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경제 B3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Thursday, January 18, 2024 LA항과롱비치항이‘미국에서가 장물동량이많은항구’라는옛명성 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LA 항과 롱 비치항을 통해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크게 증 가하면서부터다. 이에 반해 동부의 뉴욕·뉴저지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 노조와 장기 단체협약으로 노 조 리스크가 낮은 데다 수에즈 운하 와 파나마 운하의 물류 정체 현상이 더해지면서 LA 항과 롱비치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더 늘어 날것으로보인다. LA 항과롱비치항 이 미국 내 컨테이너 물동량 1위 항 만자리에다시오를수있을지에업 계의관심이모아지고있다. 16일 월스트릿저널(WSJ)은 LA 항 과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서 부 관문’으로서 지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 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사 이 LA 항과 롱비치항을 통해 수입 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17~3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에 뉴욕·뉴저지항과 조지아 주의사바나항등동부및중부항구 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한 것으 로집계돼대조를보였다. LA항과롱비치항의수입물동량이 크게증가한것의내외적변수가작용 했다는게WSJ의분석이다. 내부적요 인으로꼽히는것은강성노조중하 나인항만노조의파업가능성이현저 히낮다는점이다.지난해LA항과롱비 치항의서안항만노조와장기단체협 약타결돼항만화물처리운영이원 활하게이루어지고있다. 예멘후티반군이홍해를지나는선 박공격에미국이영국등과함께보복 공격으로맞서면서화물선들의수에즈 운하이용이중단된것과파나마운항 역시오랜가뭄으로수심이낮아져화 물선통과지연사태가벌어진것도해 외수입화물선들이LA항과롱비치항 의물동량상승에외부적요인으로작 용했다. 이들두운하는동부항을이용 하는해외화물선들이주로이용하는 요충지여서 수입업체들로서는 우회에 따른수송기간과비용증가를피하기 위해LA항과롱비치항을선택할수밖 에없는상황이다. 특히 LA 항과 롱비치항은 아시아 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미 국 내륙으로 운송할 수 있는 트럭과 화물 열차 등 연계 운송 수단이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수입업체들에게는 근접 용이성과 함께 비용을 절감할 수있는요소다. 업계의관심은LA항과롱비치항이 서부관문으로서과거지위를다시찾 을지 여부다. LA 항과 롱비치항은 20 년 전만 해도 미국으로 수입되는 컨 테이너물동량의 50%를처리하는명 실상부한 1위 항구였다. 하지만 코로 나19 팬데믹 기간 공급망 혼란이 불 거지면서LA항과롱비치항은화물선 적체현상이벌어져한때LA항앞바 다에 화물선이 109척까지 대기하는 현상이빚어졌다. 여기에노조의파업 까지더해지면서해마다물동량은줄 어 2019년에는 40%, 지난해는 33%까 지 급감했다. 이러는 사이에 뉴욕·뉴 저지항을 비롯해 사바나항 등 동부 항구가호황을누리면서미국교역중 심이서부에서동부와남부로이동하 는이변이연출됐다. 동부와남부항구에게도위험요소 는 상존하고 있다. 바로 항만 노조의 파업이다. 올해 9월말로항만노조의 단체협약이만료된다.항만노조는협 상 과정에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단체 협상이실패할경우동부와남부항구 의 물류 대란이 예상되면서 LA 항과 롱비치항이반사이익을볼수있다는 전망이나오고있다. <남상욱기자> LA항,‘서부관문’옛영광되찾는다 작년9~11월컨테이너물동량 전년에대비17~31%나상승 항만노조파업가능성줄고 수에즈^파나마바닷길막혀 LA항과롱비치항의컨테이너물동량이지난해하반기크게늘면서서부관문으로서 지위회복에대한기대가커지고있다. <로이터> 기업들의 회사채 부도가 지난해 80%폭증했다고신용평가사 S&P 글 로벌레이팅스가 16일 밝혔다. 연방준 비제도(FRB·연준)의 고금리 여파로 자금시장 돈줄이 막히면서 자금난을 겪은기업들이많았다는뜻이다. CNBC에따르면S&P는올해에도자 금부족을 겪는 기업들의 회사채 부도 가증가세를지속할것으로우려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부 채상환에실패한기업이모두153개로 2022년85개에비해80%폭증했다고밝 혔다. 팬데믹충격이덮친 2020년을빼 면지난7년사이최고부도율이다. 부도를 낸 곳들은 주로 마이너스(-) 현금흐름과높은부채,낮은유동성등 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었다 고 S&P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미디 어, 엔터테인먼트등소비자들과직접 대면하는업종의자금압박이심했다. S&P는그러나이것이끝이아니라 고 우려했다. 연준에 따르면 현재 미 기업들의회사채규모는 13조7,000억 달러에 이른다. 올해 금리가 내리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 속에 시중금리 기준물인10년물미국채수익률이내 리기는 했지만 이들의 자금압박이 완화되려면 더 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S&P는 B- 이하의 낮은 등급 기업들의 약 40%가 올해 신용등급 강등에내몰릴수있다고우려했다. 회사부도전년비80%↑ 올해도고금리자금압박 기준금리를 올린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상승여파로이자비용 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연간 1,143억 달러의엄청난손실을기록했다. 연준은 지난해 1,683억달러의 이 자 수익을 올린 반면, 이자 비용이 2,811억달러 발생하면서 총 1,143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 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연준 역사 상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라며“연 준이 자신들의 정책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기록한것은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연준은보유하고있는국채나모기 지담보부증권(MBS)을 통해 이자 수 익을 올린다. 연준의 자산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양적완화를 통 해 2022년 4월 8조9,655억달러까지 늘었다가 현재 양적긴축(QT)를 진행 하면서 7조6,887억달러로 줄었다. 이 에 이자 수익도 2022년 1,700억달러 에서소폭감소했다. 수익이 줄어든 것보다 지출이 늘 어난 점이 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이 됐다. 연준이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에 내줘야 하는 이자 비용 이급등하면서다. 연준은금융기관들 이 연준에 비축해 두는 자금인 준비 금이나오버나이트역레포(ON RRP· 역환매조건부채권) 이용 금액에 대 해 이자를 지불한다. 연준이 2022년 3월 이후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준비금 등에 대한 이자도 늘었다. 2022년 2월 0.15%이던 준비금 지 급 이자는 현재 5.4%다. 연준의 이 자비용은 2022년 1,024억달러에서 지난해 2,811억달러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금리인상한연준…천문학적인이자손실 지난해1,143억달러손해 2022년대비2.8배늘어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회장김중칠)가16일LA한인타운내한식당 강남회관에서6개챕터회장및이사장등협회임원진들이참석한가운데신 년하례식을갖고본격적인협회활동에들어갔다.협회는올해모두힘을합쳐회원사모두가푸른용처럼비상하는한해가되기를희망 했다.김중칠회장(앞줄왼쪽서네번째)을비롯한임원진들이기념촬영을하고있다. <KAGRO제공> 가주한미식품상협회신년하례식 작년 12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비 교해소폭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17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12월산업생산이계절조정기준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감소를상회하는결과다. 지난해11월수치는기존0.2%에서보 합으로 수정됐다. 작년 4분기 산업생 산은전년동기대비로는3.1%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2월에전월보다0.1%증가했다. 광업 부문 생산은 0.9%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틸 리티 생산은 1.0% 감소하며 전달에 이어감소세를지속했다. 산업생산, 전월비 0.1%↑ 제조업등 전망치상회 Thursday, January 18, 2024 B4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 를기록했다.목표치인‘5%안팎’은달 성됐지만급격히위축된소비에침체 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부동산 경기,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의 리스크로 올해는 성장률이 4% 대에그칠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 령이 공화당 경선 서 쾌조의 스타 트를 보이는 등 재집권 가능성 점 쳐지면서 미중 간 무역 충돌도 더욱 심화될것이라는분석도제기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 비 5.2% 증가한 120조600만 위안이 라고발표했다. 이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16일 세 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당 국의 목표치인‘5% 안팎’을 충족한 5.2%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일치한다. 블룸버그통신도 전날 중국 의성장률예상치를5.2%로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5.4%),경제협력개발 기구(OECD·5.2%), 세계은행(WB·5.1%) 등이제시한전망치와도부합한다. 중 국의 지난해 4분기 GDP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3분기(4.9%) 에 비해 상승했지만 로이터통신의 시 장전망치(5.3%)에는못미쳤다. 중국은코로나19가본격화한2020 년 GDP 성장률이 2.2%로 추락했으 나 2021년 기저 효과에 힘입어 8.4% 로반등했다. 2022년에는코로나19재 확산에 따른 주요 지역의 봉쇄와 소 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3.0%를 기록 하며 목표치였던‘5.5% 안팎’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위드 코로나’ 원년 을 맞아 경제활동이 재개돼 더 높은 목표를제시할것으로예측됐지만다 소 보수적인 5% 안팎으로 잡았다. 2 년연속목표달성실패의부담을덜 기 위해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결국 실현에 성공했 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이 5%도 버거울정도로고속성장의시대가저 물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코 로나19 팬데믹이전중국의성장률은 2011~2019년6~9%대를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2020~2022년)을 본격적으로 벗어난 지난해 중국 정 부는 목표 달성에 성공했으나 마냥 웃을수만은없는처지다. 내수부진, 부동산 침체 등이 지속돼 더딘 경기 회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이 같은 상황을대변한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7.4% 증가하며 전월치(10.1%)와 전망 치(8.0%)를모두밑돌았다. 12 월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 떨어 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소비도주춤해진상황이다. 2023년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다. 연간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0% 늘었지만 이 중부동산개발투자는 9.6% 하락해 침체한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회복 될조짐을보이지않고있다.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5.1%이며 연간으 로는5.2%를기록했다. 중국은 이날 집계 방식을 변경한 실업률도공개했다. 지난해12월재학 생을제외한 16∼24세청년실업률은 14.9%, 25∼29세는 6.1%, 30∼59세는 3.9%를나타냈다. 중국은이번발표에 서 재학생을 제외한 실제 구직자를 대상으로한실업률을발표하며부정 적인통계수치를낮추려는의도가담 겼다는해석이나오고있다. ‘세계공장’중국, 올성장률4%대그칠듯 ‘5%안팎’목표는달성했지만 수요위축등디플레위험여전 실업률0.1%P늘어난5.1% 미중무역충돌심화가능성도 ■ 지난해성장률5.2% 올해도 구글과 아마존 등 미국 빅 테크기업들의인력감축이이어질전 망이다. 지난해만큼의 전방위적 대량 감 원은 아니겠지만 기업들이 인공지능 (AI) 분야에대한투자를계속하면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일부 부서의 인 력을줄이고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지난주 음성 비서 담당 부서와 픽셀, 핏빗을 담당하는 팀을 비롯해 여러 부서에 서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데 이어 16일에도 광고 영업팀 직원 수 백명을 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도했다.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 즉 AI에 투자하기위해직원을감축한것이다. 아마존도 지난주 스트리밍 및 스 튜디오운영담당부서직원수백명 을 해고했다.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 밍플랫폼과오더블오디오북부서에 서도수백명이일자리를잃었다. 일자리 전문매체 레이오프플라이 에 따르면 1월 들어 현재까지 기술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7,500명 이상 의인력을줄였다, 애널리스트와 업계 전문가들은 올 해 빅테크 업의 감원 규모는 지난 해보다 작을 것이며, 회사 전체가 아 닌 특정 부서에 한정해서 감원을 진 행할 것으로 보고있다.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 해야 하는 기업들이 인력감축을 선 택한다는것이다. D.A. 데이비드슨 앤 코의 길 루리 아애널리스트는“어떤기업도AI 혁 명에서 뒤처지기를 원하지 않으며, 다른 분야를 희생하더라도 이러한 역량을 확보하고 최우선으로 추진하 려한다”고말했다. 구글과 아마존 모두 AI에 공격적 으로투자하고있다. 지난해감원규 모는 매우 컸다. 취업정보업체 챌린 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 보고서에 따르면 IT 분야 기업들은 2023년에 16만8천32개의 인력을 줄였다. 전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이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등빅 테크 기업들이 수만 명씩감원한결 과다. 새해부터구글등빅테크줄줄이인력감축 1월에만7,500여명해고당해 AI대규모투자로비용절감 지난해 역성장했던 세계 반도체업 계 매출이 올해는 메모리 부문의 선 방에 힘입어 14%가량 증가할 것으 로보인다는전망이나왔다. 14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 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올해 기술 업계 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 면 지난해 불확실성 지속과 재고 조 정으로 10%정도감소한반도체업계 매출이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 됐다. 특히 개인용컴퓨터(PC)·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수요 둔화 속에 지난해 -30%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 모리부문매출성장률이올해는40% 가량으로회복될것으로전망됐다. 전자제품 소비는 코로나19 확 산 당시인 2021년 고점을 찍고 2022·2023년 2년 연속 역성장했는 데,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 가능하다 는것이다.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각각 13.0%, 4.0%감소했지만올해는 4.0%, 3.0%늘어날것으로전망됐다.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 체에대한수요지속등도반도체업 계에긍정요인으로꼽혔다. 다만 메모리 부문을 제외할 경우 반도체산업매출증가율이8%로줄 어들고, AI 붐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 아를제외할경우증가율이3%에그 치는것으로나왔다. 메모리40%급증하며주도 PC등전자제품소비증가 올해세계반도체매출14%증가회복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6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연설하고있다. 중국은지난해 5.2%의경제성장률 을기록했지만올해에는4%대로떨어질것으로전망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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