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5일 (금요일) D10 경제 16 2024년1월5일금요일 남양유업 ‘오너체제’ 종지부$ 경영정상화 길로 60년전통의기업남양유업의경 영권 ( 지분 52.63% ) 을두고벌인홍 원식회장과사모펀드간법적분쟁 이사모펀드의승리로막을내렸다. 1964년홍두영창업주 ( 홍 회장 부 친 ) 가 세운 국내대표 유제품 기업 인남양유업은결국홍씨일가의손 을떠나사모펀드운용사한앤컴퍼 니 ( 한앤코 ) 로넘어갔다. 대법원 2부 ( 주심천대엽대법관 ) 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그 가족들 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4일 확 정했다. 홍회장과한앤코의지분갈등은 2021년코로나19 사태에서시작됐 다. 당시남양유업은 ‘요구르트 불 가리스에코로나19 억제효과가있 다’는발표를내놓았는데,이것이허 위과장광고논란을일으키며식품 의약품안전처조사로이어지는 등 큰 파문으로 번졌다. 그러자 그해 5월홍회장은허위발표에책임지 고 사임하겠다며사과를 했고, 자 신과일가가보유한남양유업지분 52.63%를 주당 82만 원에넘기는 계약을한앤코와체결했다. 그러나홍회장측은 4개월뒤돌 연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한앤코 가홍회장일가에게임원진급예우 를보장하기로한약속을이행하지 않았다는이유였다. 주식매매계약 서작성당시김앤장법률사무소가 홍 회장과 한앤코 양쪽 모두에게 법률자문을 한점 ( 쌍방자문 ) 을 문 제삼아 “민법과 변호사법에따라 계약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기 도했다. 결국 이분쟁은 소송으로 갔고, 하급심은 한앤코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다 만 홍 회장 측에선임된 변호사들 이 ‘심부름꾼’에 불과했다는 원심 의논리는잘못됐다고짚었다.대리 인인지여부는역할 수행에필요한 전문적지식과 지급 보수 등을 종 합적으로 따져판단해야 하고, 계 약에 대한 자문 역시변호사의쌍 방 수임이제한되는 ‘법률 사건’이 맞다고 본 것이다. 그럼에도 대법 원이계약의효력을인정한건‘예외 조항’ 때문이었다. 변호사법은위임 인본인의동의를받은쌍방수임은 가능하다고규정하고있는데,김앤 장이 한앤코 측에 자문을 해준다 는 사실을알고있던홍 회장이당 시엔이를문제삼지않고넘어갔으 므로해당계약역시적법하다고본 것이다. 재계에서는 오너일가가 저지른 갖가지문제들이멀쩡한회사를어 떻게망가뜨리는지를 보여준 사례 로평가하고있다. 홍회장은 1977 년남양유업기획실부장으로입사 했다.이후이사,부사장, 사장등을 거쳤고 부친이자 창업주인 고 ( 故 ) 홍두영회장이고령으로경영일선 에서물러나자 2003년 회장에 올 랐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등 여 러스테 디셀 러를 앞 세우 면 서서 울 우유에이어업계 2위자리를 지 켜 왔 다. 그러나 2010년대들어불매운동 의 타깃 이되 면 서경영상태가나 빠 졌다. 2013년 지역대리점에 물품 을 강 매한사실이드러나전국적불 매운동이일어 났 고남양유업은매 일유업에 2위자리를 내줬다. 2019 년에는 창업주의외손 녀황 하나씨 의 마 약 투 약 사건이 터 졌다. 2021 년에는 홍 회장이경쟁사 매일유업 에대한허위 비 방 글 을 쓰 도 록 지시 한 혐 의로벌 금 3,000만원을선고 받았다. 한업계관계자는“오너의 독 단적 의사결정구조가 오 랜 기간이어지 면 서 탈 이 난 것같다”며“전문경영 인체제와 달 리내회사라는 애착 이 강 해홍회장이모 든걸 내 려 놓기가 쉽 지않았을것”이라고 말 했다. 경영권을 확보하게된한앤코는 앞 으로전문경영인을발 탁 해남양 유업의경영정상 화 에 힘 을 쏟 을전 망이다. 한앤코 측은 “주식매매계 약을통해경영권을가져오 면 남양 유업임 직 원들과 경영개선계획을 세 울 것”이라며“소 비 자의신 뢰 를 회 복 하고 새 로운남양유업으로거 듭 나겠다”고 밝혔 다. 최다원·이소라기자 이 복현 ( 사진 ) 금융 감독 원장이태영건 설 이 내놓은 자구안과 관 련 해 태영그 룹 을 작심 비 판했다. 이번 주 말까 지 대안을 내 놓으라고도 압박 했다. 이원장은 4일 서 울 여의도 금융감독 원에서신년기자 간 담 회를 열 고 “ ( 태영 ) 오너일가는수 천억원의자 산 이있으 면 서 워크 아 웃 계획에는 단 돈 1원도 내지않고, 이 미 밝힌 약속도지키지않았다”며“창업회 장 까 지나와서 뼈 를 깎 는 노 력을하겠 다고했는데, 채 권단입장에서는 ‘자기 뼈 가아니라남의 뼈 를 깎 는것아니 냐 ’ 고 생각 할 수 밖 에 없 을 것”이라고 비 판했다. 태영그 룹 측은 전 날 윤 세영창업회 장이 직접채 권단 설명 회에나와에코 비 트, 블루 원등자회사지분을매 각 해태 영건 설 을지원한다는내용의자구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핵 심자회사인 SBS 지분 매 각 이나 총 수일가 사재 출 연에 대한 언 급은 없 어논란을불 렀 다.지 난 달 28일 워크 아 웃 을신 청 하 면 서 갚 겠 다고 한 상거 래채 권 중 외상매 출채 권 담 보대 출 ( 외 담 대 ) 451억원을 상 환 하 지않은 점도 태영건 설 을 살 리겠다는 의지가있는지의문을갖게했다. 지주 사 TY홀딩 스가 태영인 더 스트리매 각 자 금 1,549억원 중 400억원만태영건 설 에지원하고 800억원이상을 TY홀 딩 스 채 무보 증 상 환 에 쓴 점도같은 맥 락 으로 읽히 는대 목 이다. 이원장은 “부동 산 호 황 기에는 1조 원 넘는 이 익 을 거 뒀 다가 침 체기에는 협 력사나 채 권단에 피 해를 떠넘기는 걸 보 면 ‘ 견 리망의 ( 이 익 을 접 하 면 의로 움 이고 뭐 고 다 잊음 ) ’라는 사자성어 가 떠오른다”며“ 울림 있는 호소를했 지만 지 금 은 숫 자로 설명 해야 한다” 고 꼬집 었다.아 울 러이원장은 글 로벌 투 자은행 ( IB ) 들의수 백 억원 규모 불 법 공 매도를 추 가확인하고조사를진 행 중 이라고 밝혔 다. 이원장은 “조사 마 무리단계로,이른시일내기자단과 국민 께 해당 내용을알 려 드리겠다”고 말 했다. 한 편 태영그 룹 은 윤 세영회장을 비 롯 해 윤석 민회장등사주일가가태영 건 설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 워크 아 웃 ) 을위해사재 484억원을내놓았다 고 밝혔 다. 계 열 사 태영인 더 스트리매 각 대 금 전 액 을태영건 설 에지원했다고 도 덧붙 였다.태영그 룹 지주사인 TY홀 딩 스는이 날 보도자 료 를내“자회사인 태영인 더 스트리매 각 대 금 1,549억원 중잔액 259억원이어제일자로태영건 설 에지원됐다”며“태영건 설 의 워크 아 웃 을 신 청 하 면 서 산 업은행에약속한 그 룹 차 원의자구계획을이행한 것”이 라고주장했다. 안하늘기자 이복현“태영건설, 남의뼈깎는자구안$주말까지대안내놔야”압박 자료:전자공시시스템,법원 남양유업오너지분주식양도이행소송법원판단 2021년 5월남양유업지분인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2021년 8월한앤코측 남양유업주식처분금지가처분 신청, 주식양도이행소송제기 2021년 9월홍회장측 계약해제통보 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 (한앤코) 남양유업홍원식 (사진) 회장일가 합계지분율52.63%양도 (주식37만8,938주) 52.63% 2022년 9월 22일 1심 2023년 2월 9일 항소심 2024년 1월 4일 대법원 1심~대법원원고 (한앤코측)승소판결 남양유업홍원식회장과가족이한앤코와 맺었던계약대로비용을받고주식을넘길 의무가있다고판단,계약해제사유가 발생했다고인정하기어려움 홍원식전회장51.68%, 아내이운경0.89%, 손자홍승의0.06% 홍원식회장, 대법서경영권분쟁패소 캐피털 업계의부동 산프 로 젝 트파이 낸 싱 ( PF ) 대 출 연체 율 이 9개월사이 2 배 로 뛴 것으로나 타났 다.다만업계는 손실 흡 수 능력과 유동성관리에문제 가 없 다고 강 조했다. 4일여신 금융협 회에따르 면 지 난 해9 월 말 기준 캐피털 업체36 곳 이 취 급하 는 PF 대 출 연체 율 은 4.4%다. 2022년 말 2.2%에서 2 배증 가했다. 캐피털 업 계 총 자 산 대 비 부동 산 PF 대 출 비율 은 2022년 말 12.7%에서지 난 해 9월 11.2%로 소 폭 줄 었다. 부동 산 경기가 급속도로 나 빠 지 면 서연체가 가파르 게 증 가했고,이에업계도 채 무회수,부 실 채 권상 각 처리등으로 PF 대 출 비 중 을 줄 인것으로 풀 이된다. 문제는 향 후상 황 도 좋 지않다는데 있다. 최근 부동 산 PF 대 출 과 보 증 을 감 당하지못한태영건 설 이기업재무구 조개선작업 ( 워크 아 웃 ) 을신 청 한여파 가 확 산 되는것아니 냐 는우 려 가건 설 업계는 물론 금융 권에서도 커 지는 상 황 이다. 금융 권전 반 이 추 진키로한 PF 사업장 ‘ 옥석 가리기’가 본 격화 할경우 PF 대 출 이 많 은 제2 금융 권을 중 심으 로파장을가 늠 하기어 려울 수있다는 전망도나 온 다. 이에대해여신 금융협 회는“ 캐피털 업 계손실 흡 수 능력과재무건전성등을 고 려 하 면 부동 산PF 시장으로인한위 험 은 충 분 히감 내할수준”이라고 강 조 했다. PF 대 출 을 취 급한 캐피털 업체의 고정이하여신대 비 대손 충 당 금 적 립비 율 은 125.2%에 달 해 충 분 히충격 을방 어할수있다는 설명 이다. 통상 금융 사 대손 충 당 금 적 립 률이100%를 넘으 면 발 생 가능한손실을 흡 수할능력이 충 분하다고본다. 곽주현기자 금감원신년기자간담회서비판 “견리망의라는사자성어떠올라” 태영그룹“사주일가484억출연” 산은에약속한자구안이행주장 PF대출연체율2배껑충 캐피털업계“감내할수준” 대손충당금적립률125%안정적 대리점강매^손녀마약사건등 불매운동타깃되며경영악화 ‘코로나엔불가리스’주장했다 식약처조사등파문‘결정타’ “오너의독단이어지면서탈나” 새주인사모펀드한앤컴퍼니 “소비자신뢰회복위해힘쓸것” 전문경영인발탁등나설듯 코스피 2,587.02 (-20.29) 코스닥 866.25 (-5.32) 환율 1,310 원 (+5.2 ₙ ) 3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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