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6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홍해사태에컨테이너선운임일주일새 2배급등 물류대란 재발 우려 급증 상품가격 등 인플레 촉발 친이란예멘반군후티의홍해민간선 박 공격이 계속되면서 겨우 잡힌 전 세 계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있다. 3일 CNBC에 따르면 후티의 공격을 피해 홍해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 등 우회로를 택한 운송 업체의 물류량은 최근몇주간2,000억달러를넘어섰다. 운송비용도급등하고있다. 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가는 40피 트 컨테이너 한 개의 운송 비용은 이번 주 두 배 이상 상승한 4,000달러를 돌 파했고 아시아에서 지중해로 가는 비 용도 5,175달러까지 뛰었다. 컨테이너 당500~2,700달러의추가비용을더해 6,000달러이상을부르는곳도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지 난해 12월 29일 현재 1760으로 2022 년 10월이후 1년 2개월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상하이에서 출발 하는 컨테이너선의 15개 항로 운임을 반영한다. 선박들이 홍해를 통하는 것 보다 2~4주(왕복기준)가더걸리는희 망봉으로 우회하다 보니 운송 지연 현 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미 동부 해안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봄·여 름 의류 등의 상품이 지금에서야 도착 하고있다. CNBC는“보통중국의공장 들이문을닫는춘제이전에봄상품이 (중국에서 북미 해안에) 도착하지만 올 해는지연될수있다”고우려했다. 로이터 통신은“이케아와 월마트·아 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홍해를 통해 수 에즈 운하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수많은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제 품의 배송이 늦춰지고 있다”고 분위기 를전했다. 이날 국제커피기구(ICO)는“일부 커 피 운송 회사가 동남아시아·동아프리 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에 할증 료를 붙였다”고 발표했다. 유럽 커피숍 들은베트남과인도네시아등아시아에 서커피를많이구매하며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케냐로부터는고급커피를 수입한다. 운송비 상승은 결국 커피 가 격인상으로연결될수있다. 로이터는“농산물이 주로 컨테이너선 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홍해 문제가 코 코아·면화 시장에도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수있다”고지적했다. 이에어렵게잡힌물가가재상승할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운송 업 체‘OL-USA’의앨런베이어최고경영 자(CEO)는“해상 화물 가격의 갑작스 러운상승을고려할때1분기에높은운 송비용이공급망으로흘러들어가소비 자에게영향을줄수있다”고전했다. 그는“기업들이2021~2022년공급망 혼란을 통해 배운 교훈을 반영해 조만 간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일각에서는팬데믹때와같은물가 급등으로이어질지는지켜봐야한다는 목소리도나온다. 최근예멘반군 후티의민간선 박공격이이어 지고있는홍해 에 떠 있는 컨 테이너 선박의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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