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2월 29일(금) ~ 2024년 1월 4일(목) 스키슬로프. A8 여행 천연슬로프에서즐기는파우더스키 홋카이도중부는눈이많은곳이다. 후라노일대에평균 9m가량눈이쌓인다. 설경으로뒤덮인후라노에는스키, 스노보드마니아들이찾아든다.후라노는인구2만6000 명의 작은 스키타운이지만 스노보드 월드컵대회를 개최 한제법육중한슬로프를지닌도시다. 마니아들이즐겨찾는후라노스키장의자연설은가볍고 푹신푹신하다.로프웨이는한꺼번에100명을정상으로연 결한다.이곳스키코스는후라노코스와북쪽봉우리코스 로크게나뉘는데28개의슬로프가지그재그로형성돼있 다. 오유카야마연봉을바라보며질주하는파노라마슬로 프외에설경을감상하며자작나무숲을통과하는슬로프 등이매혹적이다.가장긴슬로프는4km에달한다.후라노 스키장에서는한적하게라이딩을즐기는‘대통령스키’와 ‘파우더스키’가가능하다.스노모빌,스노래프팅등이색 레포츠도흥미진진하다.스키,스노보드뒤이어지는온천 욕은홋카이도의밤을그윽하게채워준다. 11월말시작된 이곳스키,스노보드시즌은4월초까지이어진다. 영화, 드라마의배경이된전원마을 후라노는드라마한편때문에처음명성을탄고장이다. 1980년대에일본안방극장을휩쓸었던<기타노쿠니카라 >에전원마을이담기며관심을끌었다. 후라노역앞에는 드라마전시관이별도로마련돼있다.드라마작가가운영 하던‘닝구르테라스’는화제가됐고명소로재탄생했다.. 후라노스키장과가까운닝구르테라스에서는통나무오 두막마다전통수공예품을만들어전시판매한다.밤이면 그윽하게조명이들어오며나무로된소박한커피집도있 어연인들에게데이트명소로인기높다. 후라노편으로는다이세쓰산이흐른다.다이세쓰산은일 본에서가장큰국립공원에속해있으며홋카이도에서가 장높은아사히다케봉우리(2290m)를품고있다. 후라노 의소담스런골목에서는겨울이면설국으로변신한산세 를감상할수있다. 겨울에는후라노,비에이의눈쌓인도로를가로질러설원 풍경을감상하는버스투어가별도로마련된다. 설국속을 열차로달리는것도운치있다.영화<철도원>의실제배경 이된간이역도후라노의아쿠도라역이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커피가게. 눈내린골목풍경. 홋카이도설경. 닝구르테라스. 일본홋카이도의후라노는겨울이면아득한설경으로채워진다. ‘홋카이도의배꼽’이라는별칭을지닌소도시는스키시즌과함께다시기지개를켠다. 후라노는아담한소도시다.가을까지꽃들이흐드러진고장은인근비에이와어우러져낭만여행의명소로사랑받아왔다. 후라노는와인가게,치즈공방등을둘러보는길목들이소담스러운곳이다.겨울로넘어서면전원도시는하얗게변색하며설국으로새롭게태어난다. 후라노스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