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복있는 사람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수필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독자 기고 브루스플랜트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2024년 2023년 해피 뉴이어, 얘야!!! 시사만평 해피 뉴이어 ‘심령이가난한자는복이있나 니천국이저희것임이요/애통하 는 자는 복이 있나니/저희가 위 로를받을것임이요/의에주리고 목마른 자는/긍휼이 여기는 자 는 복이 있나니/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음이 청결한자 는 복이 있나니/저희가 하나님 아들이라 일컬음을받을것임이 요.(마태복음5장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지면 을 통해 일일이 찾아뵙지 못한 어르신,사랑하는이웃들께인사 를나눌수있음에감사드립니다. 글도서툴고지혜도짧은내가오 늘이마지막글이란생각을해보 지않은때가없습니다.책상머리 엔 쓰여진글귀…‘하나님,당신 의 가슴을 글 써주세요’라고 써 있어요.새해첫날…우리가가장 원하는 마음은‘ 복있는 사람’ 일것입니다. 그복있는마음은맑은영혼을 지닌사람아닐까…생각합니다. 파울로코엘료‘연금술사’에는 세상에위대한진실이하나있어 …‘무언가를온마음을다해원 한다면반드시그렇게이루어진 다.’무언가진심으로바라는마 음은 곧 온 우주로부터 비롯된 마음이며그것을실현하는게이 땅에서 우리가맡은 한생의임 무로말합니다.내인생의보물은 과연어디에숨어있는가? 산넘고물건너낯선땅우린지 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동분서주달려온세월어찌 그리길을잃은때가많은지요. 연금술사는 당신이 한생을 찾 아헤매던‘그보물은 당신자신 이다’말합니다. 그보물은온우 주가 우리에게 이미 주신‘하늘 의 선물’이라고… 이 개념은 인 간실존 깊숙이숨겨진‘하나님 의의도’하나님가슴깊숙이숨 겨진‘하나님의 선물’이라 합니 다. 실존 깊숙이숨기어진그축 복의선물이라니…나는지금행 복한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지금나에게주어진질문에가슴 이멍합니다. 눈만뜨면세상은전쟁이요, 총 기사건으로얼룩진오늘…나는 과연무엇을위해어떻게존재해 야하는가…우린수많은철인이 나, 종교가말한이론에속아살 아 왔고 더러는 믿을 수 없는 원 초적 질문에 끌려 여기 까지 왔 는데. 누가나를 참복있는사람 으로 행복하게지금보다더나은 내일을 찾아살아가야하는가… 의문입니다. 맑은영혼 그‘먼끝’에이르고 /상한가슴 그‘먼 꿈’에이르는 /바로 지금‘그때’가아닐런지 요. (어느시인) 그 먼 꿈 맑은 영혼, 상한 가슴 치유받고세상의상처에서자유 로워지는사람이복있는사람입 니다. 인생이란두려움에서사랑 으로이어지는긴순례길입니다. ‘복있는사람’은모든아픔의소 용돌이속에서도참안식을찾고 자신의내면에축제의불꽃을피 울줄아는사람입니다. ‘반야여대화취’란 말은‘진리 는 불과 같아서 모든 사념의 불 꽃을다태워버린다뜻이라는말 처럼. 우린 우리 자신이 온 우주 가축복하는‘빛나는나’자신임 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 이 하늘의축복받는행복덩어리 임을깨달음이명상이라합니다. 나는 오래전에 그리다 만 그림 에백조한마리하늘과땅을덮 을 거대한 백조 한 마리를 그려 넣었습니다. 한생을작은갈매기 한 마리가 바다를 날은다는 생 각에사로잡혀거대한백조를그 려넣을엄두가나지않았습니다. 하늘과바다를하얀날개로덮을 만한거대한갈매기꿈을 이제사 꾸기시작한것입니다.지구별전 쟁, 아픔투성이세상을떠나온 우주를훨훨날으는백조의꿈을 새해 선물, 나 자신이다. 다짐하 면서…복있는사람은‘지금’오 늘을 선물받은사람입니다.태어 남도 없고 죽음도 없는 온 우주 의선물은오늘의나자신입니다. 새해에는건강하시고‘복있는사 람’이당신자신입니다. 새날에는 /나 마음 하얗게 텅 비워두고싶다. /하얀 설경 위에 생의 한 발자국 새기고 /새날의 일기는 하늘 물감으로/ 하늘이 쓰시게 비워두리라/어둠속에서 는 빛이 생명이듯이/내 인생 길 목에 보이지 않는 영혼의 새빛/ 신의 숨결이 살아 숨쉰다./나의 길은언제나작은점하나였다/꿈 을 실은 그길은/거대한 산이요, 바다였다/내 영혼의 목마름 바 람이 채우고/영원한 어머니 품/ 대자연에 내 마음 담그리라/텅 빈들녘에나가/소리없는희언의 바람소리에/영혼의새옷갈아입 고/새날을 맞이하리라/행복은 아주 단순함 속에 살고/들꽃의 웃음소리, 물 흐르는 산골에 발 담그고/나하늘을더자주보리 라/새해삼백예순날그뜨거운 축복의 선물/바다의 젖줄 문 푸 른파도처럼/기쁨넘치는자유함 누리며/나새길을가리라(시, 새 날의축복, 박경자) 지난 2023년 12월 23일 섬기는 교회에서는 원익환 작 원미영 연 출 뮤지컬 에스더가 6시30분 김 동식 시인의 나레이션으로 서서 히 천상으로부터 하나님의 성음 의 옥음으로 찬란하게 전개되면 서 구약 에스더 1장부터 10장 까 지의 타임터널로 관객들을 안내 했다. 하나님께서 위기에 처한 유대인 들을 왕후 에스더를 통해 구원하 시는역사의실상을2시간가까이 재연한 종합예술의 향기가 차고 넘치는 순간들이었다. 왕후 에스 더 (최연희), 아하스에로(김한규), 모로드개 김신), 하만(최대근) 등 21명의 출연자들이 한치의 오차 도 없이 열연을 펼치며 완벽한 앙 상블을 창출한 최고의 종합예술 의극치였다. 단역과조연, 주연들 의 열연과 함께 극적인 특별한 감 초 역할로 뮤지컬 에스더를 빛나 게한무용수들의노래와춤과연 기가일품이었다. 관객들을 완전히 압도한 아마추 어들의연기가너무나신선하고생 동감이 넘치는 찬란한 뮤지컬 에 스더의 꽃을 피웠던 순간이 꿈만 같다. 프로들을능가하는이번공 연은그동안애틀랜타에서공연된 그 어느 작품들보다 뛰어난 무대 예술의극치였다. 고달픈이민생활중 4개월이상 준비를 한 출연진 및 스탶들과 연 출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뜨거운 격려의박수를보낸다. 대작뮤지 컬 에스더를 거의 완벽하게 요리 한 연출자의 탁월한 실력과 노고 에감탄을금할길이없다. 필자가 TV 드라마와 연극 등을 수백 편 이상 출연하고 연극 수십 편을 연출했지만 원미영 연출자 앞에 고개를 숙이고 축하의 박수 를보낸다. 한정된작은무대와조명과음악 효과 등 각가지 난관들을 극복하 고 뮤지컬 에스더의 예술의 향을 활짝 피운 창의력에 감탄과 함께 경의를표한다. 조연출과영상, 음향, 조명, 안무, 의상,분장,효과음악과출연진21 명의 고대의상을 준비한 김인희 씨의 노력과 열정에 무한한 박수 를 보낸다. 참으로 장하고 위대했 다.“죽으면 죽으리라”는 순교적 정신이 뮤지컬 에스더 공연을 성 공하게 만든 하나님의 크신 역사 다. 주옥 같은 하나님의 작품을 4개 월 이상 심혈을 기울여 만든 종합 예술이한번공연으로끝나야되 는현실이아쉽고안타깝다. 필자는 앵콜 공연으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하나 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 다. 흠잡을 데가 전혀 없는 극중 하 만(최대근)의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명연기였고 옥에도 티가 있다고 주인공 에스더(최연희)가 눈에 이상이 있었는지 중요한 장 면에 눈을 지나치게 깜박거려 산 만했다. 어찌됐든 최고의 뮤지컬 이었고 종합예술의 극치다. 앞으 로 이와 같은 성극들이 방황하는 심령들을일깨우고믿음의불길이 타오르기바란다.“죽으면죽으리 라”고하는메세지로모두다함께 베풀고 사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수있기바란다. 필자는구약 에스더를몇번씩읽었어도깨우치 지못했는데이번공연을통해깨 우치고알게됐다. 그동안고생한모든분들께다시 한번 정중히 감사와 축복의 박수 를드린다. 그리고혼신의힘을다 해 험난하고 어려운 난관을 극복 하고종합예술로승화시킨원영미 연출자가 공연이 끝난 후 얼마나 남모를 아쉬움으로 힘들어했을까 를헤아려본다. 그리고무대위에 함께하실우리주님발앞에깨뜨 려 온 세상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진동하기를 소망한다는 연출자의 뜻을따라야하겠다. 뮤지컬 에스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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