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보잉의 주가 ■ 신조어사전 - 샤라웃 보잉 연방항공청 안전보고서 주주들께 알립니다! 항로를 조정하는 동안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영화‘서울의봄’은한국에서만 이아니라LA, 뉴욕등미국의50 개가 넘는 대도시 영화관에서도 선풍적인인기를몰아가고있다. ‘서울의 봄’에 대한 열풍은 80 년대를살아온이민1세대는물론 한국의 정치상황에 무관심했던 한인 1.5세나 2세 그리고 미국인 들에게까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당시 방송국 현업 PD로 일하면 서 전두환 군부의 혹독한 언론탄 압을 겪었던 내게는 지금도 너무 나 생생하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 령이 사망한 후 지긋지긋한 긴급 조치가 해제되고 유신체제가 끝 났을때는마치 1968년체코에서 있었던‘프라하의 봄’처럼 한국 에서도 드디어 민주화, 자유화가 이루어지는것인가하는‘서울의 봄’을꿈꾸게되었었다. 그러나 전두환 세력이 12.12 군 사반란을 일으켜 또다시 군부의 집권야욕을드러내자대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전두환은 1980년5월17일비상계엄을전국 적으로 확대한데 이어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 면서‘서울의 봄’은 6개월 만에 막을 내렸고 나도 그해 7월 방송 국을떠났다. 그로부터 43년이 지난 오늘 왜 한국인들은 영화‘서울의 봄’에 열광하는가? 그것은영화의완성도도좋았지 만 지난 시절 독재정권의 죄악상 과 그것을 바로잡아나간 민주화 운동을잘알지못했던젊은이들 이영화를통해현대사를학습하 면서 당시 신군부 세력과 오늘날 일부 검찰 세력들이 무한 권력욕 에 취해있다는 점이 너무 흡사한 것에 흥미를 느낀 때문이라고 한 다. 새해벽두부터국민을향해‘이 권과이념에기반을둔패거리카 르텔을반드시타파하겠다’며엄 포와 독설만 쏟아내는 대통령을 보면서 국민들은 그 놀라운 적반 하장에절망하고있다. 보수언론들마저 연일‘제발 민 심의 뜻을 따르고 부인문제를 해 결하라’고다급한소리로외치고 있지만 당사자는 한사코 모르쇠 로 버틴다. 이미‘공정과 정의’의 팻말은 발밑에 깔아뭉개고 있는 지오래되었다. 올해는 세계 76개국이나 되는 나라에서 대선 또는 총선이 있다 고하는데그중에서올 4월에있 을한국총선과 11월에있을미국 대선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임은말할나위가없다. 미국은‘다시바이든이냐’아니 면‘또다시 트럼프냐’를 놓고 한 국보다더심하게피터지는싸움 판을벌이기시작했다. 모쪼록 미국시민에게는 능력있 는 지도자, 이웃나라에게는 존경 받는 리더십이 세워지기를 바란 다. 한국은 한미일 동맹 강화를 내 세우지만 옛날 정초에 있었던 일 화처럼 세배하러간 어른 앞에서 노래만 부르고 정작 세뱃돈은 못 받은 격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고 트럼프가 귀환했을 경우도 대비 하고있어야한다. 한국이나미국의정치에통합과 상생이니 노블레스 오블리주니 하는 말은 사라지고 증오와 적대 와혐오만이판을치는험악한세 상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 주년을보냈다. 평생을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민족의 통합을 위해 사셨던 김 대중 대통령이라면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했을런지를 생각해 본다. ‘서울의봄’은더이상허망하지 말아야한다. 한국이봄이라면미 국은가을이아름답다. 11월 초에는 영화‘Autumn in New York’에서 본 뉴욕 센트럴 파크를 비롯해 동부 해안의 여러 도시와 애팔래치아 산맥기슭이 온통단풍으로곱게물든다. ‘워싱턴DC의가을’-그아름 다운 가을에 미국은 어디에 있을 까. 서울의 봄, 워싱턴의 가을 발언대 김용현 한민족평화연구소장 -이백(李白)- 산중문답(山中問答) 어찌하여 푸른 산에 사느냐고 나에게 묻길래 問余何意棲碧山 (문여하의서벽산) 웃으며 대답하지 않아도 마음 절로 한가롭네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물 따라 복사꽃잎들 아득히 흘러가는데 桃花流水渺然去 (도화유수묘연거) 이곳이야말로 딴 세상이지 속세(俗世)가 아니라오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서정적(抒情的)인칠언절구(七言絶句)의 시(詩). 주제(主題)는자연속에묻혀사는생활의즐거움, 세속 (世俗)을벗어난자연속의한가(閑暇)로운삶. 천하가태 평스런시(詩)다.우리도이렇게살았던때가있었는지! 어느것하나마음편할날없이아옹다옹하는세상이고 보면이한해라도정말웃으며마음좀편하게살고싶다. 득도(得道)한시인의웃음, 달관(達觀)의경지(境地)에서평화롭게빙긋웃는웃음 이야말로참된행복이아닐까? ‘이백’의시는표현기교(技巧)에있어서결코꾸미거나 고치지않았으며있는그대로마치다익은열매를따듯 그렇게쉽게시를지었다고한다. 내용에 있어서는 인간의 욕심은 물론 욕심의 그림자도 보이지않는다. 그래서그를시선(詩仙)이라한다. 동정호(洞庭湖)에서 술에 잔뜩 취해 달(月)을 잡으려다 호수에빠져죽었다는전설과같은이야기가전해오지만 그의 종숙(從叔)인‘이양빙’에게 얹혀 살다가 762년에 병(病)이들어죽었다. 두보(杜甫)와함께중국이낳은최고(最高)의시선(詩仙) 으로꼽혀오늘까지전해지고있다. 종우(宗愚)이한기(미주한국문협회원·애틀랜타문학회회원) 한시(漢詩) 한 수(首) 영단어‘샤우트아웃(Shout out) ’을발음그대로한글표기한단어 로 고마운 일이 있어 감사함을 표 현하거나존경하는사람을언급하 고소개할때쓰는용어다. 생스투(thanks to~)와비슷하다. 원래‘Shout out’은 크게 외치다, 고함지르다는뜻을주로의미하지 만 외국 힙합계의 래퍼들이‘~를 존경한다’ ‘~를기억한다’는뜻을 담아랩가사에표현하면서유명해 지기시작했다. 특히유명한래퍼들이랩은잘하 지만인지도가부족한신인래퍼들 을‘샤라웃’하면서해당신인래퍼 들의 인지도가 오르는 사례가 많 아지면서 용어 활용도 덩달아 많 아졌다. 국내에서도 유명인의‘샤라웃’ 으로국내아티스트가유명해지는 경우가많아지며영어표현그대로 국내에정착되는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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