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김건희여사 명품백수수 의혹과 관련해한동훈 ( 사진 ) 국민의힘비상 대책위원장이19일“국민눈높이”를 강조했다.전날“국민이걱정할부분 이있다”는입장의연장선으로,사실 상 대통령실의태도 변화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당 내부에 서는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정치 공작이라는본질을흐리고있다”는 반발도 상당해 한 위원장과 ‘윤심’ 을앞세운인사들간내홍조짐도감 지된다. 한 위원장은이날 서울 을지로에 서인공지능 ( AI ) 기술 관련현장간 담회를가진뒤김여사명품백의혹 과 관련한 질문에 “그 이슈에관한 저의입장은 분명하고 확실하게말 씀드렸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전 날“ ( 서울의소리의명품백수수취재 과정은 ) 기본적으로함정몰카”라는 기존입장을 전제하면서도 “ ( 수수 ) 과정에서분명히아쉬운 부분과 국 민이걱정할부분이있다”고말했다. 한 위원장이국민여론을 거론하 는건친윤계의입장과결을 달리한 다.윤재옥원내대표는이날도“본질 을간과하고이야기를하다보면정 치공작노림수에말려든다”고주장 했다.그는전날의원총회에서“본질 은공작”이라고강조했다.윤원내대 표는특히김여사의사과를강조하 며‘대구·경북 ( TK ) 의원들은절박함 이부족하다’는취지로말한김 경율비대위원에대해“특정지 역과관련해발언한부분은대단 히유감스럽다”고날을세웠다.대통 령실사정을잘아는여권관계자도 통화에서“사과요구등은본질을흐 리는것에불과하다”며“비대위쪽에 서불필요한말이자꾸나온다”고불 편한감정을숨기지않았다. 그러나 한 위원장도 물러설 기색 을보이지않았다. 그는이날대통령 실과의갈등설에대해“국민눈높이 에서생각할 문제니까 갈등이라고 할 만한건없다”고일축했다. 그는 윤원내대표의‘한목소리’ 주문에대 해서도 “당이여러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할 수있고 거기서의견을 모아 가야한다”며거리를뒀다. 한 위원장의기류 변화에대해여 당 내에선총선승리를 위해민심에 더예민하게반응한다는 해석이나 온다. 한 위원장과 가까운 한 재선 의원은“한위원장이국민들생각을 대변한것”이라고평가했다. 조정훈 의원도YTN라디오에서“일반국민 들이사기도어려운 가방들을 주고 받았다는사실은 ( 거부권을행사한 김건희여사 ) 특검법과 달리국민들 에게충분히해명할필요가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관 계에대한여권내부의대체적인시각 은좀더지켜봐야한다는쪽이다.실 제한위원장은이날 윤원내대표와 만나명품백의혹대응방안과관련 해대통령실에건의할 당의입장 등 을논의한것으로알려졌다.△당사 자사과△조건없는특별감찰관임 명△명품백전달 시점의경호 책임 자문책등이거론된다. 당의건의가 얼마나 대통령실에 수용되느냐여부가향후 당과대통 령실관계의최대변수다. 한 국민의 힘관계자는“김기현대표시절비슷 한 건의를안 했겠느냐”며“김여사 사안에는 대통령실입장이워낙 완 고하다”고 전했다. 물론 선거를 앞 둔 시점이고 윤석열대통령과 한 위 원장의관계를감안할 때 다 른 결과 가 나 올 수있다는전 망 도없지 는않다. 이성택·나광현기자 총선을 80 여일앞 두 고 윤석열대통 령의정치 력 이시 험 대에 올랐 다.여당에 서‘김건희여사명품가방의혹’관련사 과 요구가 커 지는 가운 데 재의요구권 ( 거부권 ) 행사에 무 게가실 린 이태원 참 사특별법까지 19일정부로이 송 된것 이다. 두 사안모 두 윤대통령의선 택 이 총선결과에 영 향을 미칠 수있는 데 ,국 민의힘에서거부권행사에앞서김여사 의혹에대한 직접 적인입장표명필요 성 이확 산 하고있어고민이 깊 어지고있 다. 더불어민주당은 용 산 대통령실앞 에서이태원특별법의 즉 각 공 포 를 촉 구했다. 야당 주도로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 사특별법은이날법제 처 로이 송됐 다. 윤 대통령은 국 무 회의에서의 견을수 렴 한뒤거부권행사여부를결 정하게된다.일단은이 송 즉 시거부권 을 행사했 던쌍 특검법 ( 김건희특검법· 대장동 50억클 럽특검법 ) 과 달리특별 한반응을보이지않았다. 대통령실관 계자는 “특별법이절 차 적으로나 내용 면에서나 문제가 있다는 인 식 은 그대 로다”라고전했다.이 미 수사가진행되 고있는이태원 참 사에대한 기 획 수사 우 려는물론여야의 추천 비율이 4 대 7 로공정하지않은특별조사위구 성 등 특별법전반에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없다. 더구나 국회논의과정에 서국민의힘이문제가 된 부분에재 협 상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이를 거부 해재론의여지가없다는 판 단이다. 그 럼 에도대통령실이거부권행사에 시간을 두 려는건총선을앞 두 고민심 이 악 화할수있다는 우 려 때 문이다.거 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유가족을 달 랠 수있는 조치가 선행 돼 야 하지만 현재 로서는 해법이마 땅 치않다. 여기에김 여사명품가방수수의혹에대한여권 내부의부정적인기류도 부담이다. 국 민의힘에서제기되는 ‘김여사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후 거부권 행사’ 요구 도고려하지않을수없는분위기가조 성 되고있는 셈 이다. 한여권관계자는 “윤대통령이별도로김여사관련 메 시 지를 내야 한다는 제의가 지 속 적으로 전달되고있다”며“대통령실도적절한 방 식 을 찾 으려는분위기”라고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긴 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 사 진 상 규 명과 안전사회를 향한 첫걸음 을 내디 딜 수있도 록 윤 대통령과정부가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특별법을 즉 각 공 포 할 것을 촉 구한다”고 목소리를 높 였 다. 홍 익 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전 날의원총회에서거부권행사를건의 키 로한 데 대해“민생·경제위기상 황 에서 1 00 명이 넘 는 국회의원들이모여결정 한 것이 참 사의진상 규 명을 막 기위한 거부권건의라니 참 비정하고 모진분 들”이라고비 판 했다. 그는국민의힘을 유 신 정권수호에앞장 섰던 유 신 정 우 회 ‘金여사 사과’ 여론에이태원특별법압박까지$ 尹정치력시험대 어제이태원특별법정부로이송 尹대통령거부권무게실리지만 총선앞민심악화우려, 시점고민 與“金여사관련입장먼저”목소리 野, 대통령실앞“즉각공포”촉구 與향해“독재시절유정회”비판도 재협상제안에도거부의사명확히 “명품백의혹, 국민눈높이서볼문제” 한동훈, 대통령실과갈등설엔선그어 ( 유정회 ) 에 빗 대며“여당의책 무 를 망 각한 어 처 구니없는 결정에통한을 금 할수없다”고목소리를높 였 다. 홍원 내대표는한동훈국민의힘비상대책위 원장을 겨냥 해서도 “ 처음 으로 의원총 회를열어결정한 게대통령의하명을 받아국민고통을 외 면하고진실을은 폐 하는 데 앞 잡 이노 릇 을하는거냐”고 쏘 아 붙였 다. 민주당은국민의힘의재 협 상제안에 대해서도거부의사를 분명히했다.이 태원특별법을대표발의한 남 인 순 의원 은 국민의힘이‘ 독 소조 항 ’이라고 주장 하는대목을의 식 한 듯 “ ( 특별법 ) 시행 시기를 총선이후로 조정했고 특별조 사위원구 성 에서도 유가족 추천몫 을 없 앴 다”며“거부권을행사할명분이없 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법은정 쟁 의대상이아니라 오 직 희생자, 유가족 과 피 해자의눈물을 닦 아주고 상 처 를 치유하기위한 양 심과 상 식 의법안”이 라며“더이상특별법을후 퇴 시 킬 수없 다”고못박았다. 김현빈·우태경기자 홍익표(가운데)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와의원들이19일서울용산대통령실앞에서기자회견을열고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 법의즉각공포를촉구하고있다. 뉴시스 윤석열대통령이19일강원강릉시의한식당에서열린 ‘강원지역민생현장근무자격려오찬’ 행사에서격려사를하고있다. 강릉=서재훈기자 총선앞두고민심반영의지해석 “본질은공작”친윤계와갈등조짐 당차원의혹대응방안건의예정 윤재옥과당입장조율나섰지만 대통령실얼마나수용할지미지수 D4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