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D6 기획 20대직원과 50대상사의큰간극$‘라떼는’고집말고후배감수성존중해주세요 - 핳펞컪 맞쁢힏핳뺂묂옻줆 헪 , 훒펖픒밚 . 박점규 ( 박 ) : 사용자나 직장 상사 가 지위를이용해다른직원에게고통 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직장 내괴 롭힘금지법’이만들어진 지 4년이됐 다. 법시행전에설문조사를 했을 때 는직장인의45%정도가직장 내괴롭 힘을겪었다.지금조사를하면30%안 팎수준이나온다.다만 30%이하로는 떨어지지않고있어왜그런지주목하 고있다. 김유경 ( 김 )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만들어진후예전같으면수면아래있 었을 문제들이드러나기시작했다. 한 림대성심병원에서일어난 간호사 장 기자랑 같은 심각한 괴롭힘은 사라지 는 추세다. 회식강요, 술자리벌주, 원 산폭격등의문화도줄었다.하지만다 른 형태의교묘한 괴롭힘문제는여전 히많다. - 힏핳뺂묂옻픒삶쁢믾훎픎 . 박:과거에는‘후배가솔로다’라고하 면짝을연결시켜주는게미덕이었다. 지금 ‘애인있냐’고집요하게물으면직 장 내괴롭힘이다. 그 사람이이성애자 인지동성애자인지,비혼주의자인지반 려견과 함께살려는 사람인지모르기 때문이다. 타인의개인적취향과 사생 활에간섭하지않는게지금수준의인 권의식이다. 김:직장갑질예방교육에나가면‘업 무상 적정범위를 초과했는지’를 따져 보라고 설명한다. 업무 상적정범위를 얘기할때는 ‘사회통념’이중요하다.이 사회통념은 고정불변이아니라 계속 변화한다. 예전에는여직원이커피타 는 게너무 당연했지만 지금 기준에서 는아니다. - 힎믖쪎펞헏픟팖쇦쁢칺앚슲솒핖 멮삲 박:요새공공기관직장내괴롭힘실 태를조사하고있다.아직도자녀결혼 식, 부모장례식에부하직원을동원해 주차 관리, 음식배달 등 ‘사적용무지 시’를하는관리자가있더라.우리가갈 길이여전히멀다는걸느낀다.과로,스 트레스등으로극단적선택을한 ‘자살 산업재해’가 2021년기준 158건 발생 했다.직장내괴롭힘이누군가를죽음 으로내몰수있는심각한범죄라는것 을알아야한다. 김:직장내괴롭힘을유형별로분류 하면, ‘업무 지시 과정에서의 부당함’ 이늘 1등이다. 이유형의특징은 가해 자 ( 피신고인 ) 가하나같이굉장히억울 해한다는것이다.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15년 동안 근속한 직장 상사라 면코피터져가며새벽까지일하는게 당연했을 것이다. 그러니부하 직원이 오후 6시에‘칼퇴’를하면싫은 소리가 나오는 거다. 문제는 신고가이뤄지면 회사는 가해자를 빨리징계하고 끝내 고 싶 어한다. 그러면 노 사 관계가 틀 어지고 회사 내에 편 이갈리면서조직 이 엉망 이 된 다. 직장 내 괴롭힘을 해 결할 때단 순 히 노 무관리측면이아니 라, 당사자들의상 처 회 복 , 조직문화 개선,인권의식상 승 측면으로 접 근해 야한다. 풢믗햏핂캄픎믆헎 ‘ 홂쩒 ’( 쩒삲쁢씉픦 콛펂 ) 많샃핊밚 . 펆 , 졶푣 , 짦잞 , 쭎샇 힎킪슿맏홓맟힖픒믆헎 몮멺셚퍊 밚 . 힎빪 2 뼒맒 ‘ 믆앦솒 믊 ’ 펾핺읊 헒줆많슲뫊벦캂쫆샎샃픎 ‘ 팒삖폲 ’ 폎삲 . 힏핳펞컪쭎샇삲몮 쁞볖삲졂헣잞쭎샇핊픒샇픒많쁳컿핂 몮 , 핂읊멾삲퍟짷쩣핂 잖엶쇊핖삲쁢멚헒줆많슲픦졷콚읺삲 . 묻핊쫂쁢 ‘ 믆앦솒 믊 ’ 펾핺읊 잖줂읺젾믆솧팖팒빚펔쁢혾펆픒폶짣헞뮪힏핳맟힖 119 풂폏퓒풞 , 밎퓮몋 솚봑뽆솧쩣윮칺줂콚샎뽆줂칺읊잚빺삲 . 핂슲픎힏핳뺂맟힖픒혾졷혾졷 컲졓젾 “ 믇팓줂솒묂옻픎훒펖힎잚묞죦맟힖핂쁦몮핖삲 ” 몮핓픒 졶팦삲 . “ 섢잜픎킮몮많핂웒혆퍊혾힏줆많쪎쿦핖삲 ” 몮솒삲 . 삲픚픎 핊줆핊샃 . <끝> - 잞쁢 MZ 켆샎퐎믾컿켆샎많멸 쁢맖슿솒핖멮삲 . 박: 설문조사를 해보면 직장 내인 권 감 수성은 ‘50대 ·남 성 · 고위직 급 ’이가 장 낮 고‘20대 · 여성 · 하위직 급 ’이가장 높 다. 지금직장에서는이인권 감 수성의 충돌 이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 으로는 20대 · 여성 · 하위직 급 인권의식 으로나아가는게 바 람직하다고 본 다. 가 령IT 조직의경우재택근무를안하 는 회사에서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로 젊 은인재들이 빠 져나가고있다. 그러 다보니대기업은다재택근무를한다. MZ 세대에 맞 게변해야한다는얘기다. - 펺헒 ‘ 킮몮 ’ 쁢펂엲풂슽삲 . 김:신고한후불이 익 을당할까우려 하고,신고해서달라질게 없 다고생각 하기때문이다. 둘 다‘조직이나를보호 하지 못 할것’이라는생각이있다. 과거 조직내에서성폭 력 이발생했을때이런 경우가 많 았 다. 신고자가 조직에서 왕 따를당하는등 2차피해를 받았 다.피 해자가안심하고신고할수있도 록 조 직이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모 습 을 보여 줘 야한다. - 쏞짢뷚펂퍊쭎쭒핂핖삲졂 . 박:‘5인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 법을 적용해야 한다. 지금은 5인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주요 조 항 의적 용을 받 지않는 ‘ 노 동 사각지대’에있 다. 고용 노 동부도행정 력 을적극행사 해야한다.직장내괴롭힘신고가 없 다 고 좋 은회사인건아니다.직장내괴롭 힘을 ‘신고할 수있는 회사’가 좋 은 회 사다. 그 렇 게 되 도 록 고용부는 사건이 생 겼 을 때 철저 히조사해서 필 요한 조 치 를취하고,회사들에‘조심해야한다’ 는 메 시지를 줘 야한다. - 잖힎잗픊옪힏핳핆펞멚몮탄픎잞픎 . 김:‘그래도 출 근’이라는제목을 처 음 듣 고,제목다음에느 낌표 일까,물음 표 일까 궁 금했다.‘그래도 출 근 ! ’이면 버티 자는 말 이고,‘그래도 출 근 ? ’이라면‘그 런 데 도 출 근해야해 ? ’라는회의적인 뜻 이니까. ( 웃 음 ) 2년간 코너를 지켜보며 직장인을 격려하는 내용이라는 걸알 았 다.이코너덕분도있 겠 고사회분위 기가 변하면서조직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문제가생기면 움 직이고, 말 하고, 신고하는사람들덕분이다. 조직내문 제들이더부각 되 고드러나고, 그과정 에서문제를인정하고인식하고개선하 면 좋겠 다. 박:제가 ‘가해자인50대 남 성’의지위 에서 말씀 드리면, ( 웃 음 ) 저와 같은 분 들이억울할 거다. 지금 60, 7 0대인분 들은더한일도당하고더한가해도했 을것이다.다만우리사회는직장인권 의식이 높 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본 인이관리자라면이제인권의 식을 높 여야한다는 말씀 을드리고 싶 다.이연재에나 왔던 사례들이우리직 원도 똑 같이겪을수있는일이라고 깨 닫 는다면, 50대부장이지만‘ 꼰 대’가아 니고 ‘인권의식 높 은관리자’라는얘기 를들을수있을것이다. 정지용기자 직장내괴롭힘도 ‘동상이몽’ 후배가솔로면짝찾아주는게미덕 애인있냐물어도괴롭힘취급억울 동성애자^비혼스펙트럼다양한데 개인의취향^사생활간섭은금물 MZ세대의직장문화는 상사경조사에직원동원해보조 이젠사적용무지시로직장갑질 IT인력,재택근무회사로빠져나가 대기업도이직막으려변화수용 바뀌어야할부분은 직장갑질신고여전히불이익많아 안심하고신고할수있는조직돼야 5인미만회사는‘노동사각지대’ 고용부가강력한파수꾼역할을 김유경(왼쪽) 돌꽃노동법률사무소대표노무사와박점규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이25일서울태평로한국일보사에서본보와대담인터뷰를마친후 포즈를취하고있다. 안다은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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