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7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고용→소비→성장선순환…“소프트랜딩성공” 노동시장 냉각없이 물가안정 인플레, 공급망 정상화 후↓ 노동활동 참여 83% 역대최고 “장밋빛 전망 성급” 주장도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에 성 공할것이라는희망이현실이돼가고있 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2일 상당수의 전문가가미국이경기침체없이중앙은 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이 제시한 정책목표인 2%대 물가를 달성할 것으 로보고있다고보도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연준의 긴축정책 때문에미국경제가불황에빠지리라는 전망이우세했지만, 이제는미국경제에 대한낙관적인전망이대세가됐다는것 이다. 실제로 이날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개 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 월대비 2.6%상승에그친것으로나타 났다. 2021년2월(1.9%)이후2년9개월 만에가장낮은수준이다. 또한 미국 노동시장의 현황을 나타내 는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지난9월 중순이후 3개월째 20만건초반을유지 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 아보기힘들정도로노동력에대한수요 가높다는것을의미한다. 이같은경제상황에대해제롬파월연 준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후기자회견에서“지 금까지는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감 추지않았다. 연준이기준금리를22년만에가장높 은 5.25~5.50%까지 올린 상황에서도 노동시장에한파가불어닥치지않은것 은고금리와고물가상황에서도미국소 비자들이지갑을닫지않았기때문이다. 미국 가구가 소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은저축과함께쉽게일자리를찾을 수있는노동시장의환경덕이다. 11월 현재 25~54세 미국인의 83.3% 가 노동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이는20여년만에최고수준이다. 마이클 게이픈 뱅크오브아메리카 (BoA)미국담당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가에서고용자가증가한다는것은 전체 수입이 늘고, 지출도 늘어난다는 뜻”이라고말했다. 이처럼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물가가안정조짐을보이는것은코로나 사태이후발생한인플레이션의요인이 과거사례와는달랐기때문이라는설명 이다. 지금껏발생한인플레이션은일반 적으로폭발적인수요증가때문이었지 만, 이번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사태 발발후글로벌공급망이연쇄적으로타 격을받으면서공급부족으로발생했다 는것이다. 이후팬데믹사태가막을내리고공급 망이정상화함에따라전반적인가격도 내려갈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 들의지출은물가안정에큰영향을주지 않았다는것이전문가들의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 을달성할것이라는‘장밋빛전망’에대 해너무성급하다는반론도제기된다. 컨설팅업체인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데이나피터슨은“내년 초에 미국 경제가 강도가 낮은 불황에 빠질가능성이있다”고예측했다. 미국경제가연착륙에성공하고있다는월스트릿 저널의 진단이 나왔다. 뉴욕 맨해튼의 크리스마 스샤핑객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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