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10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주택·차보험료↑·신규가입중단…‘보험대란’현실화 기상이변·화재·홍수재해 보험사들기록적손실에 가격올리고시장서철수 “소비자에최악시나리오” 기상이변으로 전국 곳곳에서 과거와 는다른양상의산불, 폭우등재해가잇 따르고보험금지급비용이상승하면서 보험사들이 주택화재보험과 자동차 보 험료를소비자가감당하기어려울정도 로크게인상하고있다. 특히손해율이증가폭이큰일부지역 에서는보험사들이신규보험판매를아 예중단하는사태도잇따르고있다. 8일 월스트릿저널(WSJ) 보도에 따르 면뉴저지주당국은손해보험사올스테 이트의자동차보험료인상요구를받아 들여평균17%인상안을승인했다. 뒤이어뉴욕주당국도이회사의자동 차보험료의15%인상안을허용했으며,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올스테이트의 자 동차보험료40%인상요구안을승인할 지를검토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당초 올스테이트의 차 보험료를 30% 인상할 수 있도록 했 지만, 올스테이트 측은 인상 폭이 낮다 며캘리포니아주내자동차보험신규인 수를 중단했다. 운전자들은 차 보험을 구하지못해발을동동구르고있다. 보험료급등과인수중단사태는주택 화재보험도사정이마찬가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 켓인텔리전스에따르면손해보험사파 머스 인슈어런스그룹은 지난해 일리노 이주와텍사스거주보험가입자를대상 으로주택화재보험료를23%넘게인상 했다. 보험사 네이션와이드 뮤추얼은 노스 캐롤라이나주허리케인피해취약지역 에 위치한 1만여 가구의 주택화재보험 갱신을거부하기도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급격히 올리고 있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새 기상이변에 따른자연재해로기록적인손실을본탓 이다. 최근몇년새미국에선기후온난화여 파로허리케인이나폭풍우의피해가이 전보다커졌고,대규모산불역시보험금 지급을늘리는주된요인이되고있다.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의 경우 2022 년 재산 피해 관련 보험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13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 하기도했다. 스테이트팜이 산불 피해가 컸던 캘리 포니아주지역의주택화재보험신규인 수를 중단하자 이에 놀란 캘리포니아 주당국은지난달이회사의화재보험료 20%인상안을승인해야했다. 이상기후로인한대규모자연재해는보 험사들이 위험도를 평가하기가 어려운 탓에 보험사들이 보수적으로 보험료를 더높게산정하는원인이되고있다. 엎친데덮친격으로고물가여파로차 량이나주택을수리및교체하는데소 요되는 비용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도 보험료를높이는요인으로작용하고있 다. 한 보험판매 대리인은 보험료 인상과 보험사들의 신규 인수 거부에 대해“소 비자입장에서는상상할수있는최악의 시나리오가펼쳐지고있다”라고말했다. 반면보험사측은비용인상으로인한 어쩔수없는선택이라고항변한다. 파머스인슈어런스그룹관계자는보험 료 인상에 대해“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및보험금청구액증가를더잘반 영하기위한목적”이라고설명했다. 내이션와이드 뮤추얼 관계자는“인플 레이션과시장혼란에대응해보험을인 수하는데좀더신중을기하고있다”라 고설명했고, 스테이트팜측도“비용및 위험인상을반영해보험료를인상했으 며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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