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6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롤러코스터환율’…한인들“환전시기놓고고민” 10원 이상 변동 ‘들쑥날쑥’ 14일에도 무려 24.5원 급락 금리·경제지표 따른 변동 커 한국 경제상황도 영향 미쳐 최근달러대비원화환율이들쑥날쑥 하면서극심한변동세를보이고있다.통 상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루 3~5원 씩 등락폭에 그치고 있지만 하루 10원 이상차이를보이는날이늘고있는것이 다.이에따라원·달러환율에민감한한 인들사이에선환전타이밍을놓고고심 이깊어지고있다. 14일서울외환시장에서원·달러환율 은 전일보다 24.5원 떨어진 1,295.4원 에마감했다. 개장부터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23.9원이나 급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세가유입하기도했지만역외매도가강 하게 나오면서 줄곧 1,290원대에서 움 직였다. 이날미중앙은행인연방준비제 도(FRB·연준)의 내년 3번의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에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인것으로분석되고있다. 원·달러환율이미국기준금리를비롯 한물가지수등주요경제지표에따라 움직이는게일반적이지만최근환율은 극심한변동성을나타내고있다. 지난달 2일에서 6일까지 3거래일 연속해서 원 화환율이10원넘게하락했다. 특히 3일에는 1,342.9원에서 1,322.4 원으로20.5원줄었고, 6일에는1,322.4 원에서 1,297.3으로 25.1원이나 떨어졌 다. 당시미국고용지표가위축된것으 로 나오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탓이다. 이와는 반대로 이달 11일엔 환율이 1,326.5원으로마감되면서전일에비해 9.7원이 올랐다. 이날은 반대로 미국 고 용지표가양호한것으로나타나면서기 준금리인하기대가줄어든것이환율에 영향을미친것으로분석됐다.연준의기 준금리전망에따라원·달러환율이오 르락내리락하면서 원화 가치가 널뛰기 를하고있는것이다. 원·달러환율의변동성은지난달을기 점으로커졌다. 12일한국은행에따르면 지난달과 이번 달의 하루 평균 달러 대 비원화변동폭은각각8.2원과8.7원에 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 지난 7월에서 10월까지 1일 평균 변동 폭은 각각 5.4 원, 5.5원, 3.5원, 5.8원인것과비교하면 3~5원가량높아졌다. 원화환율의변동성이커진것은주로 연준의기준금리전망에따른것이지만, 고용지표가엇갈리게나오면서기준금 리전망도동결과인하사이를오간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본적 으로원달러환율은한국경제가안좋 으면원화가약세가되고반면한국경제 가좋아지면원화가강세가된다. 원·달러환율이롤러코스터를타고있 는사이환율에민감한한인들의걱정이 커지고있다.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거나 한국에 송금을해야하는미주한인입장에서는 당연히 1,300원 이상의‘강달러’를 선 호한다. 반면 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이나 한인 유학생들은‘약달러’ 를선호하지만출렁거리는환율에신경 을곤두세우는것은마찬가지다. 한인유학생김모씨는“요즘틈만나면 폰으로환율을검색하고있다”며“환율 이10원넘게변동하면한국에서보내는 생활비의송금액도큰차이를보이기때 문에신경을쓸수밖에없다”고했다. 한국 파트너와 거래하는 한인 상공인 들도환율변동에고민하기는마찬가지 다.원·달러환율의변동이너무크다보 니결제일을정하는일하는데어려움이 있다는것이다. 한국에달러를송금하는일반한인들 도 가급적 원화 환율이 덜 떨어지거나 올라가는날에송금을하기위해‘송금 타이밍’을노리고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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