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2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초대형산불이후하와이르포 SNS서“아름답다”관광객몰렸지만 기후위기로박테리아과다번식원인 염도바닷물의2배 … 입수하면위험 “극심한가뭄에산불도삽시간번져” 지난해말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핑크연못’의화려한빛깔에감탄하는 포스팅이가득했다. 미국하와이주(州) 마우이섬 케알리아 연못이 어린이용 시럽감기약같은분홍빛으로바뀐뒤 이곳에다녀온걸자랑하는사진과영 상이속속올라왔다.현지언론을통해 이연못의버드뷰사진이알려진뒤열 흘도안된11월첫주말에만1만1,000 여명이다녀갔다고한다. 이연못은여전히영롱한색을유지하 고 있을까. 지난달 7일(현지시간) 하와 이대니얼K.이노우에국제공항에서1 시간 주내선을 타니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에내렸다. 기자가차를몰고먼저 간 곳은 케알리아 연못 국립야생동물 피난처. 이날 기온은 28도. 이 연못은 마알라이아 노스 키헤이 고속도로를 가운데두고양옆으로뻗어있다. 내비 게이션이‘목적지에도착했다’고안내 한자리엔연못의흔적만남은땅이바 닥을 드러냈다. 지도는 이곳을 하늘색 연못으로표시했지만실제로는흙색이 었다. ★관련기사3면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500m가량 북 서쪽으로 달리자 반대편 해변에서 한 젊은이가낚시를하고있었다. 이섬에 서나고자란나모쿠에하(27)는연못색 이변하고땅이드러난건처음본다고 했다. 기자가케알리아연못위치를묻자그 는“제대로찾아왔다”며“그런데저편 은 상당부분 말라버렸다”며 오른쪽을 가리켰다.“연못이붉게변했다고사람 들이관심있어했다”는그는“사흘전 에도왔는데며칠만에연못이더말랐 다”고덧붙였다. 노스키헤이고속도로를타고서쪽으 로가던중창밖을보다비명을질렀다. 도로가를 빼곡히 채운 야생풀 너머에 핏빛웅덩이가보였다. 맑은물은푸르 게, 흙탕물은탁하게보일거라는상식 이깨졌다.차를돌려해안가방향연못 으로다가간뒤거슬러올라가자영롱 한분홍빛을띤연못이나타났다. SNS 에는신비롭다는찬사가많지만가까이 서보면물속이전혀들여다보이지않 을만큼탁하고떠있는게많아상한딸 기우유같았다.미국어류·야생동물국 (USFWS)은지난해10월말부터이연 못이분홍색으로바뀌었다고밝혔다. 마우이=글·사진박지연기자☞3면에계속 신비로운‘핑크연못’…산불이할퀸하와이의눈물 지난달7일(현지시간)찾은미국하와이주마우이섬케알리아연못은극심한가뭄으로인해박테리 아가번식하며분홍빛으로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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