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2일(금) ~ 12월 28일(목) 안지랑곱창. A8 여행 수십년세월의곱창, 닭똥집골목 안지랑곱창골목은1970년대곱창식당이하나둘들어서 다2005년본격적으로곱창거리가조성됐다.메뉴와가격 은비슷해도노하우에따라맛은미묘하게다르다.이곳곱 창구이의양념과소스는집집마다천차만별이다. 굽는방 법역시연탄불,화덕등으로차별화해개성을살렸다.양념 한곱창의누린내를얼마나잘다스리느냐가맛의비결이 다. 평화시장닭똥집골목은닭똥집을테마로한전국유일의 골목이다. 갓튀겨낸고소하고꼬들꼬들한닭똥집을즉석 에서맛볼수있다. 평화시장초입에닭똥집식당20여개 업소가들어섰고,입구에는닭모형의간판이세워져있다. 닭을형상화한무대도골목안쪽에마련돼있다. 이곳닭똥집식당들은대부분통닭집간판을달고운영 중이며,대부분50년가까이명맥을이어온곳들이다.프라 이드,양념닭똥집등을한접시에담은모둠닭똥집이인기 다.주머니가가벼운서민들이술한잔기울이기위해찾던 식당들로가격도저렴한편이다. 매콤한맛간직한찜갈비와납작만두 ‘대구의맛’중매콤한찜갈비와납작만두를빼놓을수없 다.동인동찜갈비는매운맛으로승부를건다.보통갈비찜 이간장양념에졸인달달한맛을보인다면이곳찜갈비는 고춧가루가필수다. 기름기를제거한담백한갈비에고춧 가루, 마늘등을넣어매콤한맛을더한다. 동인동찜갈비 는60년대대폿집을찾던직장인들의매콤한술안주에서 시작됐다는게정설이다.예전처럼찜갈비는찌그러진양푼 냄비에센불로졸여먹어야제맛이다. 남은양념에밥을비 벼먹는게포인트다. 납작만두, 누른국수또한별미의반열에올라있다. 미성 당납작만두는50년세월을간직한전통의만두집이다.만 두의생김새는납작해볼품이없지만얇은만두피에부추, 당면등을넣은만두소가담백한맛을낸다. 갓튀겨낸만 두에는고춧가루와얇게썬파를뿌리는게또독특하다. 범어네거리에서 신천역으로 옮긴 고향집칼국수는 경상 도식칼국수인누른국수로명함을내민다. 다시마와멸치 로우려낸칼국수국물은콩가루를섞은납작한면발과어 우러져담백한맛을낸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야끼우동. 평화시장닭똥집. 찜갈비. 근대골목. 최근대구는맛여행이트렌드로굳어졌다.맛집투어를위해일부러대구를찾는청춘들도 늘어났다.겨울이면대구의따끈한음식들이입맛을유혹한다. 안지랑곱창골목,닭똥집골목등독특한별미를찾아대구구경에나서는재미는쏠쏠하다.안지랑 곱창골목은옛시장에서곱창식당골목으로탈바꿈한곳이다.지글지글곱창익는소리와고소한곱창 냄새가골목길을가득채우며,곱창가게50여개가줄지어성업중이다. 안지랑곱창골목. 겨울을훈훈하게달구는별미들 대구의맛 평화시장 닭똥집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