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A5 종교 나눔의 계절인 연말이다. 해마다 이 맘때면가족과주변인의선물을챙기 느라 바쁜 가운데 불우한 이웃을 도 우려는손길도항상있다. 그런데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에 남 을 돕기 위해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 지않다. 불확실한경제전망속에자녀세대 인 MZ세대는기부와나눔에대해어 떤생각을하고있을까? 기독교계여론조사기관바나그룹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MZ 세대는 경 제가어려울수록불우한이웃을더돕 고싶어하는것으로나타났다. 바나그룹은미국성인2,106명을대 상으로기부에대한세대별생각을묻 는설문조사를실시했다. 현경제상황과자신의재정상태에 비춰봤을 때‘지금이 기부하기에 적 절한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비영리 단체 등에 대한 기부를 평소보다 늘 려야 한다는 답변은 Z세대와 밀레니 엄세대가각각약 37%와 35%로윗 세대보다높았다. 부모세대인X세대중기부를더많 이해야한다는답변은25%였고조부 모세대인베이비붐세대는 12%로가 장낮았다. 이제막성인나이에접어든Z세대와 결혼 연령대인 밀레니엄 세대는 윗세 대에비해재정적경험과지식이부족 하게여겨지지만기부할때만큼은책 임감있는모습을보였다. 이들젊은세대중약81%는기부하 기 전 기부 대상 단체에 대해 알아본 뒤 결정하는 신중한 기부 습관을 갖 고있었다. MZ세대중기부단체의웹사이트를 통해단체를조사한다는비율이각각 39%와 42%로 가장 많았고 가족이 나친구, 목사나교회관계자, 소셜미 디어를통해기부대상단체를주로선 정하는 편이었다. 또 발품을 팔아 기 부대상단체를직접방문하는적극적 인MZ세대도있었다. 한편 MZ 세대 대부분은 부족한 재 정지식을가족이나친구또는인터넷 검색을 통해 채우는 것으로 조사됐 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재정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묻는다는 MZ 세대는 각각49%와58%였고인터넷을활용 한다는 답변은 각각 49%와 48%였 다. 이들 젊은 세대의 소셜미디어 사용 률이다른세대에비해월등히높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정을 배운다는 비율은낮았다. 소셜미디어에서 재정 정보를 검색 하는MZ세대는각각28%와33%였 고교회목사또는교회관계자와상 의한다는 비율은 11%~12%로 조사 됐다. 바나그룹측은“젊은세대는자신들 이더많이기부할수있다고믿고있 으며베풂을결정할때교회로부터조 언받기를원한다”라고설명했다. 바나그룹의 같은 조사에서 도움을 받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경 우가많은것으로도나타났다. 기부자중약54%는과거다른사람 으로부터 기부 등의 도움을 받은 경 험이 있었다. 비기부자 중 도움을 받 아본 경험이 있는 경우는 36%로 낮 았다. 또기부자중주변에서기부를생활 화하는사람이있다는비율과자신도 타인에게기부자모범이되고싶다는 비율이비기부자에비해높았다. 기부 습관은 교육을 통해서도 이뤄 질수있다. 기부자중기부에대해배운경험이 있는 비율은 69%로 비기부자(56%) 보다높았다. 기부습관은주변기부자를보고배 우는경우가많았는데어머니의기부 모습보고기부를배웠다는성인이약 49%로가장많았고아버지로부터배 웠다는비율은35%였다. <준최기자> MZ세대부모세대보다기부에관대 ‘경제 어려울수록 불우이웃 더 도와야죠’ 평소보다기부늘려야한다생각 대상단체사전조사기부습관 경제가어려울수록기부를늘려야한다고생각하는MZ세대가많은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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