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일 (화요일) D3 기획 Ԃ 1 졂 ‘ 뼒슲픦몮줊많칺 ’ 펞컪몒콛 특히청년이체감하는 물가상승률 은 5.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 0.5% ) 의10배에달했다. 통계청‘가계 동향조사’에따르면 올 3분기처분가 능소득도노인과청년비중이높은1인 가구만 2.9%감소를기록했다.소득이 줄어든 1인가구는지출도 줄여, 의류· 신발 (- 7.9% ) , 음식·숙박 (- 0.1% ) 등이마 이너스 (-) 로돌아섰다. 가계부구멍을걱정하는청춘에게저 축은 꿈같은이야기다. 5년간 매달 최 대70만원을적금하면최대5,000만원 의목돈을모을수있게설계된정부‘청 년도약계좌’가외면받는이유다.무작정 퍼주는선심성정책에도부정적이다.그 보다물가방어에실질적도움이되는지 원책에대한요구가높다. 혜성씨는교 통비사용액의20%를마일리지로환급 하는서울시청년대중교통비지원사업 을사례로꼽았다.그는“좋은정책이나 와도모르는경우가태반”이라며“사회 관계망서비스 ( SNS ) 등에서더활발하 게홍보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요즘겨울인줄도모르게따뜻했잖 아. 근데사람이더없어. 폭염때보다 장사가더안돼.” 12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전통시 장. 60대상인의푸념을뒤로하고카페 ‘엔메르’에다다랐다. 시장통은적막하 지만,막점심장사를시작한카페는커 피콩가는소리로요란하다. 들어오는 주문 따라 사장이건수 ( 34 ) 씨의손놀 림이빨라진다.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동안우유를데우고,얼음을퍼올리고, 출입문 풍경이‘딸랑’대고 배달기사가 음식을 가지고 나간다. 소리가 끊기려 는찰나‘딩동’.다시주문이다. 이렇게나 분주한데, 이씨는 가게를 내놓았다. 폐업을 결심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평지풍파에서도배달이라는 활로를찾아 3억원가까운매출을내 던그다. 가게가입소문을 타면서 2년 간 강동구 배달횟수 1등 ( A 배달업체 기준 ) 을차지했고,여전히‘동네카페치 고는’매출이잘나오는편이다. 그럼에도폐업을고민하는이유중하 나는물가다. 고물가로재룟값이대폭 뛰었고, 고물가로지갑을 닫는 손 님 이 늘 어 났 다. 매출은줄고비용은상승하 면서마진구간은매출의20%에서10% 수준으로 좁 아 졌 다. 대출 낀 건물에서 장사하는 탓 에최근 월세 도5%올랐다. 고물가를 본격 체감한건올 해초 부 터 다.작년만 해 도하나가오르면다 른 비용을줄여대안을찾았다. 하지만올 해 는“커피, 우유, 종 이 컵 등모든게한 꺼번 에우 후죽순 처럼올라 제 어가 안 됐 다”고 한다. 통계도 이를 뒷 받 침 한 다. 통계청에따르면우유의소비 자 물 가지수상승률 ( 전년동 월 대비 ) 은지 난 해 11 월 0.1%에 불 과했지만, 올 해 11 월 은 15.9%에달한다. 커피 역 시 8 .3%에 서11.6%로올 해 오 름 폭이더 크 다. 그는“카페는점심한때장사인데마 침 피 크 타 임초 입에오 셨 다. 특히저 녁 손 님 이진 짜 없다. 경 제 적여 력 도없겠 지만라이프스타일 자 체가 바뀐것 같 다.건너편 먹자골 목도전보다 휑 하다” 며매출이반 토 막 난 사 연 을설명했다. 고물가에대 응 하려고 할 수있는일 은다 해봤 다. 보안업체계약을 해 지했 고, 포 장비 닐 을저 렴 한 것 으로 바꾸 는 등고정비에서줄일수있는건최대한 줄 였 다.‘어차피전기 료 만나 갈것 ’이라 생각해 오 후 11시까지 열 었던가게문 을이 제 6시면 닫는다. 올 해 부 터 는 직 원없이 혼자 일한다. 그럼에도 가 격 은 올리지 않 았다. 반 경200 m 내저가프 랜 차이 즈 카페4 곳 이있어가 격 경 쟁력 을 갖춰 야했다. 양 을줄이 거 나값 싼 재 료 로 바꾸 지도 않 았다.“ 양 이나질로장 난 치면고 객 이금 방 알 아 챈 다”고 생각해 서다.하지만 뚝 심은 고물가 앞 에서점점수그 러 든다. “우리정도의라 테 를 3,000원 ( 테 이 크 아 웃 기준 ) 에서울에서 먹 을수있는데 는 10 곳 도안된다는 자 부심이있었다. 그 런 데그건장사랑상관이없더라. 알 아주면감사한건데 … ” 물가 관리 담당 관 제 를 두거 나 공공 요금분 할납 부 제 를시 행 하는등 자영 업 자 를 위 한고물가정책이 쏟 아지고있 지만그는회의적이다.“분 납 은‘ 언 발에 오 줌누 기’일 것 같고, 자 유경 제 시장에 서물가관리가가능 할 까하는 생각 이 든다”고했다.‘이 자캐 시 백 ’ 같은금전 지원에대 해 선“부실을막으려는건 알 겠는데,아 픈 데를도려내야하는건아 닌 지 … ‘ 희 망의 끈 ’만 못 놓게하는 것 같 다”고 밝혔 다. 글·사진윤주영기자 커피^우유에종이컵까지재료비폭등에$동네배달 1위도“장사접으려고요” 서민 살 림 살 이를 옥죄 는 고물가는 내년에도지 속될 전망이다. 물가 상승 률 ( 인 플 레이 션율 ) 목 표 2%를지근 거 리 에 두 고있지만,여 러 상방 압력탓 에물 가 둔화속 도는 굉 장히더 딜것 이란 예 상이다. 한 국 은 행 이 20일 ‘하반기물가안정 목 표 운 영 상 황 점 검 설명회’에서 밝 힌 물가 상방 압력 은 크 게 3가지로 압 축된다. ① 에너지가 격예측 이어 렵 고 ② 실 제 물가에 영 향을 주는 기대인 플 레이 션율 하 락 이더 디 며 ③ 노동 비용 이물가에전이 될 가능성이커 졌 다는 것 이다. 심지어 국제 유가는 최근 상방 압력 을 받고 있다. 예멘 후티 반 군 이이스 라 엘 가 자 지구 공격 을 빌미 로 홍 해 를 지나는선박을 공격해 원유수 송 에차 질이 생겼 기때문이다. 문 제 는 지 난해 부 터석 유류가 소비 자 물가 변 동을 주 도하고있다는사실이다. 주요 산 유 국 감 산 , 중동전 쟁탓 에소비 자 물가는 7 월 2.4%에서10 월 3. 8 %로상 당 폭뛰었 다. 지 난 달 3.3%로 하 락 한 것 은 국제 유가가진정 세 를보 였 기때문이다. 게다가기대인 플 레이 션 은 10 월 3.4% 로소폭반등했다.고물가시기에는실 제 물가 대비기대인 플 레이 션율 하 락 속 도가 느린 데다소비 자 체감도가높 은가 공 식 품 ,외식, 개 인서비스등의가 격 이여전히높아서다. 물가 상승기대 가 클 수록 임 금인상 압력 은커지고,이 는 다시소비 자 물가 상승으로이어질 수있다. 한은은 또생산 성이 떨 어지면서기업 이부 담해 야 할생산 성대비노동비용 ( 단위 노동비용 ) 도 높은 수준을 유지 하고있다고 짚 었다.업 황둔화 에도 제 조업고용 조정이원활하지 않 았던점, 고 령취 업 자증 가등이 생산 성하 락 요 인으로지목된다. 이때문에한은은 내년말이나 2025 년 초 물가목 표 달성을전망하면서도 “ 불확 실성이 크 다”는 단 서를 단 다. 비 관하는 것 은한은 뿐 만이아 니 다. 지 난 달 말 글 로 벌 투자 은 행 ( IB ) 8곳 은 올 해 한 국 인 플 레이 션율 을 평 균 3.7%, 내년은 2.5%로 직 전 전망보다 높여 잡 았다. ④공공 요금인상도 목 표 달성을 늦 추 는요인이다. 특히전기·도시가스요 금은다 른 나라와달리 국제 유가상승 을지 연 반 영 하고있어내년에도 오를 공산 이 크 다. 유류 세 인하조치도내년 2 월종료 된다. 20일설명회에서이 창 용 한은 총 재는 이를 “ 세 상에 공짜 는 없 다”고비유했다.하반기대다수지방 자 치 단 체가 대중교통요금을 올 렸 지만, 수도 권 과부 산 도시 철 도등이 추 가인 상을 예 고했고,아 직 인상하지 않 은지 역 에서의인상가능성도 존 재한다. 윤주영기자 <1>물가 작년대비우유15%^커피11.6%쑥 고물가에손님은줄어매출반토막 직원줄이며버텼지만대응어려워 저가프랜차이즈에경쟁력밀릴라 가격도못올려마진 10%대로뚝 공공요금분납등정부대책에도 “언발에오줌누기일뿐”회의적 유가^공공요금인상압력$내년에도고물가지속 저축엄두도못내는데$청년도약계좌는‘그림의떡’ 한은 “물가둔화속도더딜것” 중동전쟁등국제유가불확실성 기대인플레이션율하락도더뎌 임금인상압력$물가전이가능성 ▲트러플크로플(왼쪽)과아인슈페너 4.8 % –0.1 % 19.1 % 4.3 % 15.9 % 14.7 % 21.4 % 19.1 % 15.9 % 5.1 % 19.1 % 15.9 % 11.6 % ⲁᆵ⻕⨵ሥ⻕ ㏖㋐㍘㋇㋇㋇ₙ㏗ ۅ Ἅ⅁᱑ⵡ ㏖㋌㍘㋇㋇㋇ₙ㏗ ⅵከ כ ᾅ᎑ᅙ㍞ ● 11월품목별소비자물가지수전년동월대비증감률 ● 자료 통계청 ⲁᆵ⻕⨵ሥ⻕ 크로와상생지 (밀가루대체) 색소 시럽(설탕) 트러플오일 (식용유) 크림(우유) 아이스크림 소금 치즈 Ἅ⅁᱑ⵡ 우유 설탕 바닐라가루 (가공식품) 휘핑크림(우유) 아몬드시럽 (설탕) 커피 ● 크림재료를우유,설탕,바닐라가루로분해해기재함 ▼ 12일오전서울강동구카페엔메 르에서사장이건수씨가음식을조리 하고있다. 25.1 14.4 12.5 13.3 16.1 ᬁᚍ♽ چי ⇥ ک ⭾⎉ᯡ ● 2022년상반기기준 ●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15~29세30~39세40~49세50~59세60~69세 카페엔메르외벽에부착된영업시간과가격공 지. 문닫는 시간이오후 7시로 공지돼있지만, 실제론오후6시면닫는다. 손님이없어서다. 올한해우리경제를힘들게한것은고물가, 고 금리와높은집값입니다. 물가·금리·집값(물·리· 집) 때문에힘든한 해를 보낸서민들의일상을 동행해그들의애환과내년바람을 3회에걸쳐 연재합니다. · 인 …올해도고물가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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