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6일 (토요일) D10 경제·글로벌 이슈 “태영, 890억더내야” 채권단의최후통첩 태영건설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 워크아웃 ) 을 둘러싸고 채권단과 태 영그룹 간입장차가 좁혀지지않고있 다. 이에따라 태영건설이법정관리 ( 기 업회생절차 ) 수순으로가는것아니냐 는 우려가 커진다. 워크아웃이냐 법정 관리냐의갈림길에선 태영건설의운 명은채권단과 금융당국이추가 자구 계획을 마련하라고 최후통첩기한으 로제시한이번주말이분수령이될전 망이다. 태영건설주채권은행인산업은행은 5일 ‘태영그룹 보도자료에관한 채권 자입장’ 자료를내고태영그룹을강도 높게비판했다. 전날 태영그룹지주회 사인TY홀딩스는 “태영인더스트리매 각대금1,549억원을약속대로전액태 영건설지원에썼다”며“사주일가에서 484억원규모사재도출연했다”고주 장했다. 채권단은이주장을 ‘왜곡’이라고직 격했다. 특히인더스트리매각대금중 890억원을태영건설에직접지원한것 이아니라 TY홀딩스의연대보증채무 를 갚는 데사용했다는 점을 문제삼 았다. 채권단은 “당초 태영건설에지원하 기로한자금으로TY홀딩스리스크를 경감한것은자사이익을위한것일뿐, 태영건설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맞지않다”고지적했다.인더스 트리매각 대금 1,549억원중 태영건설에지원된금액은 659 억 원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TY홀딩스가 경영권 유 지를 목적으로 매각 대금을 써놓고 ‘태 영건설을 위해 썼 다’고변명하고있다는게채권단의입 장이다.채권단은“대주주의책임있는 자금 조달 방안이확보되지않는다면 채권자들은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 는 것이매우어렵다”며“약속대로 나 머지890억원을 즉시지원하라”고압 박했다. 채권단은 이날 윤세영명예회장 장 녀 윤재연 블루원 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당초 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세금 등을 제외한 2,062억원 전액을 태영 건설에지원할 것을 수차례요청했으 나, 태영그룹은 윤재연씨의 경영 책 임이없다는 이유로 513억원에 대해 서는 지원을 거부했다”고 비판 했다. 채권단은 사주일가가 워크 아웃에진정성을 보이려면 핵 심계열사인SBS 지분 매각이나 TY홀딩스 지분을 활용한 유동 성확보가 필요하다 고보고있다. 관심은태영그룹이이런내용의추가 자구계획을 마련할지여부에쏠린다. 앞서 4일이복현금융감독원장은 “새 자구계획을 이번 주말까지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이에따라 태 영건설의워크아웃개시여부와관련한 방향성은오는7일께윤곽이드러날것 으로전망된다. 통상매주일요일개최 되는 ‘F4 회의 ( 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 관,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한국은행 총재참석 ) ’도예정돼있다.이회의에국 토 교 통부나산은등관계부 처 나기관 이 합류 해방향을설정할 가 능 성도거 론 된다. 김 주현 ( 사진 ) 금융위원장은이날기 자들과 만 나“워크아웃속성상채권단 과기업이서로 밀 고 당기는 협 상이있 을수 밖 에없다”면서도“채권단입장에 선태영그룹이태영건설워크아웃에진 정성이있는지의심할 수 밖 에없는, 신 뢰 를 갖 지못한상 황 ”이라고에둘러태 영 측 을비판했다. 곽주현기자 아들이품에감싼 80대어머니, 72시간 만에극적구출 4일 오후 4시 28분, 일 본 이시 카 와 현 와지마시의 한 무 너 진 주 택 에서 80대 여성이 극 적으로 구출 됐 다. 새 해 첫 날인 1일 규모 7.6의 강진 발 생 후, 이 른바 ‘ 골든타 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막 지 난 순간이 었 지 만 이 여성은 의 식 이 있 었 다. 자 신 을 구한 소 방관에게 “고생했 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였 다. 일 본 전 역 에 방 송 된 극 적구출이 었 다. 그러나 그 배 경 엔 가 슴 아 픈 사연 도 있 었 다는 사 실 이 5일 뒤늦 게 밝 혀 졌 다. 함 께 살던 아들 ( 58 ) 이 어머 니의 몸 을 감싸 듯 위에서 덮 은 채로 함 께 발견됐 는데, 그는 이 미 숨져 있 었던 것이다. 이날 아사히방 송 T V 에 출연한 그의 형 ( 60 ) 은 “동생이, 어머 니를 감싸서, 그 래 서 엄 마는 … ( 살 수 있 었 다 ) ”라고 하다, 더이상 말을 잇 지못하고 눈물 을 쏟 아 냈 다. 목 숨 바쳐 어머니를 구한 아들의 사연을 본 시청자들도 ‘ 눈물 이 멈 추 지 않는다’는 댓글 을 달았다. ‘구조 될 때 까지 죽 은 아들과 함 께있 었던 어머니는 대 체 어 떤 마 음 이 었 을까’라 며 생 존 한 80대 여성의 비통한 심정 을 유추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 해를 본 와지마시와 스 즈 시에선 전국 각지 에서 파견 된 소 방관 · 자위대원들이 연일 무 너 진 집 에서 인명을 구조하 고 있다. 하지 만 상당수가 의 식 을 잃 은 채 발견 돼 안 타 까 움 도 자아내 고 있다. 4일 오후 스 즈 시의 한 무 너 진 집 에서는 76세 여성이 의 식 불명 상태 로 구조 됐 다. 그러나 얼 마 후 사망 이 확인 됐 다. 지진 발 생 때 화 장 실 에 있 던 남편 은 곧바 로 집 을 나 왔 지 만 , 이여성은 1 층 거 실 에서연하장을 정 리하다 탈 출을 못 해 갇 혀 버 린 탓 이 다. 남편 은 “성 실 하고 건강했 던 아 내와 함 께한 삶 은 행복했다. 이런 일 로 세상을 떠 나다니”라며 울먹였 다. 이날 오전 만 해도 남편 은 사 실 상 자 포 자기 심정이 었 다. 먼저 찾 아 왔 던 소 방관과 자위대원도, 그 이후 현 장에 도 착 한 경 찰 관 10여 명도 구조 를 포 기하고 돌 아 갔 다. “1 층 으로 향 하는 계단이 망가 져 중장비가 필요 하다”는 이유 였 다. 실 제 이 지 역 은 너 무 많 은 건 물 이 쓰 러 져 중장비 반 입이 불가 능 했다. 시 신만 이라도 수 습 해 주길 바랐던 그는 차 갑 게 식 어 버 린 아내를 찾 아 준 소 방관에게 고 개를 숙 인 뒤 , 참았 던 눈물 을 터뜨렸 다고 아사히 신 문은 전했다. 일 본 공 영방 송 NHK 에 따 르 면 이 날 오후 2시 현재 지진 사망자 수는 94명으로 늘 어 났 다. 지 역별 로는 와지 마시가 55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 어 났 고, △ 스 즈 시 23명 △ 나나오시 5명 등이 었 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 이지 만 , 지진 발 생 72시간이 지나 최 종 사망자 수는 더 늘 어날 전망이다. 이시 카 와현은 주 민 대장을 바탕 으로 연 락 이 닿 지않는 222명의성명과 연 령을 발 표했다. 현장에서 물·식 료 품 부 족 현상이계 속되는 가운데, 이날 전국 지방자 치 단 체 와 편 의점, 대 형 마트 등 유통업 체 들은 물 자 지원과 수 송 에 가세했다. 각 지자 체 에선 소 방관 외에 물 자 배 부 등을 돕 는 인 력 을 파견 하고, 피난 민 에게일시적으로 임대주 택 을 제 공 해 주기로 하는 등 다 양 한 지원 방안 을 내놓기 시작했다. 기시다 후 미 오 일 본 총리는 이날 “ 피난소 의위생 환 경을 개선하고, 가설 주 택 등의건설 준 비도 시작하라”고지시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정부가 발 표한 2024 년 경제정책방 향에서 눈 에 띄 는정책은 ‘세 컨 드 홈 ’이 다.인구가 급 격히감 소 하는지방에인 구 유입과지 역 부동산 부 양 이 란 두 마 리토 끼 를 잡겠 다는 취 지를 담 았다. 수 도권 밀집 문제를 해 결 하고 지 역 경제 활성 화 라는 긍 정적전망과 함 께관 광 지에 만 수요가 몰 리고,부동산 투 기우 려도 제기되고있어 역효 과 방지마련 이관건이될전망이다. 5일기획재정부에따 르 면정부는경 제정책방향에서기 존 1주 택 자가인구 감 소 지 역 에있는주 택 1채를더사더라 도 1주 택 자로 보 겠 다는 내용의 ‘세 컨 드 홈 ’ 정책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재산세 ·종합 부동산세 ·양 도 소득 세산 정시 1주 택 자로 간주해 세제 혜택 을 주 겠 다는 뜻 이다. 정부는세부 담 을 낮 추면세 컨 드 홈 을 보유한이들이 늘 면서인구감 소 지 역 의‘생활인구’도증가할것으로기대 하고있다. 생활인구는 관 광· 통 학 목 적으로 월 1회,하루 3시간이상 체류 하 는인구를 뜻 하는데,생활인구가 늘 면 지 역 경제도 살 아날 것이라는 게정부 의판단이다.생활인구는 실 제해당지 역 에거주하는정주인구로전 환 할 수 도있어지방 소멸 위기의 완충역 할도 할것으로정부는기대하고있다. 정부의기대대로세 컨 드 홈 이인구 소 멸 위기지 역 의문제를해 결 하는특 효 약 이될지에대해선의 견 이 엇 갈린다.이은 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연구위원은“인 구감 소 로인한지방 소멸 이예정된 미래 인 만큼긍 정적인방향”이라고말했다. 지 역 출 신 수도권거주자들이은 퇴 후 고향에서 노 후를보내려는수요도적지 않은 만큼 ,적용기 준 이확정되면 큰 관 심을모을것이라는관 측 도있다. 이에 반 해일각에서는 수요가 일부 지 역 에국한될거 란 우려도나 온 다. 함 영진직방 빅 데이 터랩 장은 “여가 · 관 광 , 은 퇴 수요가있는강원 · 제주지 역 을제 외한 곳 은세 컨 드 홈 정책의 효 과가불 분명하다”고전망했다. 송 인 철 한국개 발 연구원 ( KDI ) 경제정보 센터 장도“정 부기대와달리생활인구유입규모는 크지않을 수있다”며“지 역 의 빈집 을 줄 이는데도한계가있을것”이라고내 다 봤 다. 관건은적용기 준 이될전망이다. 다 소 강한기 준 을적용할경우생활인구 유입, 지 역 경제활성 화 목적을 달성하 기 힘 들어 질공 산이 큰반 면, 완화 했을 땐투 기수요가나 타 날수있어서다.서 진 형 한국부동산경영 학 회장 ( 경인여대 교 수 ) 은 “세 컨 드 홈 적용 지 역 을 광역 시나 시까지확대할 경우 매매차익목 적의 투 기수요가 움 직일것”이라며“부 작용을 최대한 줄 이면서생활인구를 늘 리는게관건”이라고말했다. 관가에서는비 교 적 완화 된적용기 준 이나 올 것이라는데무게가 실 린다. 세 컨 드 홈 도입목적을감안할 때 수도권 이나 광역 시까지 포함 할수있다는 얘 기 다.수도권에선경기가 평· 연 천 ,인 천 강 화·옹 진이인구감 소 지 역 에속한다.부산 동구 · 서구 · 영도구,대구 남 구 · 서구도해 당된다.앞서 김병환 기재부1차관은“현 재인구감 소 지 역 89 곳 중에수도권도 포함 돼있다”며“세 컨 드 홈 적용지 역 이 나대상을어 떻 게할지추후 발 표할계 획”이라고말했다. 세종=변태섭기자 이 슬람 극 단주의무장 단 체 이 슬람 국가 ( I S ) 가이 란 폭탄 테 러사건의 배 후를 자 처 했다. 이 란 이이스라 엘 의 소 행을 의심하며 치솟 았 던역 내 긴 장은 일단한 풀 가라 앉 게 됐 다. 그러나이 미 일 촉 즉 발 상태인 중동은어 디 로 튈 지 모를‘시한 폭탄 ’을하나더상대해야하 게 됐 다.설상가상확전을 막 으려 역 내 군 사 활동을 자제하 던미군 의자제 력 이 바닥 나는모 습 도감지된다. 4일 ( 현지시간 ) AP 통 신 에따 르 면 I S 는이날 텔레 그 램 성명을통해전날이 란 에서 발 생한가 셈솔레 이마니전 혁 명수 비대 ( IRGC ) 사령관 4주기추모 식폭탄 테 러와관련,“우리조직원2명이 폭발물 조 끼 를사용해일으 켰 다”고밝혔다.이 슬람 수니 파극 단주의무장단 체 인 I S는 시아 파종 주국이 란 과는적대관계다. 이스라 엘 을 겨냥 해 보복을 예고했 던 이 란 도 의심을 거 둬 들이는 모 양 새 다.이 란 정부는 I S 성명에특 별 한 반응 을 보이지않았지 만 ,이 란 관영 IRNA 통 신 은이날 소식 통을인용해“ 테 러가 자 살폭탄공 격에의한것으로보인다” 고보도했다. 자 폭테 러는이스라 엘군 작전방 식 이아니라는점에서, 이 란 정 부도‘ I S 배 후설’에무게를 싣 고있다는 방증이다. 그 럼 에도 중동 불안은여전하다. I S 는이날 수니 파 조직인하마스를향해 “시아 파 ( 이 란 ) 와 손잡 지말라”고경고 했다. 대 립 관계인 I S와이 란 은하마스 편 을 든 다는점에선이해관계가일 치 하 는데, 향후이들 사이에서확전의불씨 가될 돌발 변수가일어날가 능 성을 배 제할수없는대목이다. 애 런 젤 린 미 국 워 싱턴근 동정책연구 소 선임연구원은 AP 에“ I S는 세상이불 타 길 바 라는 집 단”이라며“이 란 이이스라 엘 을 타 격하 고 역 내 혼란 이고조돼 ( 세 력결집 등 ) 반 사이익을 누 리길원할것”이라고 짚 었 다. 미 국이전 쟁 에더 깊숙 이 빨 려들어가 는 징 후도 포착 된다. 이날 미 국은 “이 라크 수도 바 그다드에서 친 이 란 이라 크 민병 대‘하라 카 트 알누 자 바 ’수장을 드 론미 사일로 살 해했다”고밝혔다.이 스라 엘· 하마스전 쟁발발 후 친 이 란민 병 대가 이라크 주 둔 미군 을 120회나 공 격하자, 결 국 타 국수도에서 군 사작 전을 펼친 것이다. 미 국 워 싱턴포 스트 는 “조 바 이 든 미 행정부가 취 한 군 사 조 치 중 가장 강했다”며“ 역 내 파 국이 가속 화 되고있다”고전했다. 이 란 지원을 받 는예 멘 후 티반군 , 레 바논 무장 정 파 헤즈볼 라의 움 직임도 변수다.후 티반군 은 미 국등 12개국의 경고에도 불구, 이날 홍 해에서무인수 상정 ( U S V ) 공 격을 벌였 다. 이스라 엘 은이날 “ 헤즈볼 라와의외 교 적해 결 기 간이 얼 마없다”고밝혔다. 미 정 치 전문 매 체폴 리 티코 는 “ 미 국이확전시나리 오 별 대 응 방안을 마련중”이라며“일 부 관리는이 미 전 쟁 이가자지구 국경 을 훨 씬벗 어 났 다고확 신 한다”고보도 했다. 김현종^권영은기자 인구감소지역에‘세컨드홈’ 지역부동산 살릴수있을까 한채사도 1주택자간주세혜택 생활인구증가지역경제활성화 일각“강원등관광지역만수요” 수도권포함등적용기준이관건 일본강진사망자 90명넘어서 몸으로모친보호한아들은숨져 중장비반입못해수색작업난항 이시카와현주민 222명연락두절 이미골든타임지나희생자늘듯 “인더스트리매각대금전부내야” 채권단, 태영약속위반강력비판 금융위원장도“신뢰못갖는상황” 워크아웃여부이번주말분수령 “이란추모식폭발우리가$” 중동화약고에뛰어든 IS “폭발물조끼사용”테러배후자처 이란의이스라엘의심해소불구 IS 재등장은 중동 불안 새변수 美도친이란 민병대수장 살해 지진피해지역인일본이시카와현와지마시의 주민들이5일식료품을받기위해줄을서있다. 와지마=교도·AP연합뉴스 일본이시카와현지진발생후생존 ‘골든타임’인72시간이지난 4일일본소방및자위대가무너진건물에깔려있던80대생존자를구조하고있다. 와지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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