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D3 종합 ‘마약 혐의’ 이선균 죽음으로 몰아간 ‘사생활 파헤치기’ 마약류 투약 혐의 로 경찰 조사를 받아 온배우이선균 ( 48^ 사 진 ) 씨가 27일 서울의 한 공원인근에서숨 진채발견됐다. 경찰 은 타살 흔적이없는점으로미뤄이씨 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사망경위를조사할계획이다. 경찰에따르면,이날오전10시12분 쯤 ‘이씨가전날 ( 26일 ) 유서와같은메 모를작성하고자택을나선뒤돌아오 지않는다’는 내용의112 신고가접수 됐다.최초신고자는이씨의소속사매 니저로고인과연락이안되자, 서울강 남구청담동 자택을 찾았으나이씨와 그의차량이보이지않아 신고한 것으 로알려졌다.전날만해도이씨는소속 사와연락이닿았다고한다. 수색에나선경찰과 소방당국은이 씨의위치를 추적해오전 10시30분쯤 종로구 와룡공원인근건물 주차장에 세워진그의스포츠유틸리티 ( SUV ) 차 량안에서고인을발견했다. 당시그는 이미의식이없는 상태였으며, 이에소 방당국은오전10시50분쯤사망판정 을내렸다.정확한사망시점은조사해 봐야하나, 발견됐을때사후경직이진 행된것으로전해졌다. 차량 내부에서는 피운 흔적이있는 번개탄과야구글러브, 모자, 섬유탈취 제등이씨개인물품도발견됐다.현장 감식후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으 로옮겨졌다. 경찰은실종전날 그가 유서로추정 되는메모를남긴사실과차량증거물 등에비춰타살가능성은낮다고보고 있다. 이씨는 10월부터강남구 유흥업소 실장 A ( 29 ) 씨의자택등에서케타민, 대마초등마약류를여러차례투약한 혐의로두달동안경찰조사를받아왔 다.그러나줄곧억울하다는입장을고 수했다. 전날에도 변호인을 통해거짓 말 탐지기조사를해달라고경찰 측에 요청했다. 이씨의사망을 둘러싸고 생전 그를 노린과도한 사생활 보도가원인이된 게아니냐는지적이나온다. 실제로이 씨가사망하기전날인 26일유튜브채 널가로세로연구소 ( 가세연 ) 는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와 이씨 간통화녹취록을공개했다.해당녹취 록에는두사람의마약투약정황을뒷 받침하는 내용외사적인대화들도 포 함된것으로알려졌다. 유튜브뿐아니라언 론 에대한비판도 끊이지않는다.일부언 론 은이씨의마약 류투약혐의사건을보도하며, 범죄 혐 의와 관련 없는이씨의사생활을과도하 게들추거나실제수사선상에오르지도 않은연 예 인들의실 명 을거 론 했다. 전 문 가들 역 시지나 친 사생활 파헤 치 기보도가이씨 죽음 의방아 쇠 가 됐을 개연성을언 급 했다. 유현 재 서강대신 문 방 송학 과 교 수는 “ 모 든 걸 언 론 탓 만할 순 없지만실장이라는여자와이 선균씨가나 눈 대화 내용들이 꼭 공개 될필 요가있 었 는지의 문” 이라며 “ 사 법 적판 단 을 받기전에사 회 적으로 타살 을당한것 ” 이라고지적했다. 경찰은 절 차에따라 수사를 진행했 다는입장이지만 세차례공개소 환 은 이례적이라는점에서망신주기식수사 를 한 것 아니냐는 경찰 책임론 도 불 거진다. 이씨는 지 난 10월 28일과 지 난 달 4 일,이달 23일포 토 라인에서는공개소 환 조사를세차례받았다.이씨가아 카 데 미 4 관왕 을 수상한 영 화 ‘기생 충 ’의 주인공으로 한 창 주가를 올 리고있 었 다는 점에서 잇 따 른 공개소 환 과언 론 보도에따 른 이씨의 심 리적 충격 은 상 당했을것으로추측할수있다. 이씨사건은그가사망함에따라 ‘공 소 권 없 음 ’으로종 결될 것으로보인다. 유흥업소 마약 사건을 수사한인 천 경 찰청 관 계자는 “ ( 공개소 환 조사는 ) 사 전에 ( 소 환 사실이 ) 보도 돼어쩔 수없 이이뤄진것 ” 이라고 밝혔 다. 이씨는한국 예술 종 합학교 연 극 과를 졸 업하고 2001 년뮤 지 컬 ‘록 키 호러 쇼 ’ 로연 예 계에 데뷔 했다. 드 라마 ‘하 얀 거 탑 ’과 ‘ 커 피 프 린스 1호점’,‘ 파 스타’,‘나 의아저씨’ 등에 출 연해정상 급 배우로 성장했다. 방 송 과 영 화계를 넘 나들며 대 중 의사 랑 을받 던 그는 2020 년 미국 아 카데 미시상식에서 4 관왕 을 거 머쥔 영 화 ‘기생 충 ’에 출 연하며세계적으로 도 큰 인기를 누 렸다. 이씨의 빈 소는이날오후서울대병원 에마 련 됐다. 아내인배우 전 혜 진씨가 상주가 돼빈 소를지 킬예 정이다.이씨 의소속사호두 앤 유 엔 터 테 인 먼트 는입 장 문 을내고 “ 고인의마지 막 가는 길 이 억울하지않도록 허 위사실유포 및악 의적보도는 자제해달라 ” 며 “ 장례는 유 족 과 동 료 들이 참석 한 가운 데 조용 하게치러 질 것 ” 이라고 밝혔 다. 이환직^이서현^이유진^전유진기자 현 중학교 2 학년 이치를 2028 학년 도대 학 입시부터대 학 수 학 능 력 시 험 ( 수능 ) 은모 든영역 에서선택과목없 이공통과목으로치러진다. 중 2가고 교 에진 학 하는 2025 학년 도부터전면 시행되는고 교학 점제와 관련 ,과목 별 성적을 5등 급 상대 평 가 ( 1 ~ 5등 급 , 절 대 평 가 병기 ) 로 산출 하되사 회· 과 학 융합 선택9개과목은 절 대 평 가 ( A ~E ) 로만성적을매긴다. 교육 부는 27일이같은 내용으로 2028 학년 도 대입제도를 확정해발 표 했다. 국가 교육 위원 회 ( 국 교 위 ) 권 고안을 그대로 수용한 결 과다. 국 교 위는지 난 10월 교육 부가 마 련 한 대 입개 편 시안을 검토 한 뒤이달 22일 권 고안을의 결 했는 데 ,정부시안에서 △ 수능 심 화수 학 ( 미적분 Ⅱ· 기하 ) 신 설반 대 △ 내신 융합 선택9개과목 절 대 평 가만수정했다. 정부가 대입개 편 안을 확정하면서 수능은 2028 학년 도 출 제분부터모 든 응 시생이같은 문 제를 푸 는 공통 과목 체 제로개 편 된다. 교육 부는 “ 통 합형·융합형 과목 체 계로 수능을 개 편 해선택과목유 불 리를해소하고자 했다 ” 고했다.현 재 수능은 똑 같이원 점수만점을받 더 라도입시에활용되 는 표준 점수는 선택과목 별 로 달라 형평 성 논란 이제기되고있다. 심 화수 학 을수능선택과목으로두 는 방안이없 던 일이되면서, 수능 수 학 시 험범 위는 문 과 수 준 으로 축 소 된다. 모 든 수 험 생이대수, 미적분 Ⅰ , 확 률 과통계에서 출 제되는공통 문 제 만 풀 게되는것이다.미적분 Ⅱ 와기하 는 2025 학년 부터고 교 선택과목으 로들을수있다. 교육 부는이 런결 정 이수 학 공부부담을줄여사 교육절 감 효 과를 낼 것으로기대하고있다. 이주호부 총 리 겸교육 부장 관 은 “ 그 간 수능 대비를 명 목으로 너무어 려 운 수 학 을 문 제 풀 이 중심 으로 가르 쳐 서아이들이흥미를 잃 거나스 트레 스를받았다 ” 고지적했다. 고 교학 점제하내신성적은 ‘상대 평 가 ·절 대 평 가 병기’를 원 칙 으로 하되, 사 회· 과 학융합 선택9개과목은 절 대 평 가성적만기 재 하도록 예 외로 둔 다. 입시업계는 지 금 중학교 2 학년 부 터 맞 게 될 새 대입제도에선여러 평 가 요소를 동시에 반영 하는 ‘ 혼합형 전 형 ’이부상할 것이 란 예 측을 내 놓 고있다. 대 학 이 수능 · 내신 어느 하나로만 학 생의우 열 을가리기가 쉽 지않게 끔 제도가개 편 되기때 문 이다. 수능은 9 등 급 상대 평 가의 틀 은 유지되지만, 선택과목이사라지고 시 험범 위가 줄 어 최상위 권 변 별력 이약화 될 수 있 다. 이번 개 편 안에서 심 화수 학 신 설 안이 폐 기되면서,현 재 수능수 학영역 선택과목인미적분 Ⅱ 와 기하가 아 예 출 제 범 위에서제외된것이 단 적인 예 다. 탐구 영역역 시17개선택과목 중 2개를 고르는 방식에서모 든 수 험 생 이‘통 합 과 학 ’‘통 합 사 회 ’를 응 시하는 방식으로전 환 , 대 학 이 특 정과목선 택자에게가 산 점을줄여지가사라지 게된다. 대 학 들은 수능 개 편 으로 약화 하는 변 별력 을 확보하기위해정시 전 형 에서도 학교 생활기록부 평 가 를 가미할 수 있다. 종로 학 원은 이 날 “ 상위 권 이공계 학 과나 의대 정 시에서 심 화수 학 교 과 내신 성적을 전 형 에활용하는 대 학 이생 길 수 있 다 ” 고 내다 봤 다. 가 령 미적분 Ⅱ 과 목 성적을 정량 평 가하거나 생기부 에적 힌 내용을 정성 평 가하는 식이 다. 서울대는 이미정시에서 ‘수능성 적 80 %·교 과 평 가 20 % ’로 학 생부 평 가를 병행하고있다. 고려대는 올 해 수능부터정시에 내신 성적을 반영 하는 ‘수능 - 교 과우수전 형 ’을신 설 했 고, 연세대도 비 슷 한 방식으로 내신 성적을 반영 할 예 정이다. 수시에서는 ①논술 , 구 술 면접 등 대 학별 고사 강화 ② 내신 중심교 과 전 형 에서 수능 ·학 생부 정성 평 가 도 입 등의 변화가 예 상된다. 고 교 내 신 상대 평 가 구간이 9등 급 에서 5등 급 으로 완 화되는 만 큼 , 상위 권 대 학 은 내신 성적만으로 학 생을 선발하 기 엔 제약이따 른 다는 것이다. 현행 9등 급체 제에선상위 4 % 의 학 생이1 등 급 으로 분류되지만, 5등 급체 제에 선상위10 %까 지1등 급 이다.이만기 유 웨 이 교육평 가연구소장은 “ 대 학 입장에서보면내신 5등 급체 제로 학 생부 교 과 전 형 이 어 려워지 므 로 교 과 전 형 에 서류 정성 평 가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 며 “논술 고사 외에 제시 문 활용 면접을 도입하는 등 수 시에서대 학별 고사가 강화하는 방 법 도있다 ” 고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출 제당국이수능의변 별력 을 유지할 필 요를 느껴 고 난 도 문항 을 출 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공계 학 과가정시모 집 에서수 학 과 과 학 탐구 반영 비 율 을 높 일 거라는 예 측도나온다. 입시업계 관 측대로라면 수 험 생들 은수능, 학 생부,내신등 어느 하나도 등한시할 수없 어 부담이 커질 수있 다. 수능에서는 통 합 사 회· 통 합 과 학 출 제가 가장 두 드 러진 변화인 만 큼 출 제경 향 , 난 이도 등을 예 측하기가 까 다로울전망이다. 대입개 편 의‘ 첫 타자’가 될 지 금 의 중 2는 고2 때발 표될 대 학별 입시계 획안을 보고 전 략 을 구 체 화할 필 요 가 있다. 김 병진이투스 교육평 가연 구소장은 “ 2026 년 3월에 각 대 학 이 발 표 할 2028 학년 도 전 형 계획안을 봐야대입전 형 의구 체 적 양 상이나 효 과적전 략 을가 늠 할수있을것 ” 이라 며 “ 2025 년 에고1이되는입시생들은 ( 1 학년 때 ) 공통과목 중심 으로 학습 에 힘쓰 면서일 반 선택과목에대비하 는것이최우선 ” 이라고했다. 홍인택기자 27일경기수원시영통구매탄동의한 아파트에서 화재가발생해소방당국이진화작업을벌이고있다. 이불로주민30여명이대피하고1명이구조돼인명피해는없었지만,다량의유해가스가발생해민 원신고가47건이나쏟아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제공 내 년 1월 1일부터정부와 국 회 , 대 법 원등기 관별 고위공직자 5,800여 명 의 재산 내 역 을 한 곳 에서확인할 수 있게 된다. 코 인등가상자 산 보유 및 거 래 내 역 도공개된다. 인사 혁 신 처 는고위공직자가상자 산 등 재산 내 역 을일 괄 공개하도록한 새 공직자 윤 리 법 이시행 됨 에따라내 년 부 터공직자 재산 공개통 합 서비스를 운 영 한다고 27일 밝혔 다.이에따라 재산 등록 의 무 자인 4 급 이상 공직자 29만 여 명 은 내 년 정기 재산 변동신고 시시 스 템 에 재산 을입 력 해야 한다. 이 중 1 급 이상고위공직자 5,800여 명 의 재산 내 역 은일 괄 공개된다. 그동안일 반 국민이고위공직자 재 산 공개내 역 을확인하기위해서는기 관 별관 보나 공보를일일이 열 람해야해 불편 했지만, 앞 으로는 ‘공직 윤 리시스 템 ( PETI ) ’ 홈페 이지에서한 눈 에확인할 수있게된다. 성 명 이나기 관명 으로 검 색도가능해진다. 재산 공개내 역 에는 가상자 산 보유 여부와 거 래 내 역 신고 조 항 도 포함했 다.최근가상자 산 시장 규 모가 급 속하 게확대되고있 음 에도 불 구하고, 공직 자 재산 등록 항 목에는 포함되지않아 정확한 재산 내 역 을확인하기 어 려 웠 다. 김승 호인사 처 장은 “ 공직자 재산 공개 통 합 서비스 시행 및 가상자 산 재산 등 록을 통해공직사 회 투 명 성이한 층 높 아 질 것 ” 이라고말했다. 김재현기자 전날유서남기고귀가하지않아 차에서번개탄피운흔적등발견 가세연, 사망전날도녹취록공개 전문가들“사회적타살당한것” 경찰,이례적세차례공개소환 망신주기수사책임론도불거져 교육부 2028 대입제도확정 국교위권고안그대로수용해 과목별성적, 5등급상대평가로 사회^과학9개선택은절대평가 수능수학범위문과수준축소 대학들,수험생변별력확보위해 학생부가미등‘혼합전형’예상 마약투약혐의로경찰수사를받던배우이선균씨가숨진채발견된27일서울종로구와룡공원인근사건현장에서경찰들이차량내부를살펴보고있 다. 뉴시스 수원아파트화재…30여명대피 내년부터공직윤리시스템서공개 수능^내신다챙겨야해수험생부담커질수도 고위공직자재산한눈에$가상자산등록의무화 이주호사회부총리겸교육부장관이27일서 울종로구정부서울청사에서2028대학입시 제도개편확정안발표를하고있다. 뉴시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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