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용비늘태양광’덮은구글신사옥$환경^사람을생각한기술력의집약체 지상연못만든구글, 용수로사용 애플은세계최대자연환기시스템 빗물받고, AI로효율화 계산$빅테크는에너지자립에진심 사옥이쓰는에너지의100%를 태양 열,지열등을이용해스스로만들어충 당하는 ‘에너지자립’은요즘실리콘밸 리빅테크 ( 주요기술기업 ) 들의최대관 심사중하나다.에너지자립을얼마나 달성했느냐는 그 기업의기술력수준 을나타내는지표로평가된다.이를위 한 투자는 사회적책임을이행하는 것 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스 스로를위한일이기도하다.전기료등 에너지공급에드는지출을줄일수있 기때문이다. 구글의신사옥 베이뷰는지붕에달 린용비늘모양의태양광패널과인근 풍력발전소등을통해매일약 21.5시 간 동안 무탄소에너지로전력을공급 받는다. 탄소중립에근접한수준이다. 또 일 년 내내빗물을 받는 지상 연못 과건물폐수처리시스템으로냉각탑, 2017년완공된 ‘고 ( 故 ) 스티브 잡스 의유작’애플파크는에너지자립을목 표로설계된대표적사옥이다. 애플파 크의지붕은 17㎿ ( 메가와트 ) 규모의 전력을생산할 수있는태양광패널로 뒤덮여있다. 건립당시세계최대규모 였다.애플파크는이옥상태양광설비 와 4㎿급바이오가스연료전지시스템 으로만전체사용전력의75%를만든 다.세계최대의‘자연환기시스템’도갖 추고있다고 한다. 이때문에“겨울철 을 제외하고, 연중 9개월은 냉난방 시 스템이필요하지않다”는게애플의설 명이다. 엔비디아는지난해정식으로문을연 신사옥 지붕에삼각형모양의채광창 245개를 냈다. 채광을 극대화하고,인 공조명과 난방 등의가동을최소화하 기위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건물 면적 에비례해몇개의창을내는게가장효 율적인지계산하기위해AI를 활용한 것으로알려졌다. 실리콘밸리=이서희특파원 하수 처리, 조경등에필요한 물을 충 당한다. 에너지절약엔 인공지능 ( AI ) 기술 도동원하고있다.가령구글에는긴급 하지않은 작업을햇빛이나 바람이충 분한 시간에자동 처리되도록 예약하 는 시스템이있다. AI는 데이터를 바 탕으로 태양열이나 풍력이가장 강한 시간을예측해예약 작업들을 순차 배 정한다. 미국캘리포니아주쿠퍼티노에위치한애플본 사 ‘애플파크’의지붕모습.17 ऽ (메가와트)규모 의전력을생산할수있는태양광패널로뒤덮여 있다.2017년건립당시세계최대규모였다. 애플제공 이서희실리콘밸리특파원의 실리콘밸리= 이서희특파원 10억달러쏟아부어완공까지6년 지붕에특수제작패널 9만개설치 최대7전력생산,연11만t 탄소↓ 지열발전시스템으로냉난방해결 5~6층높이, 두개층나눠벽없애 상황따라변화$공간유연성높여 유리외벽조류충돌방지까지세심 “100년내다본지속가능성최우선” 수있다. 천장의채광창은해의위치에 따라스스로열고닫으면서각자리에 도달하는 빛의양을 세밀하게조절한 다. 이건물의환기시스템은 100%외 부 공기를이용한다.일반적인건물은 20~30%수준이라고 한다. 구글은실 내에서일하는 직원들에게 ‘갇혀있는 듯한’ 답답함 을주지않기위해이 같 은 시스템을구 축 했다. 또중요한사실중하나는베이뷰엔 고정된 벽 이 없 다는것이다.일하는방 식이 변 화 함 에따라 공간 구성을 유연 하게바 꿀 수있도록의도적으로 벽 을 만들지않 았 다. 이는 현재 의직원들 뿐 아 니 라 미래 의직원들을위해서다. 미래 직원들이원하는사무실은어 떤 형태일 지지 금 은 누 구도알수 없 기때문에,그 들이직접 선택 할 수있도록어 떤 것도 고정적형태로만들지않은것이다. 건물 외 벽 은 유리로 돼 있는데,여기 엔 균 일한 간 격 으로 아주 작은 글 씨 들이 박 혀있다.이지 역 에주로서식하 는조 류 30 종 의이 름 을 30개 언 어로 새 긴것이다. 사람과달리 새 들은유리를 인식하지못해서, 날 다가 유리에충 돌 해사 망 에이 르 는경 우 가 많 다.구글은 “ 눈 에 보 이는표시를유리에해 두 면 새 가이표시를 장애물로인식하고 피 해 서 날 기때문에조 류 사 망률 을크게줄 일수있다”고설명했다. 새 를 위한 배 려도 잊 지않은 셈 이다. 들 었 는지알수있다. 구글이그 러 나 ‘ 단 지 눈 에 띄 기위해’ 눈 에 띄 는건물을지은건아 니 다. 베이 뷰 캠퍼 스 건립 프 로 젝 트를 담 당했 던 미셸카우프 만 구글 부동산 디 렉 터는 지난해 캠퍼 스 오 픈 당시한 국 일 보 와 만나 “구글이 향후 100년을 내다 보 고 현재 의최고 기술을 총 동원해지은 캠 퍼 스”라고했다. 100년뒤에도주 변 환 경, 사람과 잘 어울 릴 수있도록 ‘지 속 가능성’을 최 우선 에 두 고 만들 었 다는 의 미 다. 힎쭣센픎뻞 … 칺푷헒엳 40% 캫칾 지붕을 덮고있는이 른 바 용비늘 태 양광 패널은 베이뷰 캠퍼 스건물들의 가장 큰 특징 이다. 구글이파트너사들 과 협 력해제작한 다이아 몬 드 모양의 패널로, 총 9만 개가 촘촘 하게연 결돼 있다.이패널들엔빛을 반사시 키 지않 고가 둬두 도록 특 수개발된 프 리즘기 술이적용 됐 다고 한다. 그 덕 에비행기 조 종 사나 차 량 운 전자도 눈 부심 없 이 주행할수있다. 하 루 중직사광 선 을가장 잘흡 수할 수있는 특 정시간대에최대전력을생 산하는기 존 직사각형형태패널과 달 리, 용비늘패널은태양이 떠 있는내내 발전이가능하다. 패널들이 곡선 형으 로연 결돼 있어태양이어느 위치에있 든빛을받을수있기때문이다.용비늘 패널지붕은최대7㎿의전력을생산할 수있는데,이건물전체에너지사용 량 의약 40%에해당한다. 구글은 “이를 통해매년11만 톤 의이산화탄소를줄 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 다. 자동차약 2만 대가 1년동안 배출 하는양과비 슷 한정도다. 하늘에서태양 빛을이용한다면, 땅 에 선 연평 균 6 5도의지열을 활용한다. 베이뷰는건물 냉난방에필요한 북미 최대규모의지열발전시스템을 갖추 고있다. 구글은 베이뷰의 땅 아 래미 식 축 구장 15개규모인 거 대면적에수 천개의지열발전용파일 ( pile ) 을 박았 다.지열시스템은 특히 탄소강도가 높 은겨울철에탄소배출을줄이는데도 움 이된다고한다.기 존 전기난방식건 물과 비 교 할 때, 연간 탄소 배출 량 을 총 50% 감 소시 킬 것이 란 게구글의설 명이다. 펆헪슮뫃맒쪎 … 쪋픒펔퍂삲 베이뷰는일반건물 5, 6층높 이임에 도내부가 단두 개 층 으로만나 뉘 어있 다. 1 층 은 모임과 소통을위한 공간, 2 층 은업무공간으로구성 됐 다. 건물 지붕과 바로 맞닿 아있는 2 층 에 선 어느 위치에있든 자연광을 받을 지난 2일 ( 현 지시간 ) 미국캘 리 포니 아 마 운틴 뷰. 네 모반듯 비 슷 비 슷 한 모양 의건물들과공원사이로 독특 한모양 의 초 대형구조물이 멀 리서부터 눈길 을사로잡 았 다.지붕이마치은빛용비 늘로덮인듯한건물로, 구글이지난해 정식으로문을연신사옥‘베이뷰 ( Bay View ) ’다. 구글은지난달 12일베이뷰건너 편 의 한 건물 ( 그 레 이디 앙 캐노피 ) 에 외 부 방문 객 을 위한 체 험 형 센 터를열 었 다. 픽셀 스마트 폰 등 구글의최신제 품 들을 살펴볼 수있는전시공간과 카 페 , 굿즈 매장 등으로 구성 됐 다. 방문 자 센 터가들어 선 건물은베이뷰와 거 의 똑같 이생 겼 는데, 직원들만 자유 롭 게출 입 이가능한베이뷰와달리 누 구 나오 갈 수있다.베이뷰의분위기를이 곳 에서간접적으로 체 험 할 수있다는 뜻 이다. 이때문에 센 터는 문이열리자마자 실리콘밸리의 새랜 드마크로 자리잡 았 다. 평일이 었던 이 날 도 20여명의방 문 객 이 카페좌석 을 가 득 채 우 고있 었 고,대형 버 스가수 십 분간 격 으로오가 며 사람들을실어 날랐 다. 마 운틴 뷰에 사는직장인 니야 티 갈 라는“외관이너 무 독특 해서 항 상 궁금 했 던곳 ”이라 며 “방문자 센 터를열 었 다는소식을 듣 고 동료들과 함께 와 봤 는데 역 시인상적” 이라고했다. 지 금까 지실리콘밸리를대표하는건 물로는주로애플파크가 꼽혔 다.애플 창업자인 고 ( 故 ) 스티브 잡스가 설계 에 참 여한애플 본 사건물로, 미확 인비 행물체 ( UFO ) 를연상시 키 는 초 대형원 형고리모양이시 선 을 압 도한다.애플 파크를한 눈 에 볼 수있는애플방문자 센 터는 그 래 서일년 내내전 세계에서 온 관광 객 으로 북 적 거 린다. 하지만이제는 구글 베이뷰 캠퍼 스 ( 사옥과 부 속 시설을 통 칭 하는 말 ) 가 애플파크 못지않게 붐빌 듯하다. 베이 뷰는구글이사내부동산개발 팀 주도 로직접설계해지은 첫번째캠퍼 스다. 10 억 달 러 ( 약 1조3,100 억 원 ) 를투 입 해 총 10만2,190 ㎡ 부지위에 2개의사무 동건물 ( 베이뷰,베이뷰2 ) 과행사장으 로 쓰이는 작은건물 총 3개의건물을 세 웠 다. 2017년 착 공 후 완공 까 지 걸 린 시간은약 6 년. 화려한외관만 봐 도구 글이얼마나 작심하고이 캠퍼 스를 만 <5>실리콘밸리새랜드마크구글 ‘베이뷰’ 구글 베이 뷰의지붕은 이른바 용비늘 태양광 패널9만개로덮여있다. 구글제공 구글의신사옥베이뷰는일반건물5, 6층높이 임에도내부가단두개층으로만구분돼있다. 구글제공 구글이지난해5월문을연미국캘리포니아주마운틴뷰의신사옥 ‘베이뷰’ 전경. 용비늘을연상시키는태양광패널이지붕을덮고있다. 마운틴뷰=AFP연합뉴스 D9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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