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6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January 5, 2024 B4 ■ 반도체장비통제전방위확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네덜란 드 ASML의 심자외선(DUV) 장비의 마지막 중국 수출을 비공식 압박을 통해 틀어막는 등 대중 반도체 견제 를강화하고있다. 지난해중국화웨 이가 미국의 제재를 뚫고 자국산 7 ㎚(나노미터10억분의 1m) 프로세서 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후 미국의 반 도체 수출통제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는진단이나온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해 말까지 DUV의 중국 수출 라이 선스를 보유하고 있던 ASML이 3대 를 중국에 마지막으로 수출하려 했 으나미국의개입으로취소했다. 블룸버그는“미국관리들이ASML 에 연락해 중국 고객사에 예정된 일 부 장비 출하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 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비 수출을 막기 위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이네덜란드정부와접 촉하는 등 백악관 최고위층이 직접 움직인것으로파악됐다. 미국은 그간 7나노 이상 첨단 반 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 (EUV) 장비만 통제하면 중국의 첨 단반도체제조능력을억제할수있 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중국의 대표 적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SMIC가 구형 DUV 장비를 통해 7나 노 프로세서 제조에 성공하는 등 중 국의 반도체 굴기는 계속됐다. 뒤늦 게미국은 DUV 장비로대중수출통 제를확대했고, 이는유예기간을거 쳐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이미 계약된 물량까지 미국 정부가 수출을막은것이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이 구형인 DUV의 판매를 타국 기업에 직접적 인 압박을 넣으면서까지 막아섰다는 점에주목하고있다. DUV는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선도 기업 이 사용 중인 EUV에 비해 구세대 인 장비다. EUV의 파장은 13.5나노 만 DUV는 193나노로굵어초미세공 정 구현이 힘들다. 미국이 구형 장비 에까지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 에는‘화웨이 7나노쇼크’가있다. 지 난해 9월화웨이가발표한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는 중국 파운드리 SMIC가 DUV를 사용해 자체 제조한 7나노 공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 로세서(AP)가탑재됐다. 2020년 제재만으로 중국의 미세 공정 진입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 던미국정계는충격에빠졌다. DUV 로 만들 수 있는 28나노 이상 구형 (레거시) 반도체 시장이 크다는 점도 제재 확대의 한 요인이다. 반도체는 온갖 전자장비에 쓰이는 만큼 반드 시고성능일필요는없다. 현재 수량 기준 글로벌 반도체 판 매량의 75%가량이 구형 반도체이 고중국은이시장에서두각을나타 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구형 공정 개발까지 제지하는 한편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의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수출도 막아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또한 늦추려 는움직임을보이고있다. 미국은반도체가아닌 2차전지분 야에서도 추가 제재에 나서며 중국 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올해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 외우려단체(FEOC) 규정에따라중국 산 부품과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의 세액공제혜택을없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3개이던 세 액공제 대상 차종은 올해 19개로 줄었다. 최대 7,500달러의 지원금 이 사라지며 자동차 업계의 탈중 국 배터리 행보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이처럼 반도체 장비 통제 를강화하는가운데중국은유예기 간을 활용해 ASML 장비 사재기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7 월부터 11월까지중국의 ASML 노광 장비 수입액은 37억달러로 전년 같 은기간에비해5배이상늘었다. <워싱턴=윤홍우특파원· 실리콘밸리=윤민혁특파원> 7나노장착화웨이에놀란미…수출규제강화 백악관,ASML에수출취소요청 네덜란드접촉…구형공정도제재 중배터리장착‘EV지원금’중단 중,유예기간내노광장비사재기 미 미 중 중 중 중 중 중 미 미 미 미 중국전기차의질주가이어지고있 다. 중국 1위업체비야디(BYD)가지 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세계 1위’ 전기차 업체에 올라선 것으로 관측됐다. 연간 판매량도 300만대를 돌파한것으로집계됐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 르면 BYD는이날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해 4분기 전기 차 판매량이 52만6,000대라고 밝혔 다. BYD는 지난해 12월에만 판매량 이전년동기대비 70%이상급증했 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BYD의 2023년 연간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62.3% 늘어난 302만4,417대로 연간 목표치인300만대를달성했다. FT는 BYD의 4분기 실적에 대해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를 수성하려면 금융시장 안팎의 전 망을 뛰어넘는 블록버스터급 실적을 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 그통신은 2일 발표되는 테슬라의 지 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48만 3,200대로 추정했다. 하이브리드차 를포함할경우 2022년상반기에테 슬라를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 BYD 는중국당국의전기차육성의지속 에 가격경쟁까지 벌이며 전기차 제 왕테슬라를맹추격했다. 지난해 3분기에 전기차 세계 1·2 위였던 테슬라와 BYD는 각각 43만 5,000대, 43만2,000대의 판매량으로 세계시장점유율17%씩을나눠가졌 다. BYD는 세계시장 공략의 야심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헝가리에 유럽 첫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멕시코에도 공장 건 설을 추진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 섰다. 한편 BYD 외에도 중국 전기차 업 체의 판매량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지난 해 12월 21만9,000대의 신에너지차 를팔아사상최고기록을세우며연 간 112만3,000대의판매량으로중국 2위를차지했다. 화웨이가 협력한 전기차 업체 아 이토에서 지난해 12월 말 출시한 원 제 M9의 판매량은 7일 만에 3만 대 를 돌파했고 샤오미가 올해 상반기 첫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중국의 전 기차 시장은 당분간 성장 가도를 이 어갈것으로전망된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박준호기자> BYD,작년4분기52만대판매…테슬라도제쳤다 작년전체판매량300만대돌파 상하이차도신에너지차22만대 중자동차업계전반실적개선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전환사채 (CB) 발행이급증했다. 일반회사채보 다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인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 이이어질것으로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금융 정보업체 LSEG의자료를인용해미 국 기업들이 지난해 초부터 12월 7 일까지 480억달러 규모의 CB를 발 행했다고보도했다. 이는코로나19 팬데믹이전인 2019 년발행액과비슷한수치이며2022년 발행액대비증가율은77%에달한다. 미국기업들의CB발행액은코로나19 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0~2021년 급증했다가급격한금리인상이있었 던2022년고꾸라졌는데지난해상당 부분회복한셈이다. CB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CB를 이용한 자금 조달이 일반 회 사채보다 비용 부담이 덜하기 때문 으로풀이된다. 기업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를상환할때보통신규회사채를발 행하는데기준금리가빠르게오르며 재융자비용이높아졌다. 단 CB는투 자자들에게 주식 권한 보유 권리를 주는 만큼 일반 회사채보다 발행금 리가2.5~3%포인트정도낮다. 특히 지난해에는 차환 수단으로 CB를찾는우량기업들도늘었다. 무 디스의 지난해 10월 보고서에 따르 면 미국 투자 등급 기업들이 향후 5 년간 차환해야 할 부채 규모는 1조 2600억달러에달한다. <김태영기자> 지난해기준480억달러규모 회사채보다금리낮아선호 미기업, 전환사채발행77%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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