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유종원柳宗元- 강설 江雪 산이란 산엔 날아다니는 새 한 마리도 없고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길이란 길엔 사람 자취 사라졌는데 萬俓人踪滅(만경인종멸) 외로이 떠 있는 배에 도롱이와 삿갓차림 늙은이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홀로 낚시를 하네! 눈 내리는 추운 겨울 강에서 獨釣寒江雪(독주한강설) 오언절구五言絶句의정형시定型詩이다.주제主題는 대자연속에숨어사는자者의모습. 시詩의 표현은 산수山水경치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 이며객관적세계를꾸밈없이차분하게그려내고요하 고 쓸쓸한 시적詩的 분위기와 시인의 외로움을 효과 적으로드러내었다. 유종원(773 ~ 819)은 당唐의 시인으로 당송팔대가 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 한산수시山水詩를잘지었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 강 위에 배를 띄워놓고 낚시를 하는 늙은이의 모습을 노래한 이 작품은 속세俗世의 어려움을견디며대자연속에시정신詩精神을꽃피운 것으로평가된다.                                                   종우이한기(미주한국문협회원) 한시(漢詩) 한수(首) 새해의밝은햇살이가득한아침 이다.연휴에분주하게지내느라새 로움을마주하는희망찬의지를다 질새도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가흐트러지며영적분별력을잃는 것 같아 석연치 않았지만, 제야의 새날을맞는감격의탄성에묻혀삶 의새로운비전에전율했다. 신년 초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에 새로운 마음으로 계획하고 실행해 야 할 새로움에 찬 근원을 열어나 가는발돋움이있어야하리라.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는 일이 우 선이되어야할것이다.‘보라옛것 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도다’연 초에 목표의식이 더욱 새로워지는 생명력의발현(흥)을말하고싶다. 삶의새로운목표를세우고그뜻 을실현하기위해진지하게기도하 는모습을기대한다. 삶의순수한의미가살아나는기 도와묵상이이루어져일상에서올 바로적용하는훈련이시작되는때 이다.기도의능력이삶의중심에서 새로움을창조하는원동력이되어 야 한다. 가치관의 변화와 기도 생 활의 척도가 순수한 열망에 의한 영혼과내면의가치를빛나게한다. 새해의 진지한 기도는 새로움을 추구하는깊은갈망의표현임을신 비롭게체험하게된다. 경건한기도 는하나님을높이고자신을낮추는 겸손이다.기도와삶은하나이다. 희망찬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지 난세월의낡은관념, 고루한인(폐) 습을떨쳐버리고새로운정신의도 약을위한삶의변화가있어야하겠 다. 해마다 오스트리아 음악의 도 시 빈의 신년 음악회에서 경쾌하 게울려퍼지는요한슈트라우스2 세(1825-1899)의 <푸른 도나우 The Blue Danube> 왈츠 곡은 새 로운 기대감, 설렘으로 가슴 부풀 게하는아름다운곡이다. 1865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는프랑스와전쟁에서패하여 속령인 이탈리아를 잃었다. 1866 년 오스트리아는 이웃 나라인 프 로이센과의 전쟁에서도 7주 만에 패하여 프랑스 중재로 항복 후, 국 운이쇠퇴일로에있었다. 빈남성합창단지휘자“요한헤르 벡크”(Johann Herbeck)는 패전 으로절망하는국민을위로하기위 해 밝고 힘찬 합창곡을 작곡가 요 한슈트라우스에게의뢰했다. “요한슈트라우스”는무명시인“ 칼베르크”(Karl Beck)시한구절 에곡을붙였다. “나는 괴로워 슬피 우는 네 모습 을본다/ 나는아직젊고영광으로 가득찬네모습을본다/마치금광 속에빛나는황금처럼거기진실은 자란다/ 도나우 강변에 아름답고 푸른도나우강변에”후략. 새로움 에찬용기와활력이솟구치는희망 의노래이다. 전쟁으로 침체 된 사회 분위기를 일신시키려는 국민의 문화적 저력 이이곡을탄생케했으며요한슈 트라우스의예술혼을화려하게꽃 피울 수 있게 했다. 패전의 아픔을 딛고일어서는국민의강인한정신 을이음악으로승화시켰다. <아름답고푸른도나우>는초연 의실패에도불구하고6개월후“파 리 만국 박람회”에서 재연의 성공 에힘입어세계적인명곡으로떠올 랐다. 희망찬 시대의 태동을 알리는 밝 고힘찬서주와현악기선율의아름 다움은 언제 어디서 들어도 가슴 벅찬감동으로다가오며만인으로 부터사랑받는곡이되었다. 원래는 남성 합창곡이었지만 지 금은거의관현악으로연주되며해 마다신년음악회를장식하는첫곡 으로유명하다. 신년 음악회 대미를 장식하는 < 라데츠키 행진곡>은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1세가작곡하여‘라데 츠키’공작에게헌정한곡이다. 위풍당당하게 씩씩한 발걸음을 내딛는 경쾌하고 흥겨움이 넘치는 이곡은진취적인기상을나타낸다. 이곡의종결은힘차게울려퍼지는 팡파르처럼거침이없다.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밝 고유려한음색과신년음악회의대 가인‘빌리보스코브스키’의바이 올린과지휘를겸하는그의유연한 연주는비엔나의화려한왈츠를들 려준다. 새해에는 새로운 삶의 미래를 이 끌어갈패기넘치는자신의의연한 모습을기대한다.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미래의 도 전은험난한여정에서도의지와용 기를잃지않기를바란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인간을 통해 이루려는미래의계획은세상을바 라보는새로운관점과타인을향해 마음을열어가는변화에역점을두 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삶을새롭게한다는말씀 을신뢰함으로소망을갖게된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새로운 여정에서매순간신앙의결단이있 어야하리라. 신년초에새로움을추구하는열 정과가치관의변화가미래의삶에 서관계의충만함으로나타나길원 한다.미래는새로움을낳는기쁨의 선물이다. 하루하루가 새로움의 초대로 시 작하는 기쁨 가득한 삶이 되길 바 라며두손을모은다. 새로움의 초대 시사만평 뻔한 결과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헤일리가 경선을 계속하게 되면 날 깨워줘. 근데 후보 사퇴하면 11월5일까지 날 그냥 자게 내버려 둬. 다시 번지는 코비드, 주의 안해 급증 요즘주변에코비드-19환자들이 크게늘었다. 한한인가족은연말 연시에 4명이 잇달아 감염돼 크리 스마스와새해첫날을다같이앓으 면서보냈다.먼저연로한어머니가 쓰러진후응급실에서코비드플루 판정을받아입원했고,병원을모시 고다녔던아들과딸이감염됐으며 이어손자까지아프더니코비드양 성반응을보였다. 특이한것은네사람의증세가각 자 다르게 나타난 것. 어머니는 혈 압이치솟고기침으로고생했고,딸 은가벼운감기처럼지나갔으나아 들은콧물과가래가심해서일상생 활이어려울정도였다.한편손자는 미각과후각을잃고두통이심했다 고한다.코로나바이러스가변이를 거듭하면사람마다취약한부분을 집중공격하게된다는전문가들의 예상이그대로적용된예라하겠다. 현재미38개주에서코비드,플루, 호흡기질환의 트리플데믹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수 분석에 따르 면 1월10일 현재 하루에 200만명 이감염되고있으며사망자는일주 일에1,600명에이른다. 2021년가 을의오미크론대유행이후최고수 준으로, 당시에는하루 500만명씩 감염자가 나왔고 매주 2만명이 숨 졌다. 문제는 5년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에대한피로감이심해서사 람들이거의주의를하지않는다는 사실이다.가장최근업데이트된백 신의 접종자가 20%에 못 미치고, 감기인줄알고코로나테스트조차 안하며, 양성이나와도격리는커녕 마스크도 안 쓰고 돌아다니는 사 람들이많아서감염이급증하고있 다. 실제로 식당과 마켓에 가보면 마스크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다행히 이번 JN.1 변이는 증세가덜심해서중환자실에입원 하는케이스는많지않지만아직도 노약자와 기저질환자에게는 치명 적일수있다. 지금도사람들이이바이러스때 문에죽고있으며,증세가사라지지 않는‘롱코비드’로고생하는사람 도많다.위험에노출되지않으려면 마스크를쓰고손을자주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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