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3일 (수요일) 이재명대표피습 2024년1월3일수요일 3 2일부산가덕도에서흉기피습을당 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속 치료를위해서울대병원으로옮겨지자, 병원앞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지지자 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이뤘다. 지 지자들은이대표의쾌유를기원하면서 밤늦게까지자리를지켰다. 이대표는이날오후 1시쯤부산대병 원에서헬기편으로 서울 동작구 노들 섬에도착한뒤, 구급차를타고서울대 병원으로이송됐다. 그는 오후 3시22 분쯤병원에도착해목부위에난1.5㎝ 가량의열상관련수술을받은것으로 전해졌다. 피습소식이일찌감치알려진탓인지 병원주변엔이대표가도착하기전부터 민주당당직자,취재진,지지자들이몰려 들었다.이들은 파란색목도리를두르 거나‘이재명은청렴하다’는문구가적힌 배지를착용하고그를응원했다.“하늘 이무너지는줄알았다”며탄식을내뱉 고,눈물을흘리는지지자도보였다.유 튜브등온라인중계로상황을실시간 전하는시민역시다수목격됐다. 병원에도착한 이대표가 구급차에 서침상에누운채모습을드러내자지 지자들은“대표님힘내세요!”라고일제 히소리쳤다.이대표를비난하는측까 지가세하면서이들과지지자사이에선 “너같은 게나라 말아먹고있어” “만 만한게민주당이냐”등막말과고성이 오가는볼썽사나운모습도연출됐다. 이날 병원안팎은 늦은 오후까지도 이대표의상태를지켜보려는시민들로 북적였다.경찰관계자는“인파관리를 위해2개기동대를병원에투입해상황 을통제하고있다”고말했다. 전유진기자 제1 야당 대표가 외부 공개행사 도 중 흉기피습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 가또일어났다. 현장에배치된경찰들 은 안전관리에치중하느라 범행을 막 지못했다. 정치인은 대선후보정도를 빼면경찰의‘밀착경호’대상이아닌탓 이컸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재명더 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행사장 에는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 와 형사 등 41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집회·시위에 준해안전관리와 질서유 지등 주로 범죄예방업무에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신변보호 는 주된업무가아니라지지자로 위장 한 범행에대응하기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이대표는경찰의공식‘경호’ 대 상이아니다. 경찰청훈령 ( 요인보호규 칙 ) 등에따르면, 중요인물에대한 경 찰의보호업무는 ‘요인경호’와 ‘요인 보호’로나뉘는 데 정당대표등은경호 대상에 포함되 지 않 는다. 전·현직대통 령과 국 무 총 리, 국 회의장,대 법 원장, 헌 법 재 판 소장 등 소수만 경찰의경호를 받을수있다.다만대선후보가 되 면경 찰이 자동적으로 경호인력을 배치한 다.이대표도 2 0 22 년 대선 때국 무 총 리 급경호 ( ‘을’호 ) 를받았다. 대신야당 수장인이대표는 경찰의 ‘보호’ 대상이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나 소속 당이신변보호를 요청하면 경찰의 근접 경호가 가 능 하다. 경찰은 이외에도 요인보호 심 의위원회를 거 쳐 ‘ 테 러· 납 치등 국 가안전보장에중대한 침해가 우 려 되 는 인사’ 중 소수를 선 별 해 신변보호 조 치를 하고 있다. 일 례 로 태 영 호 국 민의힘의원은 북한이 탈 주민 법 과 신변보호지침에 따라 최 고 단 계 ( ‘가’급 ) 보호 대상이다. 이 런 예외를제외하면통상 각 정당은 공개 일정, 유세등에대비해사 설 경호 팀 을 운 영 한다. 경찰은이날 부산청에이대표 피습 수사 본 부를 설 치했다. 또시·도청 별 로 주요 정당 대표 등을 보호하는 ‘전 담 보호 팀 ’을 꾸 리기로했다. 윤희근 경찰 청장은“유사사 례 의재 발 을막기위해 주요인사들에대한 신변보호를 강 화 할 것”이라고강 조 했다. 이승엽기자 2일부산에서 발생 한이재명더불어 민주당대표흉기피습사 건 을 접 한정 치 권 이 큰충 격에 빠 졌다. 2 0 22 년 대선 직전 송 영길 당시민주당 대표에이어 주요정치인을 향 한 테 러가일상 화양 상을 띠 고있어서다. 특 정정당만이아 닌정치 권 전 체 가피해자가 될 수있다 는 우 려가 커 지는 가운 데 자성의목소 리도나오고있다.진 영 대진 영 은물 론 진 영 내부에서도상대를인정하지 않 고 적으로규정하는정치분위기가 테 러라 는 극단 의형태로표출 되 는가장 큰 원 인으로 꼽 히고있어서다. 이대표 피격사 건 직후 정치 권 에서 는진 영 정치의 폐 해를 우 려하는 목소 리가 잇 따 랐 다. 홍 준표대구시장은이 날 페 이 스 북에“ 증 오와 독점 의정치, 극 단 적인진 영 대 결 의정치가 낳 은비 극 ” 이라고진 단 하면서“서로가서로를 증 오하고 죽 고 죽 이는 ‘ 검 투사정치’는이 제그만 둬 야 한다”고 강 조 했다. 조 성 주새로운선 택 공동대표도“ 총 선이가 까 워 질수 록 더 욱 더거세질지 금 의 증 오 와 폭 력이대 단 히 우 려 스럽 다”며“ 우 리 모두가 서로에게 증 오를 불러일으 키 는 극단 적행동과경 향 성들을 즉각 자 제해야한다”고했다.정치 권 내부에서 조 차 우 려 할 정도로지 금 대한민 국 정 치는 극단 의정치수 렁 에서 헤 어나오지 못하는형 국 이다. 자성의목소리가 나 올 정도로 상대 를선의의경 쟁 자가아닌‘제거’의대상 으로 삼 는정치 권 의 풍토 는 최근 더 심 각 해지고 있다. 당장 이대표 피습 사 건 이터진민주당도 그간 강성지지 층 인 ‘문 빠 ’에서 ‘개 딸 ’로 이어지는 팬덤 정치에대한비 판 을 받았지만,이를 사 실상 방관해 왔 다. 팬덤 정치의 폐단 에대해한 여권 관계자는 “내부 통 합 에문제가있다는 사실을알지만외부 의적을 공격하는 돌 격수로 생각 하면 생각 이달라질수 밖 에 없 는게 여 야모 두의속내아니 겠 느냐”고 말했다. 특 히이들이내부와 외부를 가리지 않 고 좌 표를 찍 어과격한 언 어를 무기로 사 회관계 망 서비 스 ( SNS ) 등을 통해 공 격하는 수준은 사실상 낮 은 단 계의 테 러에가 깝 다. 지난해 3 월 본 보가이 대표 체포 동의안 표 결 직후 비명계의 원 페 이 스 북에 올 라온 악플 을 분석 한 결 과, ‘ 척결 ’ ‘ 죽 어라’ ‘ 몸조심 하라’ 등 신변을 위 협 하는 표현이 많 았다. 하지만 9월 두 번째 이대표 체포 동의 안 가 결 이후에도 상황은 크 게변하지 않 았다. 검 사 출신 윤 석열 대통령이나 한동 훈 국 민의힘비상대 책 위원장의공격적 발언 도 극단 의정치상황과 무관하다 고 할 수 없 다. 반국 가세력 척결 과 패 거 부산대병원서응급처치 헬기로서울도착 서울대병원응급실이송 진영·생각 다르면 “청산·타파” 대상$ 극단의정치가 낳은비극 경호대상아닌‘정당대표’$경찰 41명있었지만빈틈 병원앞지지자들늦게까지북새통$경찰, 기동대투입해인파 관리 테러원인지목받는진영정치 상대방을경쟁자아닌적으로간주 정치권과팬덤,일상적인강경발언 SNS 좌표찍기도약한단계의테러 홍준표“죽고죽이는검투사정치” 전문가“감정에의존한대립멈춰야” 소속정당이신변보호요청하거나 공식선거운동때만근접경호가능 안전관리중심배치,범행저지못해 경찰청장“주요인사신변보호강화” 이송알려지며李도착전부터몰려 지지자와반대진영고성오가기도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가부산대병원권역외상센터로이송된가운데경찰이병원출입을제한하 고있다. 부산=뉴스1 이재명대표가부산대병원에서응급처치를받은뒤헬기를이용해서울동작구노들섬에도착, 서울 대병원으로이송되고있다. 뉴스1 부산방문일정중흉기에피습된이재명대표가서울종로구서울대병원에도착, 응급의료센터로이 송되고있다. 연합뉴스 리 카 르 텔 타파등을외 친윤 대통령이 나,정치입문과 함께 운동 권특권 정치 청산을주장한 한위원장의 발언 은선 명성을노 린 것일수있으나,이들의지 지 층 들에상대를 제 압 해야 할 적으로 만인식하게 할 가 능 성이 크 다. 극단 의정치가 가 져 오는 폐 해를 최 소 화 하기위해서는정치 권 의자정노력 이 우 선 돼 야한다는지적이나온다. 국 민의힘한중진의원은“ 우 리사회가 극 단 적으로대 립 하는분위기가형성 돼 있 다”며“정치인들의 책임 이 크 다는 점 을 대부분인식하고있다”고했다. 전문가들도 상 생 정치의 복 원이 필 요하다고입을 모았다.이준한인 천 대 정치외 교학 과 교 수는 “ 여 야를 막 론 하 고자기만 옳 다고 생각 하는태도나정 치적 양극화 가 심각 한상황”이라며“서 로타 협 하거나 존 중하는 태도가 필 요 하다”고지적했다.신 율 명지대정치외 교학 과 교 수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 고 타도의대상으로 보니정치가실 종 될 수 밖 에 없 는 상황”이라며“이 런 분 위기를 바꾸 는 데 정치 권 이앞장서야 할필 요가있다”고 말했다. 신 교 수는 구 체 적으로 이성보다 감성이지배하 는정치 풍토 개선 필 요성도지적했다. 그는 “정치는이성적인 프 로세 스 가 작 동해야 할 영 역”이라면서 “지 금 의정 치현실은정치인이나 유 권 자 모두 감 성이나 감정에더의 존 하고있어이부 분을 바꿔 야한다”고말했다. 손영하·정준기기자 D4 이재명 대표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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