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19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렌트비 상승 완화돼야 인플레이션 잡는다” 주거비 전년비 5.2% 상승 세입자 지출 3분의1 이상 개솔린 등 하락분 상쇄 물가 잡기 주요 ‘걸림돌’ 여전히높은수준인전국주택임대료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빠르게 내리는 데걸림돌이되고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내년에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도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점차커지고있다. 연방노동부는12일11월미소비자물 가지수(CPI)가전년동월대비 3.1%상 승했다고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3.0%를 기록한 이후 5 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 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1%)에도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보합을 예상한 시장 전망 치를웃돌았다. 로이터 통신은 소비자 물가가 개솔린 가격하락에도불구하고주택임대료가 오르는바람에예상치않게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개솔린가격은전월에5.0%하락한데 이어11월에도6.0%떨어졌다. 천연가스 가격이나 전기요금은 올랐 다. 주거비는전월대비0.4%올랐다. 지 난해동월과비교하면5.2%상승했다. 주거비가소비자물가지수에서차지하 는 비중은 3분의 1이나 된다. 경제학자 들은주거비상승을지속적으로완화하 는 것이 물가를 연준의 목표치까지 낮 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 고있다. 실제로 대다수 세입자들에게 렌트비 는월지출의3분의1또는그이상으로 가장큰생활비용이다. 렌트비용이전국최고수준인남가주 지역의경우, USC조사에따르면LA카 운티평균렌트비는 2,231달러, 오렌지 카운티는 2,631달러에달한다. 또남가 주 지역 렌트비가 앞으로 2025년까지 지역에따라매년2~8%상승세를보일 것으로전망했다. PNC파이낸셜의커트랭킨수석이코 노미스트는“주택가격이계속높은수 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 왜 신속히 통화 정책 완 화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지 알 수 있 을것”이라고말했다. 주택소유자가주택을임차할때지불 하거나 혹은 임대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추정한간주임대료역시10월에 0.4%상승한데이어11월에도0.5%상 승했다. 임대공실률은지난3분기2년만에최 고치를기록했다. 임대료가상승하면서 서비스물가상승세도굳어지는양상이 다. 서비스물가는10월에0.3%상승한 후0.5%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10월에 0.3% 상승한 데 이어11월에는0.2%상승했다. 11월물 가상승률 3.1%는 2022년중반정점에 비하면3분의1수준이다.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 LLC의 스 티븐스탠리수석이코노미스트는“1년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이 수치가 인플 레이션의근본적인추세라면, 아직 2% 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지금이 연준 의양적완화시작점이라고생각하지않 는다”면서“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 장의낙관론은시기상조”라고말했다. 조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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