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December 15, 202 B2 Postmaster :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시장이 고대하던 중앙은행 연방준 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하를 향 한정책전환이더욱뚜렷해졌다. 연준이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 회연속동결을선택하고내년에일련 의금리인하를예고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사이클이끝났다는가장분 명한신호를보냈다고블룸버그통신 은13일진단했다. 연준은치솟는물가를잡겠다며지 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11차례 금리인상을단행했다. 연준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올해 마지 막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방기 금금리목표범위를 5.25~5.5%로유 지하기로 결정했다. 현 금리 수준은 2001년이후최고치다. 이날회의에서는또 2021년 3월이 후 처음으로 중간값 추정치(median estimate)를 기준으로 추가 금리 인상 이없을것으로예상했다. 연준이 주목해 보는 인플레이션과 고용과관련해이들리스크가이제는 좀더나은균형을보이고있다는점 을반영한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압력 재발시다시금리를올릴준비가돼 있다고는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 치2%를향해계속하락하는만큼이 제금리인하시점에초점을두고있 음을시사했다. 가까운미래의금리인하와관련해 파월의장이특별한거부감을보이지 않고덩달아연준이인하쪽으로정책 을 전환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 서,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주가가급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 통화정 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 하다는쪽에더무게를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에 따르면 뉴욕 증시 마감 무렵 금 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 금 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 률을 78.3%로 반영했다. FOMC 결 과 발표 직전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6.7%였다. 또내년5월회의에서금리를현수 준보다 낮게 가져갈 확률이 97.5%로 반영되면서, 내년 5월이전인하를기 정사실로받아들이는모양새다. 파월의장과FOMC위원들이더신 속하고 큰 폭의 인하를 기대하는 시 장에 굳이 등을 돌릴 필요가 없었다 는것이다. 연준의 분기별 전망에 따르면 내년 에 0.75%포인트인하를예상해 0.25% 포인트씩 3회 인하를 시사했는데, 이 는지난 9월전망때보다더빠른인 하속도다. 또내년말금리에대한평균기대 치는 4.6%로 기존 5.1%에서 크게 낮 춰잡았지만, FOMC 위원별로 기대치 는다양했다. FOMC위원19명중3회인하를예 상한위원은 6명이다. 이보다적은인 하를 내다본 위원은 8명, 3회보다 많 은인하를예상한이는 5명이었다. 폭 이어떻든모두인하쪽에손을들어 준셈이라고로이터통신은전했다. 파월의장은위원들의전망이미리 정해진것은아니라고강조했지만, 이 번 회의에서 적절한 금리 인하 시점 에대해논의했다는점은인정했다. 연준은 또 회의 후 성명에서 지난 11월 회의 때와는 다른 일부 내용을 수정해기조의변화를부각했다고블 룸버그는전했다. 예컨대 연준은“어떤 추가적인 정 책 강화(any additional policy firm- ing)”가 적절한지 알아보기 위해 다 양한 데이터와 전개 상황을 모니터 하겠다고 밝혔는데,“어떤(any)”이란 단어는 이전 성명 때는 나오지 않았 다는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기관 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FOMC 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평가 (market pricing)를 지지한다는 놀라 운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연 준의 이번 경제전망요약(SEP)은 연 착륙 시나리오를 전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풀이했다. 로이터통신도 연준이 지난해 40년 사이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왔고승리선언을꺼려온점을고 려하면, 이번에업데이트된추정과파 월 의장의 어조는 주목할 만한 변화 를나타낸다고짚었다.. 이제관심은금리인하시점…내년3월‘급부상’ 3월인하확률78%로급등 “물가·고용시장진척”평가 확실한‘정책전환신호탄’ “더이상인상없다”신호도 월가는연준이이르면내년 3월부터금리인하를시작할것으로전망했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이13일FOMC회의결과를발표하고있다. <로이터>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회 장김중칠)는2023년송년모임을지 난13일위티어에위치한캘리포니아컨트리골프클럽에서개최했다. 100여명의임원및회원과19개후원기업관계자들이참여 한가운데열린이날송년모임에서는 14명의중·고등학생들에게장학금을전달하는수여식도진행됐다. KAGRO임원진과장학 금수상자들이기념촬영을하고있다. <KAGRO제공>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송년회및장학금수여식성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 마존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대 규모 사무실 공간을 찾고 있다. 코로 나19팬데믹전후로마이애미는기업 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부상했 는데, 아마존까지뛰어들면서부동산 시장이들썩이고있다. 블룸버그통신은아마존이마이애 미에서 약 4,650㎡ 크기의 사무실을 구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마이 애미에는아마존직원 400여명이근 무 중인데, 아마존은 지금껏 이들을 전부 수용하는 사무실을 따로 두지 않았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도 1994년 아마존을 창업한 이후 29년 동안 살았던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이주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베이스 가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떠 나는 건 29년 만이다. 베조스가 이사 하는마이애미인근인공섬인‘인디 언크릭’은억만장자들의집결장소로 유명하다. 타임스지는“베조스의이웃 으론이방카트럼트와그녀의남편재 러드 쿠슈너, 전직 스타 미식축구 선 수톰브래디등이있다”고전했다. 경제지 포천은“마이애미로의 이사 는 베조스에게 재정적 혜택을 주기도 한다”고전했다. 마이애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수년 새 부쩍 커졌다.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은 지난해 시카고에서 마이애 미로본사를옮겼고, 창업자겸최고 경영자(CEO)인 켄 그리핀도 마이애 미로 이주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 모펀드 토마브라보, 소프트웨어 기업 레버X 등도마이애미로터를옮기거 나사무공간을크게늘렸다. 지난해 마이애미는 2020년 대비 벤처투자액 증가율이 미국 내 최고 인 278%를 기록했다.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는 “현재 마이애미의 공실률은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도낮다”며“전례없 는 수요”라고 했다. 팬데믹 전엔 10% 미만이었던대표적기업도시샌프란 시스코의 공실률이 올해 내내 30% 대를기록하고있는것과대비된다. 기업들에 마이애미가 각광받는 이 유는 ▲사시사철 온화한 날씨 ▲뉴 욕, 실리콘밸리등에비해낮은인구 밀도와 범죄율 ▲적은 세금 부담 등 이 꼽힌다. 마이애미가 속한 플로리 다주는 상속세, 자본이득세 등이 없 고 소득세도 징수하지 않는다. 법인 세율(5.5%)도 실리콘 밸리가 있는 캘 리포니아(8.84%), 뉴욕(7.25%) 등보다 낮다. 이 때문에 부자들이 몰려들어 ‘억만장자벙커’라불리기도한다. <조환동기자> 미국기업들은마이애미로‘이사중’ MS이어아마존등도선언 법인세낮고소득세없어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2월 3∼9 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한주 전보다 1만9,000건감소한 20만2,000 건으로집계됐다고14일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2,000건)에 약간 못미치는수치로기존실직자중일 자리를 새로 구한 이들이 줄었음을 시사한다. 실업수당 신규 청구 규모 는 주중 발생한 해고 건수를 가늠할 수있는지표로활용된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7월이 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9월 중순 이 후 20만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 고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 하는‘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6,000건으로한주전보다 2만 4,000건증가했다. 이는지난 2021년 12월 둘째주(188만8,250건) 이후 가 장 높은 수준이라고 연방 노동부는 전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0월 들 어 상승 추세를 나타내며 노동시장 초과수요 완화를 시사하며 노동 시 장 경직이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 고 있다. 실업수당청구20만2,000건 계속실업수당 2만4,000건↑ Friday, December 15, 2023 B 다우지수 37,248.35 ▲ 158.11p┃ 나스닥 14,761.56 ▲ 27.59p┃ S&P 500 4,719.55 ▲ 12.46p┃ 환율 1,295.4원 ▼ 24.5원 ┃ 금값 $2,044.90 ▲ $47.60 ┃ 코스피 2,544.18 ▲ 33.52p ┃ 코스닥 840.59 ▲ 11.28p ‘롤러코스터환율’…한인들“환전시기놓고고민” 재닛 옐런(사진) 연방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연방준비 제도(FRB·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것으로내다봤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 런 장관은 13일 연준의 금리 결정 전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인 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하는 일관된 패턴을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의 과열도 전정됐다”면서 이같이말했다. 그는 다만“인플레이션이 의미 있 게 하락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온 것 은아니다”라며“연준목표에도달하 려면아직더남았다”고했다.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는전년동월대비3.1%상승했다. 소비자들은 높은 임대료 등을 우 려하고 있지만 임대 비용의 상승 행 진은 멈췄고 개솔린 가격은 내려가 고있다. 옐런 장관은 경제가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는 기존 견해도 되풀이했 다. 내년에도 성장이 계속된다는 합 리적인 가능성이 있고 리세션(경기 침체) 위험은특별히높지않다는것 이다. 경제가 깜짝 성장했던 지난 3분기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소비자 지출 속도가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둔화하고견조한성장도이 어진다는게그의전망이다. 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상승 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실질 소득은 늘어나지만,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 의최근설문조사결과도거론했다. 연준 의장을 역임한 옐런 장관은 연준을 신뢰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금리인하가적절하다고는직접 적으로말하지않았지만,“금리가다 소 낮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언급했다. ● B1~4 경제 ● B6~10 업계·특집 ● B13~20 한국판 ● B23~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인플레이션, 내년말연준목표 2%도달” 옐런, 목표향해순항 경제연착륙가고있어 추수감사절 시즌 대규모 할인행사 가 이어진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증가하며호조를나타냈다. 14일 연방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7,057억달러로 전 월 대비 0.3% 증가했다. 월스트릿저 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1월0.1%감소를예상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로여겨진다. 품목별로 보면 추수감사절 연휴 할인기간을 맞아 자동차(0.5%)와 가 구(0.9%) 등내구재소매가늘었다. 의류·액세서리 판매가 0.6% 늘었 고, 스포츠 용품·취미·악기·도서 판 매도전월대비1.3%증가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개솔린(-2.9%) 판매가 줄었지만 전체 소매판매 증 가를상쇄하진못했다. 소매 판매는 9월까지 예상 밖 호 조를이어오며굳건하게경기를뒷받 침해왔으나 10월 들어선 소비를 압 박하는 요인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7 개월 만에 하락(-0.2%·수정치 기준) 한바있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들쑥 날쑥하면서 극심한 변동세를 보이고 있다.통상적으로원·달러환율은하루 3~5원씩등락폭에그치고있지만하루 10원이상차이를보이는날이늘고있 는것이다. 이에따라원·달러환율에 민감한 한인들 사이에선 환전 타이밍 을놓고고심이깊어지고있다. 14일 사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 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4.5원 떨 어진 1,295.4원에 마감했다. 개장부 터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9원 이나 급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이급락하면서저가매수세가유입하 기도 했지만 역외 매도가 강하게 나 오면서 줄곧 1,290원대에서 움직였 다. 이날미중앙은행인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내년 3번의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에 원·달러 환율이 약세 를보인것으로분석되고있다.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를 비롯한물가지수등주요경제지표 에 따라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환율은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 내고 있다. 지난달 2일에서 6일까지 3거래일연속해서원화환율이 10원 넘게하락했다. 특히 3일에는 1,342.9 원에서 1,322.4원으로 20.5원줄었고, 6일에는 1,322.4원에서 1,297.3으로 25.1원이나 떨어졌다. 당시 미국 고용 지표가 위축된 것으로 나오자 기준 금리인하기대가커진탓이다. 이와는 반대로 이달 11일엔 환율 이 1,326.5원으로 마감되면서 전일에 비해 9.7원이 올랐다. 이날은 반대로 미국 고용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 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 어든 것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 로 분석됐다.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 에따라원·달러환율이오르락내리 락하면서 원화 가치가 널뛰기를 하 고있는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지난달 을 기점으로 커졌다. 12일 한국은행 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번 달의 하루 평균달러대비원화변동폭은각각 8.2원과 8.7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 났다. 지난 7월에서 10월까지 1일 평 균 변동 폭은 각각 5.4 , 5.5원, 3.5 원, 5.8원인 것과 비교하면 3~5원가 량 높아졌다. 지난달 이후 1일 변동 폭이 10원을 넘는 날은 10거래일로 전체(30거래일)의3분의1이나된다. 원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주로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에 따른 것이지만, 고용지표가엇갈리게나오 면서 기준금리 전망도 동결과 인하 사이를 오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있다.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한국 경제가 안 좋으면 원화가 약세가 되 고 반면 한국 경제가 좋아지면 원화 가강세가된다.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 고 있는 사이 환율에 민감한 한인 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국 방문 을계획하고있거나한국에송금을해 야하는 미주한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1,300원 이상의‘강달러’를 선호한다. 반면LA를비롯한미국에자녀를유학 보낸부모들이나한인유학생들은‘약 달러’를선호하지만출렁거리는환율에 신경을곤두세우는것은마찬가지다. 한인 유학생 김모씨는“요즘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환율을 검색하고 있다”며“환율이 10원 넘게 변동하 면 한국에서 보내는 생활비의 송금 액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신경 을쓸수밖에없다”고했다. 한국 파트너와 거래하는 한인 상 공인들도 환율 변동에 고민하 는 마찬가지다.원·달러환율의변동이너 무크다보니결제일을정하는일하는 데어려움이있다는것이다. 한국친지 에게 달러를 송금하는 일반 한인들도 가급적원화환율이덜떨어지거나올 라가는날에송금을하기위해‘송금 타이밍’을노리고있다. 한인이모씨는“환율이더오를것 으로 기대하고 한국 송금을 늦췄는 데 갑자기 급락하고 있어 후회하고 있다”며“매일 환율 시세를 들여다 보면서 1,300원대가 넘을 때를 기다 리고있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10원이상 변동‘들쑥날쑥’ 14일에도 무려 24.5원 급락 금리·경제지표 따른 변동 커 한국 경제상황도 영향 미쳐 원·달러환율 하루에도 10원넘게등락하면서환율변동성이커지자한인유학생 과비즈니스업주들은환전과송금타이밍을위해환율시세를주시 고있다. <연합> 소매판매, 둔화전망뒤엎고반등 11월 전월대비 0.3% 증가 연말 샤핑대목도‘파란불’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