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일 (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모기지 이자율 폭등에 주택시장 몸살 앓은 해 ◆ ‘친환경·자연재해’ 리모델링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이 동시에 오르면서현재거주중인주택을고쳐서 사는‘스테이풋’(Stay Put) 현상이올 한해도이어졌다. 특히‘인플레이션감 축안’(IRA) 시행에 따른 세제 혜택 확 대로친환경리모델링이증가한한해였 다.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한 친환경 공사로는 단열재 보충, 이중창, 스마트 온도조절 시스템, 태양광 패널 및 전기 차충전시스템등영역이다양해졌다. 한조사에따르면자연재해피해를입 지 않았지만 대비 공사를 실시한 주택 보유자가42%였다. ◆부동산에이전트감소 한동안 급증하던 부동산 에이전트 숫 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심각한 매물 부족으로 주택 거래가 크게 줄었기 때 문이다. 수수료 수입은 크게 줄었지만 치솟은물가는떨어지지않아‘투잡’, 심지어‘쓰리잡’에 나서는 에이전트도 있었다. 주택시장에이른바‘팬데믹붐 ’이일었던2020년과2021년에만무려 15만 6,000명이 신규 에이전트가 자격 증을 취득했다. 에이전트 숫자는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 4월까지 약 7만 5,000명의 에이전트가 부동산 업계를 떠났다. ◆독특한방식의모기지 모기지이자율이작년보다약두배넘 게 오르자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 융자 시장의문을두드리는바이어가들었다. 이자율 바이다운은 일정 기간 이자율 을낮추기위한목적으로선불수수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택 구입 초 기페이먼트부담을크게낮춰주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 있다.‘셀러 파이낸싱’ (Seller Financing)은말그대로집을파 는셀러가대출은행처럼바이어에게융 자를해주고집을넘기는방식의매매다. 바이어는은행을통한대출때와마찬가 지로매달셀러에게원금과이자를납부 한다. 낮은 이자율로 발급된 셀러의 기 존모기지를그대로떠안아집을구매하 는옵션과부족한다운페이먼트를채우 기위해다른은행에서2차융자를받는 방식의피기백론도많이활용됐다. ◆내집마련열망높은MZ세대 인생에서내집마련이얼마나중요한 지를잘아는MZ세대가올해어떤희생 이라고감수하겠다는각오를보였다.온 라인 재정정보업체 뱅크레잇닷컴이 여 론조사기관‘유고브’(YouGov)에 의 뢰해실시한설문조사에서현재집이없 는MZ세대(18세~42세)의82%는내집 장만을위해어떠한희생이라도감수하 겠다며 주택 구입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MZ세대의3분의2에해당하 는약 66%는내집마련이곧아메리칸 드림을이루는것이라며주택구입에대 한 강렬한 염원을 보였다. 반대로 주택 구입에전혀관심이없다는 MZ 세대는 6~8%이다. ◆선구매, 후재융자 이자율이너무많이올라고민이끊이 지 않은 해였다. 그래서 등장한 방법이 바로‘선 구매, 후 재융자’다. 이자율은 높지만일단집을장만하고이자율이떨 어지면재융자를실시해낮은이자율로 갈아타겠다는전략이다. 하지만전문가 들은선구매, 후재융자방식의장단점 을먼저따져보라고조언했다.이자율은 주택을구입뒤에얼마든지조정이가능 하지만구입가격은일단집을사고나면 되돌릴 수 없다는 주장과 그러나 향후 이자율이어떻게변동할지는아무도모 르기때문에신중한접근이필요하다는 주장이팽팽히맞섰다. <준최객원기자> ■되돌아보는 2023년주택시장 <상> 어느덧 2024년 갑진년이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오르면서 주택 거래는 자취를 감췄지만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에 주택 가격은 오름세다. 높은 이자율을 피해 내 집 을 마련하려는 바이어들은 독특한 방식의 대출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고 콧대가 낮아진 셀 러들은 여러 양보 조건을 제시하며 자세를 낮춘 해였다. 다사다난했던 여러 변화가 있었던 지 난 해 2023년 주택 시장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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