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이낙연전더불어민주당대표가11일 신당창당의닻을올렸다.하지만스스 로 ‘외롭고 두려운 길’이라고 할 만큼 항로가불투명하다. 제3지대에서이준 석·금태섭신당과결합하는 ‘빅텐트’에 성공한다면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풍 이불겠지만, 민주당을이탈하는 추가 지원군이끊긴다면정치적으로고립돼 한낱미풍에그칠수도있다. ‘ 빧훎 ’ 찓 쌞 , 헪 3 힎샎 픦뿖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대표를 지 낸 ‘이낙연 - 이준석’ ( 낙준 ) 연대의성사 여부가 최대관심사다.이에더해새로 운선택 ( 금태섭·조성주 ) ,한국의희망 ( 양 향자 ) , 당신과 함께 ( 박원석·정태근 ) 등 제3지대정치세력이빅텐트로 뭉치면 파괴력은 배가된다.이에이전대표는 탈당기자회견에서“과거DJP ( 김대중· 김종필 ) 연대보다훨씬가까운사람들 끼리모일것”이라며의욕을내비쳤다. 전날 공개된 YTN·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총선에서민주 당과 국민의힘에투표하겠다는 응답 이각각 25%와 24%로나타나신당창 당이전 ( 민주당 34%·국민의힘29% ) 과 비교하면총 14%포인트 줄었다. 반면 11%는이준석신당에, 7%는이낙연신 당에투표할의향이있다고밝혔다. 이준석전 대표의개혁신당도 연대 가능성을열어뒀다. 천하람 창당준비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어느정도 합칠필요성이있다”며“화학적결합의 가능성도열어두고있다”고말했다.두 전직대표는 최근 한 유튜브채널에서 대담 형식으로 빅텐트와 관련한 의견 을교환했고,곧방송예정인것으로알 려졌다. ‘낙준’두전직대표가속한진영이진 보와보수로나뉘다보니일종의‘방향 조율’이필요한 시점이다. 앞서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총리를지냈기때문에잘된정책, 잘못된정책이있다.특히부동산정책” 이라며이전대표를언급했다.이에이 전대표는이날 “부동산정책에대해서 는저도그렇고문대통령본인도잘못 됐다는것을인정했다”고화답했다. ‘ 핂 짊훊 ’ 훟킺믾 3 쩖쫂많쁳컿 빅텐트는 무산되고, 대신기존친낙 계의원들이신당에동참하면서민주 당에균열이 발생 하는 데 그칠수도있 다. 사 실상 공천을기대하기어려운 ‘하 위2 0 %’의원일부가결 단 을내 릴 가능 성도 남아 있다.이미탈당한 ‘원 칙 과 상 식’ 소 속의원 3명에더해4명이 상 이합 류 한다면총 7석을 확 보해총선에서정 의당 ( 6 석 ) 보다앞선‘기 호 3 번 ’을 받 는 다. 이석 현 전 국회부의장은 채널 A 에 서“적어도 7, 8 명이관심을 가지고있 고 신당 바 람이일어나면 현역 의원들 이 많 이올것”이라고 말했다. 당내균 이낙연전대표가탈당 및 신당창당 을 공식선언한 11일더불어민주당은 공식반응을내지 않았 다.전날원 칙 과 상 식 소 속의원3명의탈당에이어 야권 분 열이시 작 된모양새지만, 공식대응 은 삼 가는 분 위기 였 다.하지만129명의 의원이성명서를 내고이전대표를 비 판 하는등당 안팎 에 흐르 는위기 감 은 숨 길수 없 었다. 이전대표탈당과관련해당지도부 소 속의원은본보와의통화에서“ 씁쓸 하고 안 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이전 대표 세력이 없 지 않 나. 의원들 동요나 추가탈당도 없 을것”이라고 애써 의미 를 축소 하는 모 습 이었다. 개 별 의원들 사이의기 류 도 비 슷 했다. 우 원식의원 은 페 이스 북 을통해“이전대표는결국 이재명이라는당내 경쟁 자를 극복 하지 못한 본인의부 족 함을 동지들의 탓 으 로 돌 렸다”며“ 끝 까지 아름 다운 승복 은 없 었다”고비 판 했다.이전대표 탈 당이결국 당 주도 권싸움 에서 밀 려 난 것에 불과하다는 해석이었다. 정 청래 최고위원도 “ ( 이전대표가 ) 정치적 죽 음 의길로 들어 섰 다”며“’낙석 ( 이낙연· 이준석 ) 연대’를 경 유해국민의힘 쪽 대 선 후 보가 되는 게꿈 일까”라고 쏘아 붙였 다. 하지만선거를 9 0 일앞 둔 제1 야 당에 서연 쇄 탈당이이어지는 데 대한 동요 의 분 위기도 감 지됐다. 예 단 은이 르 지 만 경우 에 따 라이전대표를비 롯 한탈 당파들이민주당에치명 상 을 안 길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기때문이 다. 실 제YTN과엠브레인이지 난 7, 8 일전국의성인 남녀 1, 00 2명을대 상 으 로 실 시한여론조사 ( 표본오 차 95%신 뢰 수준 ± 3.1%포인트 ) 에 따르 면,‘신당 창당 시총선투표 정당’을 묻 는 질 문 에이낙연신당지지율은 7%에불과했 지만,세대와지 역 에서민주당이 우 위를 보이는 4 0 대 ( 11% ) 와 경 기·인천 ( 8 % ) 에 서각각가장 높 은지지를 받 는것으로 나타 났 다.이준석신당영향과 복 합적 으로 분 석할필요가있지만,일 단 이전 대표 신당이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악 재가 될 가능성이 크 다는 얘 기다. 이는 곧 시 작될 공천과연결돼 우 려 를 키 운다. 2 0 1 6년 총선때 처럼 공천에 서탈 락 한 현역 의원들의도미 노 탈당 과신당 합 류 가이어지면, 본선에서민 주당은여당은 물 론어제의동지를 상 대해 야 하는 상황 에내 몰 리 게 된다.이 를조기에 차단 하려는 듯 이날 현역 의 원하위2 0 % 평 가자명 단 과관련한지 라시에 대해 조정식 사무총장은 “당 을 음 해하려는 악질 가 짜뉴 스”라며수 사를의 뢰 하는등강 경 대응의지를밝 혔다. 추가 분 열을 막 고통합의힘으로선 거를치 르 기위한최대관 건 은당무에 복 귀 하는이대표에 달 렸다는 얘 기가 확 산 되고있다.한 초 선의원은“지금 처럼 ‘나 갈 사람나가라’는태도가계속된다면 누구든 탈당을할수있지 않 겠느 냐 ”며 “이대표가통합을보여주지 않 으면당 이계속어려 워질 수 밖 에 없 다”고말했 다. 원 칙 과 상 식의원중유일하 게 당에 잔류 한 윤 영 찬 의원제명과 출 당을 촉 구 하는 움 직 임 에대해서도“제동을 걸 어 야 한다”는통합 차 원에서 설득 력을 얻 고있다. 우태경기자 홍익표(오른쪽)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 11일국회에서열린정책조 정회의에참석해턱을괴고있다. 고영권기자 이낙연 신당 ‘낙준빅텐트’ 돌풍 될까, ‘꼬마 민주당’ 미풍 될까 “정치적죽음의길”이낙연깎아내린민주 ‘추가 탈당이어질라’이재명에통합주문 ℽ੢Ᾱ㍠ℽ⋉᫦Ჩೂ㍘⛦᫩Ὴ⽮℉ ● 단위 % ● 엠브레인퍼블릭·YTN조사,1월7~8일1,002명대상 Ჩೂ☆ೂᲥ⯵⸥⼩⇞ೂ℉ 국민의 힘 더불어 민주당 정의당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기타 정당 없다 24 25 1 11 7 2 23 ᾅ᎑੡Ὴ⽮ℍ⋍ ع ᅅ᪦׊⼡੡ 매우영향있을것 전혀영향없을것 7 9 11 다소영향 있을것 35 별로영향 없을것 38 모름· 무응답 탈당선언을마친이낙연전더불어민주당대표가11일박수를치며국회정론관을나서고있다. 고영권기자 박수치는이낙연 생각에잠긴홍익표 ‘원칙과상식’·친낙계빼면약한지지 다른세력연대에총선영향력달려 신당지지율,이준석11%이낙연7% 이준석·금태섭등과뭉치면파괴력 진영달라노선정리시도이어질듯 민주당추가이탈땐‘기호3번’기대 합류더없으면꼬마민주당우려도 공천탈락할의원신당행우려긴장 하위20%명단논란등강경대응 당잔류윤영찬출당촉구목소리에 “이대표가제동걸어야”단합요구도 열이 클 수 록 민주당의총선가도에치 명적이다. 한국일보 신 년 여론조사에 서이낙연신당 후 보가나올 경우 투표 할 의향이있다는 응답자는 2 0 % 였 는 데 , 2 0 2 0년 총선이 후 민주당지지의사 를 철 회한 ‘이탈민주’로 좁 히면비율은 29%로 높아 진다. 많핂 펔픊졂 ‘ 볺잖짊훊샇 ’ 짆 반면이전대표가민주당을탈당한 기존 3명의의원과원외인사들로만선 거를치를 경우 신당은힘이 빠 진다.반 대로이재명대표가 내부 단 속에성공 했다는의미다.전날탈당을예고한 윤 영 찬 의원이 막판 에 잔류 로 마음 을 돌 린 사 례 도있다. 이전 대표의정치적고향인 호남 의 측 근의원들도이전대표만 류 에방점 을 찍 었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 병훈 의원과전 남 도당위원장인신정 훈 의원등 광주·전 남 지 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광주시의회에서기자회 견을열고 “이 절 박하고 간절 할 때 분 열이있을수는 없 다”고성 토 했다. 이때문에당 안팎 에서는 원내에진 출 해도,교섭 단체 를 구 성하지못한 ‘ 꼬 마 민주당’의전 철 을 밟 을수도있다는 관 측 이나 온 다. 이전 대표는 2 00 3 년 열 린우 리당 창당 대열에합 류 하지 않 고 새천 년 민주당에 남았 지만 17대총 선에서9석을 얻 는 데 그쳤다.이 번 에는 창당에나선만큼 21 년 전과 상황 이반 대인 셈 이다. 윤 태 곤 더모 아 정치 분 석 실 장은“이준석,금태섭등과결합한다 면중도화전 략 을 쓰 면서영향력을 발 휘 할수있겠지만민주당에서2, 3명더 나오는수준이면과거‘ 꼬마 민주당’에 그칠것”이라고 분 석했다. ※ 자세한여론조사내 용 은중 앙 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 이지를참고하면 된다. 박세인·손영하·김형준기자 D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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