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조국전법무부장관의지지 자들이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 로 기소된 조전 장관 부부를 선처해달라며 탄원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항소심선고를앞두고“딸과아들의고등학 교 체험 활동 증명서 부분은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종 의관례였다”면서“중형에처해야할만큼의무거운범죄인지 잘모르겠다”고주장했는데요.‘관례’였다는궤변으로조전 장관일가의잘못을덮겠다니성실히공부하는학생들과학부 모들의상처는안중에도없나봅니다.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지정운전자 없이 파티하러 나갔다간? 다음 3가지가 언제든 가능… 시사만평 이래도 음주운전?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문학회회원) 내 마음의시 송(送), 2023년! 2023년,이한해도저무네! 오늘까지잘지낸것 천우신조(天佑神助)이리라 돌아보니텅비어있지만 사유(思惟)의바구니엔 희로애락(喜怒哀樂),그리움, 스쳐간인연들이쌓여있네! 무정(無情)한세월! 너는나의일부(一部)였고 나는너의일부였다 끊지못할이인연(因緣) 고이고이간직하리라 함께해주어고마웠다 만나면헤어져야하는법 인생엔이별도많다네! 이제,내곁을떠나 영겁(永劫)으로가려무나! 2023년, Adieu! 어느 해보다“다사다난”한 한해 를 살았다. 험난한 여정에서 정신 적, 심적고통이가중되어삶의품 격이실추된현실이안타깝기만했 다. 어렵고 힘든 문제에 신앙적인 차 원의응답을구하는기도에매달려 신음했었다. 그러나 역경을 겪는 가운데서 하 나님의인도하심과은혜가충만했 던기쁨의시간을감사한다. 지난가을학기‘샬롬대학’강좌 ‘고전음악,인문학교실’강의를담 당할 수 있는 도전에 고무되어, 그 동안위축되었던불편한감정과시 름을한순간에유쾌하게날려버렸 다. 삶의 무게가 버거웠던 고통의 탄 식이희망의찬가로승화되는감격 의순간이었다.온갖시련을헤쳐나 온 가슴 벅찬 감사의 노래이다. 열 정을쏟으며시작했던강의시간의 훈훈한분위기속에서인격의만남 이이루어지는환대에내내가슴출 렁거렸다. 수강자들의예민한반응 이주는감사의선물이다. 수강자들의, 열망의 눈빛과 온화 한 미소가 감도는 강의 시간에 배 움을받아들이는속마음의반응이 나타나는지적호기심을진지한표 정에서읽을수가있었다. 지적 호기심에서 가슴 설렘으로 이끄는 단계는 전적으로 강사에게 주어진능력의몫이다. 함께배우며성숙된사유의체계 를 공유하는 관계성은 더할 나위 없는큰기쁨이되었다. 모든 인간 상호관계가 삶의 유익 한 교훈을 주는 것을 생각하며 배 우는희열을말이다.배움의과정에 서함께토의(discourse:의견교환) 하고심도높은고찰을통해서서로 자극하고권면, 묵상후다양한많 은 질문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 니어교육의성과가크리스천의삶 속에서풍성한결실이있길바란다. 배움은새로운통찰력과삶의활 력소를얻게하여참신한삶의원칙 에의해인격의고양과내적변화가 이루어지게하니말이다. 인간관계에서 먼저 자신을 변화 시키는노력에의한내면의성찰이 따라야할줄안다.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음으로 형 성되는인격적인존중과서로를배 려하는 사랑의 마음에 의해 더 나 은소통의관계로발전한다. 종강때서로의마음챙김에서사 랑의역량과사람다움이살아나는 성취감에환호했다. 사랑의 고귀한 만남의 향연에는 밝은생명력의빛으로가득했다. 사람다움의 참가치는 관계성을 통해서실현된다.그래서서로사랑 하며용납하고자신을초월하는선 한의지를굳건히한다. 건전하고진정한인간관계를유지 할수있는것은자신의부족함(결 핍)을먼저아는것이다. 이는타인의결함(점)을마주했을 때편협함을드러내지않고용납하 는 관대함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이다.서로존중하고사랑의능력을 키우며 실현하는 삶의 적용이 결 코,쉽지는않지만말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첩경은 그 사람 의입장에서이해해야한다. 영어의 Understand 의미심장한 뜻처럼 상대의 아래에 섰을 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가? 상대의위에서있다면제대로 이해하기가쉽지않을성싶다. 인간관계의충만함에서이루어지 는사랑과관용의정신은소통을원 활하게한다. “서로돌아보며사랑과선행을격 려하며”(히:10-24) 라는 말씀을 항상삶에적용할생각이다. 서로 귀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신 뢰하는마음과영혼의교감으로이 루어지는성숙한관계를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원칙과 긍 정이 객관화되는 과정에서 성실함 에 이르는 초석이 되길 원한다. 한 해가다가는세월의여울목에서자 신을돌아보며아쉬움과함께갖는 소회이다.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에벤에 셀”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사상: 8-12) 미래지향적인 길을 열어주신 지 인, 많은 분께서 성원해 주신 격려 와도움에도감사한다. 새해에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 해 힘쓰며 한층 더 자신을 알아가 는지혜에이르길원한다. 한해동안필자의졸문을읽어주 시고끊임없는격려와사랑의마음 으로성원해주셨던애독자여러분 께깊은감사를드립니다. 희망찬 새해에는 더욱 신선한 필 치로연마해찾아뵙겠습니다. 지면을허락해주신한국일보대 표님,임직원여러분께도감사의말 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 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 다.최모세배상. 세월의 여울목에서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