 중간 가격으로 40만 달러의 주택 구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현재월2,000달러를부담할수있는경 우라면 29만5,000달러의 주택 구입만 가능하다.주택구매수요자들의구매력 이높은모기지금리로인해쪼그라들면 서집구매가어려워지고있는것이다. 특히생애첫주택을구입하는젊은세 대에게서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사례 들이늘고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NAR)에따르면올해생애첫주택구매 자의 수가 전체 주택 구매자의 33% 정 도에그친것으로나타났다. 이는 과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38%의비율을차지한것과비교하면큰 격차를보이고있는것이다. 여기에생애첫구매자들의연령도상 승해 평균 35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 난해 36세에이어두번째로높은수준 이다. 가파르게 오른 주택 가격으로 평 균 소득자들도 소득의 41%를 주택 구 매 비용으로 쓰고 있어 역대 최고치 비 용부담을하고있다. 주택구매수요자 들이주택시장을떠나고있는이유이기 도하다.페니매가진행한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4%만이현재주택을구입하 기에좋은시기라고답해역대최저수준 을보였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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