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A4 종합 ‘수면장애=질환’ 인식해야…지난해 110만명치료 수면은 일상생활로 지친 신체 기능 을회복시키고새로운활동을가능하 게하는중요한역할을한다. 수면은 뇌활동으로이뤄지지만신체의생리 학적변화와도연관돼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우울증·불안증같은정신건강질환 은 물론 신체 면역 기능과 자율신경 계 이상으로 일상에 지장을 불러오 고다양한질환을초래할수있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 병원신경과교수는“좋은수면은삶 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 다”며“잠이보약이라는말이허투루 나온게아니다. 잠을잘자야그만큼 건강한삶과몸을유지할수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꾸준히증가하고있다.국민건강보 험공단이공개한2018~2022년수면 장애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 르면지난해수면장애로병원을찾은 환자는 109만8,819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85만5,025명보다 28.5%늘 었다. 2022년 연령대별 환자 비율은 60대가23.0%(25만2,829명)로가장 많았고,이어50대18.9%(20만7,698 명), 70대 16.8%(18만4,863명) 순이 었다. 60대에서 수면장애가 많이 나 타난이유로는노화로인한생리적변 화, 은퇴등일상의변화에따른스트 레스등이꼽혔다. 수면장애는 잠을 준비하는 시간부 터,잠자는동안,그리고수면뒤생활 에이르기까지수면과관련돼나타나 는모든문제를뜻한다. △불면증 △기면증(嗜眠症) △코골 이·무호흡등수면관련호흡장애△ 몽유병·렘(REM)수면행동장애등사 건수면△하지불안증후군으로대표 되는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이 포함 된다. 최윤호교수는“수면장애를극복하 기 위해서는 먼저 이를 질환으로 인 식하고병원을찾아전문의와상담하 는것이중요하다”며“수면장애는원 인과형태가다양해특정증상만으로 문제를진단하기어렵다.정밀한검사 와 진단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 요하다”고했다. 수면장애 진단은먼저 철저한병력 청취와 문진(問診), 신경학적 진찰이 이뤄진다. 이후 시행하는 각종 질문 지·수면일기등을통해잠정진단을 확인하고 검증한다. 또한 기타 수면 질환 여부와 확진을 위해 수면 다원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수면 다원 검사는검사실에서하룻밤자면서수 면의단계,각성,호흡,맥박,코골이등 다양한정보를살피는검사다. 아울러사건수면감별을위해비디 오뇌파모니터링검사를추가하기도 하고, 기면증등과다수면에대한진 단을 위해 낮잠을 시도하는 다중 수 면잠복기검사를진행하기도한다. 수면장애치료는원인에따라다양 하게 진행된다. 가장 흔한 불면증의 경우 수면에 대한 이해와 잘못된 수 면 습관을 교정하는 인지 행동 치료 가기본이다. 전문의와 상의해 수면제를 적절히 사용하기도한다.수면무호흡증은체 중감량,금주,옆으로누워자기등행 동교정을선행하고필요에따라수면 양압기치료를시행한다.양압기는안 전하게 사용만 잘하면 90% 이상의 높은치료성공률을보인다. 일부환 자에서는수술과구강내장치등특 수치료법을활용하기도한다. 잠들기전다리에불편감이나고통 스러운감각증상이나타나는하지불 안증은대체로뇌의도파민계이상으 로나타나기때문에도파민작용제등 약물치료를통해개선할수있다. 몽유병·야경증 등 수면 도중 이상 행동은 뇌전증(腦電症) 감별이 필요 하고잠꼬대가심하거나과격한행동 을 하는 렘수면행동장애는 치매·파 킨슨병등퇴행성뇌질환의선행또 는동반증상일수있어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올바른 수 면습관을가져야한다. 먼저정해진 시간에잠들고일어나는규칙적인수 면이 가장 중요하다. 수면 환경은 조 용하고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낮잠은 되도록피하고자더라도15분이내로 제한하고,햇빛이비치는낮시간대에 30분에서 1시간정도규칙적인운동 은숙면에도움이된다. 또한카페인이든음료나음식, 잠자 기전흡연,음주는삼가야한다.특히 음주는수면을유도하는것처럼느껴 지지만 잠자는 도중 자주 깨게 하고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저녁에는 과식하지 않고 적당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 다.잠자리에서독서나TV시청등다 른활동도건강한수면에좋지않다. 최윤호교수는“대다수사람이수면 장애 증상을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수면은 우리 몸의 수많은 생체리듬 중하나로건강한수면을취하지못할 경우몸의회복시스템을망가뜨리고 일상생활을무너뜨릴수있다”며“올 바른생활습관으로수면장애를예방 하고관심가져야한다”고했다.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 은퇴 등 일상 변화에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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