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5일 (금요일) 경제 B3 Thursday, January 4, 2024 B4 미래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 가새해벽두라스베가스를달군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를 넘어 IT·가 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 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테크 전시회 로 자리 잡은 CES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LVCC)를중심으로개최된다. ‘CES 2024’는 코로나19로 3년 만 에 정상화된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참가 기업만 약 10% 늘어나 150여개국에서 총 3천500여곳이 참 가해기술을선보인다. 주최측인 CTA(소비자기술협회)는 이번 행사 예상 참관객이 13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11 만5,000명을훌쩍뛰어넘는수치다. 경제전문지포천이선정한글로벌 500대기업(매출액기준) 가운데60% 가넘는307개기업이이름을올렸고, 미래애플과구글을꿈꾸는스타트업 도전세계에서 1,000개이상이참가 한다. 총 전시관 규모도 23만㎡로 올 해보다10%이상더확대됐다. 올해 CES에는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등과함께구글과아마존등빅 테크도 지난해에 이어 참가한다. 디 즈니와엔비디아도새롭게이름을올 렸다. 올해 CES는‘모두 다함께, 모 두 켜져라’라는 의미의‘올 투게더, 올온(ALL TOGETHER, ALL O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에 열풍을 몰고 온 인공지능 (AI)이전면에등장한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AI가 CES의 중심에 설 것”이라면서“스마 트홈·헬스케어·핀테크·제조 등을 가리지않고 AI가제품에들어와인 류에기여하는모습을보게될것”이 라고설명했다. AI와 함께 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 도 이번 CES의 주제다. 최근 CES에 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콘셉트카를 발표하면서 모빌리티에 큰관심이쏠린다. 지난해 CES에서 BMW는‘노이에 클라세’ (Neue Klasse·뉴 클래스)로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디’ (Dee)를 공개했고, 소니도 혼다와 합작한 첫 전기차(EV) 콘셉트카‘아필라’ (Af- eela)를선보인바있다. 존켈리부사 장은“모빌리티 분야에서만 300개 업체가 참여해 이들이 전시하는 웨 스트홀이붐빌것”이라고말했다. 올해 CES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3 년만에대거참가해눈길을끌예정 이다. 중국 기업은 지난해까지는 코 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봉쇄 정책 등 의영향으로참가가제한적이었다. 전체 참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 은 1,100여곳에 달한다. 올해 전체 3,500여개 기업 중 약 30%에 육박 해국가별로단연가장많다. 지난해 에는 미국과 한국 기업 순으로 많았 다. 올해 미국 기업은 700여곳, 한국 기업은500여곳이참가한다. AI가가장큰주제인만큼미국반 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 영자(CEO)와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CEO가기조연설자로나선다. 갤싱어 CEO와 아몬 CEO는 각각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온 디바이스AI’를주제로발표한다. 월마트 더그 맥밀론 CEO도 기조 연설자로 나서고 한국 기업에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무대에 오 른다. 한국 기업도 삼성전자와 현대 차그룹, SK, LG전자, HD현대등대기 업과 함께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대 거참가한다. 삼성전자는글로벌무대에서 AI 비 전을공식적으로제시하고, LG전자는 차세대모빌리티콘셉트인‘알파블’을 실물로 구현한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2년만에 CES 무대에복귀하는현대 차는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 사업 비 전 및 전략을 공개하고, 5년 만에 모 습을보이는기아는다양한콘셉트카 를 선보인다. SK그룹은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탄소감축으로기후위기가 사라진‘넷 제로’ (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HD현대는 올해 인류 혁신 의 기반이 되는 육상에서의 미래 비 전(Xite Transformation)을선보일계획 이다. 한국중소기업및스타트업500 여곳도참가한다. 올해 CES에서는이미개막을앞두 고 29개의 카테고리에서 36개의 최 고혁신상과 522개의 혁신상 수상 기 술이선정됐다. 한국기업은 13개이 상의 최고혁신상과 약 150개의 혁신 상을받았다. AI·미래기술한눈에…최대테크쇼CES9일개막 3,500여개기업총출동 작년보다 10% 이상증가 ‘올투게더, 올온’슬로건 모빌리티·지속가능성주제 세계최대가전·정보통신전시회인CES가오는9일개막하며미래우리의생활을바 꾸게될다양한신기술들이대거소개된다. <로이터> ‘CES 2024’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를 간판으로 내걸고 있지만, ‘미래모빌리티쇼’를방불케할전망 이다. 올해CES에는글로벌자동차기업뿐 아니라굴지의 IT업체들이대거참여, 단순한이동·운송수단을넘어문화생 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모빌리티를 선보일것이라는기대감이나온다. 3일자동차업계에따르면전세계 모빌리티 분야 300여개 기업이 이번 CES에참가해첨단기술의향연을펼 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 마존등글로벌빅테크기업들도미래 모빌리티경쟁에가세한다. 한국에서는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 해현대모비스, 슈퍼널, 모셔널, 제로원, 포티투닷 등 현대차그룹 7개사가 역 대 가장 큰 규모로 CES에 참여한다. 이들 완성차와 부품·협력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중심으 로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전기차, 인포 테인먼트 신기술을 제시한다. SDV는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해 작동과 제 어가가능하고무선으로기능을업데 이트할수있는차량을말한다.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전용부스를마련, 다양한목적기반차 량(PBV) 라인업을최초공개한다. 현대 차그룹 글로벌 SW센터인 포티투닷은 SDV방향성과현재개발중인실증기 술을 자랑하고,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투명디스플레이기술을선보인다. 슈퍼널은 신형 도심항공교통 (UAM) 기체의 티저 이미지와 함께 자사가 그리는 미래 항공모빌리티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 자동차 부품사인 HL만도도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 와 CES에 동반 출격한다. HL만도는 최근 자율주행 주차로봇‘파키’의 운 행모습을공개한바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CES 무대에서 사용자 중심의 첨단 기술 을일제히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I에 기반해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는‘MBUX 가 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한다. 이 기능 은 고해상도 그래픽을 포함한 지능 형 시스템들을 하나의 개체로 통합 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 BMW도 SW 기반의 새로운 편 의 사양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선보 일예정이다. 혼다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 (SUV)를 포함해 신규 전동화 모델 시리즈를공개한다. 혼다는2030년까 지 전기차 모델 30여종을 출시한다 는목표를세웠다. “모토쇼야전자쇼야?”…미래모빌리티신기술향연 이동수단에서벗어나 SW기반문화생활공간 탈바꿈기술대거공개 슈퍼널이 CES 2024에서 공개할 신형 UAM기체디자인일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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