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6일(금) ~ 2월 1일(목) 호숫가티타임. A8 여행 빙하가만든호수와전나무숲 레이크루이스호수의본래이름은‘에메랄드레이크’다. 청아한호수가펼쳐낸엽서같은경치속에서카누를타고 차한잔마시는여유로운공간으로사랑받아왔다.빙하의 침식으로산이깎여나간자리에형성된호수는원시적인 아름다움을간직하고있다. 호수에눈이내리고얼음이얼면동화속풍경같은겨울 신비가덧씌워진다. 레이크루이스의오두막과전나무숲이펼쳐진풍경은눈 물이라도쏟아질듯아름답다.전나무숲에는깊은고요가 찾아들고,숲뒤로는호수를껴안듯빅토리아빙하가펼쳐 져있다. 영국빅토리아여왕의딸인루이스공주의방문을기념해 새롭게명명된호수는‘작은물고기들의호수’라는별칭을 지녔다.호숫가산책을끝내면기품있는따뜻한차한잔이 어우러진다.페어몬트샤토레이크루이스호텔에서호수를 바라보며‘애프터눈티’를즐기는프로그램은로키여행자 들의버킷리스트에올라있다. 호수를조망하는스키슬로프 겨울이되면호수인근산자락이분주해진다. 레이크루 이스 마운틴은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빼어난 슬로프 를 간직하고 있다. 최고봉인 화이트호른은 높이가 무려 2637m나 된다. 화이트호른을 기준으로 4개의 산봉우리 에113개의슬로프가뻗어있다.가장긴코스는8km로중 급자가내려오는데도수십분이소요된다. 상급자코스인 ‘맨스다운힐’은매년남녀월드컵경기가열릴정도로캐 나다최고의급경사면을자랑한다. 이곳스키장의설질은습기없이보드라운‘샴페인파우 더’로파우더스노중에서도최상의설질을자랑한다. 그 눈에묻히면넘어지거나뒹굴어도큰통증이없다.파란하 늘을볼수있는맑은날, 슬로프에서서설산아래둥지를 튼레이크루이스호수의절경을바라보는것만으로도숨 이턱턱막힌다. 레이스루이스일대에는다채로운체험이가능하다.겨울 마차를타고호숫가주변을달리거나,스노슈즈를신고눈 밭트레킹에나설수도있다.레이크루이스남쪽의모레인 호수는10개의바위봉우리로둘러싸여있으며,캐나다20 달러지폐에새겨진곳으로유명하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호숫가전나무숲. 레이크루이스마운틴리조트 빅토리아빙하. 레이크루이스전경. 눈마차. 레이크루이스마운틴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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