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경제 B3 Thursday, December 21, 2023 B4 ■ 예멘후폭풍…물류대란위기 예멘후티반군이아시아와유럽을 잇는 홍해에서 민간 상선에 대한 공 격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의 홍해 운송이 잇따라 중단돼 글로벌 물류대란우려가고조되고있다. 세계 4위이자 중국 최대의 해운사 인 코스코(COSCO)를 비롯해 6·7위 업체까지홍해지역서비스를중지하 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운임과 보 험료증가, 운송지연에따른물류차 질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가우려되고안정세를보이던국 제유가까지 상승하며 세계경제에 복 병으로부상하고있다. 미국이 다국적 안보 구상인‘번영 의수호자작전’창설을발표했지만구 체성이떨어지고실제작전을수행하 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사우디아 라비아등역내맹주와중국등이참 여하지 않아 세계 해운 업계의 불안 감은당분간계속될것으로전망된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인 차이신에 따르면코스코는홍해지역의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이 확대됨에 따라 홍해를통한선적을중단한다는통지 문을고객사에보낼예정이다. 프랑스 해운 조사 기관 알파라이 너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5대 해운사 중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프 랑스 CMA CGM, 독일 하파크로이트 등 이미 4곳이 홍해를 통한 수에즈 운하이용을중단한상태다. 코스코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컨테이너 운송 업체다. 일본 해운 3 사가 컨테이너 사업 부문을 통합 해 발족한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 (ONE) 역시아시아와유럽을연결하 는 모든 선박의 홍해 항해를 중지하 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세계 6위 의 해운 업체다. 글로벌 7위 해운사 인 대만의 에버그린도 이스라엘 화 물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지했으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자사 컨테 이너선에 홍해 항해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로써 세계 7대 해운사 모두가 홍해 루트를 당분간 이용하 지않게됐다. 수에즈운하의 입구에 위치한 홍해 는아시아와유럽간최단운송경로 를 형성하는데 11월 중순부터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드론 공격이 급증하며 홍해를 이동 하는선박들은선적을중단하거나희 망봉주변으로우회하고있다. 차이신 은매년전세계컨테이너무역의약 30%, 원유 무역의 약 10%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며 장기적으로 홍해 경로가중단되면세계무역에상당한 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했다. 상하이해운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컨테이너 를보내는비용은전주보다11.2%상 승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029달러, 지중해행 화물 가 격은 TEU당 13.1% 오른 1569달러로 나타났다. 당장 중국의 경우 자동차 수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상하이에본사를둔 CIB리서치의왕 정청연구원은“중국자동차를실은 선박이 희망봉 주변으로 우회해 유 럽으로 향하는 경우 이동 시간이 2 주증가할것”이라고말했다. 중국자 동차의 유럽 수출 비용만 20% 증가 하고선박보험료, 보안비등기타비 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12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많은 운송 계약 이 협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최근의 혼란이 지속되면 기업들이 예상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 라고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 미국은 동맹국들 과 함께 홍해에 다국적 함대를 꾸려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공격에 나서 겠다는의지를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무장 세 력을 공격해 상선을 표적으로 삼는 후티 반군의 능력을 무력화시키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 국방장관은 바레인에서 가진 43 개국 장관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홍해에서 민간 함대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며 각국이 다국적 함대에 기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영 국·바레인·프랑스 등 10여 개국은 합동순찰및대응에나서기로했다. 후티 반군은 즉각 반발하며 홍해 에서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을공격하겠다고경고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해운빅7, 홍해운송중단…“운임11%급등” 중코스코에일·대만업체동참 유럽행차수출비용20%증가 불안감에국제유가이틀째상승 공급망위기‘경제복병’부상 미국 기업들이 내년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대신 최근의 시장 환경을활용해만기가몇년남은부 채에 대해 재융자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최근보도했다. ICE BAML 자료에따르면 11월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동시에 미 국 채와투자등급우량회사채간의수 익률 차이를 뜻하는 신용 스프레드 가 연중 최저인 111bp((1bp=0.01%포 인트)를 찍으면서 기업들의 차환이 급증한것으로나타났다. 인포마 글로벌마켓츠에 따르면 투 자등급 기업들이 11월 회사채 발행 으로 1,000억달러 넘는 자금을 모았 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 은물론역사상6번째에해당한다. BMO캐피털마켓츠는11월신규발 행된 채권의 29%는 차환 목적이며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설명했다. 만기가도래하는미국의투자등급 회사채의 규모는 내년 7,700억달러, 2025·2026년 각각 9,000억달러 이 상이라는게모건스탠리추산이다.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모린 오코너 는 투자 등급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 드가 연중 최저를 기록하고 미 국채 10년물금리는지난달 5%를찍은뒤 최근 4.25%까지떨어진상황을언급 했다. 이어“이런 분위기 속에 일부 기업들은 내년 필요한 자금 가운데 최소한 일부에 대해 차환을 통해 위 험을없애려는생각”이라고설명했다. 내년 미국 경제 상황과 금리 향방 에대해시장견해가갈리는가운데, 내년에도 회사채 발행 환경이 지금 과 비슷할 것으로 판단한 기업들도 이러한흐름에동참하고있다. SMBC 니코증권아메리카의에드 워드 마리난 신용 전략가는“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끝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조만간금리를내릴것이라 는의미는아니다”고평가했다. 기업들,‘불확실한내년전망’속재융자서둘러 만기도래회사채8,700억달러 자금조달비용줄이기차원 중국 13개 기업이 미국의‘잠정적 수출통제’대상명단에추가로올랐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중국 PNC 시스템을 비롯한 13개 기업을‘미검 증 기관 명단(UVL·수출 통제 우려 대상)’에추가등재했다고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UVL에 추가된 중 국 기업은 장쑤성 소재 PNC 시스템 을 비롯해 베이징 셍보 시에퉁 테크 놀로지, 광저우 신웨이 트랜스포테이 션, 샤먼의플렉서스등이다. UVL은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 의 직전 단계로, 미국 기술이나 상품 을수입할자격이있고신뢰할수있 는 기업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미국 관리들의 현장 조사가 이뤄지 지못한기업들이명단에오른다. 이들기업은자국정부의불허로미 국관리들의현장조사가이뤄지지않으 면60일뒤수출통제명단에포함된다. 그러나현장조사가허용되고별다 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곧바로 UVL에서빠질수있다. 워싱턴주재중국대사관은미국이 국가안보의개념을일반화해특정중 국기업에대해차별적이고불공정한 관행을적용해왔다고비판했다. 연방정부관보통해발표 현장조사등통해최종확정 ‘잠정적수출통제’중국기업들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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