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5일(금) ~ 12월 21일(목) 론강변풍경. A8 여행 기품넘치는구시가와몽블랑거리 도심한가운데에는견고하고낮은건물사이로론강이 흐른다. 16~18세기건축물이담긴부르드푸르광장은구 시가의중심이자휴식이담긴공간이다. 올드타운의대표명소는성피에르대성당이다.가톨릭성 당에서종교개혁파에의해개신교교회로바뀐역사를지 닌성당은구시가지가장높은곳에우뚝서있다.시청사를 지나만나는고서점과옛가게,클레멘타인소녀동상도옛 거리를단장한다. 고색창연한북카페들은이곳주민들의 일상이녹아든브런치식당이기도하다. 칼뱅탄생400주 년기념비가들어선바스티옹공원은참나무, 너도밤나무 가아득하게늘어서있다. 몽블랑거리는제네바최대의번화가로숍과노천카페가 즐비하다.은행건물옆명품상점만둘러봐도고품격제네 바가전해진다.론강과호수의경계인몽블랑다리를건너 면영국공원,제토분수다. 영국공원의꽃시계는계절마다6500꽃송이로새롭게단 장된다. 매년요트대회가열리는제토분수일대는겨울에 도수영을즐기는이색포인트로유명하다. 레만호따라펼쳐진매혹의풍광들 제네바에서는 그랑 테아트르 오페라 하우스, 아리아나 유리공예미술관등을둘러보며수준높은예술을향유할 수있다.론강상류의포도농장들은와인산지로도명성높 다.제네바는레만호를향유하는열차여행의관문이다.천 장이통유리로된붉은색기차는호수를따라북쪽몽트뢰 까지연결된다. 철로왼쪽에는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포도밭이늘어서고, 오른쪽은호수와알프스가데칼코마 니를만들어내는황홀한풍경이펼쳐진다. 제네바를출발한열차는레만호북쪽호숫가소도시들과 연결된다.배우오드리헵번은모르주의작은마을트로세 나를산책하며여생을즐겼다. 최고의희극배우였던찰리 채플린은25년세월을레성피에르대성당. 만호숫가브뵈에서보냈다.몽트뢰는그룹‘퀸’의프레디 머큐리가사랑한도시로그의동상이호숫가광장에들어 서있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성피에르대성당. 트램과몽블랑거리. 제네바도심골목. 오페라하우스. 구시가. 스위스제네바는프랑스와의접경에위치한로망의도시다.거리를거닐면호수와알프스가깃든 풍경만으로도가슴뛴다.느리게달리는트램,빛바랜가로등은운치를더한다. 제네바는레만호서쪽의호반도시다.프랑스와인접한도시는거리에프랑스어가리드미컬하게쏟아진다. 접경의도시는일찍이철학자마틴루터,종교개혁가칼뱅,바이런,볼테르,레닌등을받아들였다.문화, 사상에대한관용은제네바가국제도시로성장한마중물이었다.호수너머알프스가어우러진도시는UN, WHO,WTO등세계국제기구들이들어선곳으로명성높다. 레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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