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A6 종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말 성인 4,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응답자중 63%가자신 은무종교인이라고밝혔다. 한국 무종교인은 사상 최저 수 준이었던 2004년 43%에서 약 20년만에 20%포인트나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종교인 숫자는 빠르 게 감소했다. 2004년 57%까지 늘었던성인종교인은 2017년무 종교인인구에추월된뒤지난해 37%로급감했다. 한국 주요 종교인 개신교와 불 교 인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개신교는 2012년까지 서서히 증 가하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 다. 성인 개신교인 비율은 2012 년 22.5%를 기록한 뒤 2017년 20.3%로감소했고지난해16.6% 까지급감했다. 불교 인구 감소세는 더욱 가 팔랐다. 한국 성인 불교 인구 는 2012년 22.1%에서 지난해 12.4%로 무려 10%포인트나 감 소했다. 개신교의 경우 젊은 층 교인의 감소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 됐다. 20, 30대 개신교인은 지난 해 10년 사이 약 10%포인트나 감소했고 40대교인의감소폭은 12%포인트로더컸다. 50대개신교인의감소폭은 6% 포인트로낮은편이었고 60대개 신교인숫자는지난 10년간변화 가없었다. 일반사회에서나타나 는 고령화 현상이 개신교계에도 비슷하게나타나는것으로볼수 있다. 기독교인을 자처하면서도 교 회에 나가지 않는‘가나안’교인 도 증가세다. 가나안 교인 비율 은 2012년 10.5%에서 지난해 26.6%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 다. 한국 전체 개신교인 4명 중 1명 은교회에출석하지않는다는조 사 결과로 이들은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면 개인적인 종교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교인 사이에서 가나안 교인 비율 은더높았다. 20대 개신교인 중 가나안 교인 이차지하는비율은 45%였고 30 대와 40대 교인 중 가나안 교인 비율도각각35%, 36%를기록했 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한국 내 개신교 인비율이 10%밑으로떨어지는 것은시간문제라고우려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1년 간 개신교인 감소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10년 뒤 한국 인구 중 개신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2.6%까지 떨어지고 가나안 교 인비율은 37%까지늘어날것으 로예측했다. 준최객원기자 주요종교인감소세는두드러져 20년만에 20%↑ 개신교인 17%로급감, 불교신자는 12%에불과 한국탈종교화가속화, 성인중무종교인 63% 한국에서도탈종교화현상이가파른속도로진행중이다.한국인성인중무종교인 이차지하는비율이급격히높아진반면기독교,불교등주요종교인구는감소세를 보이고있다.한국기독교전문조사기관목회데이터연구소가최근발표한2023년 한국종교분포및현황보고서에따르면한국내탈종교화현상이여실히드러났다. 한국성인의탈종교화현상이빠르게진행중인것으로조사됐다. 특히개신교인과불교신자의감소세가두드러졌다. 사진은지 난해12월31일새해맞이를하는서울시민의모습으로기사내용과직접관계없음. <로이터> 교황청이지난달동성커플에대 한 사제의 축복을 인정한 것을 두 고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프란치 스코 교황이 그 취지를 오해한 사 람들이성급히결론내린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 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방 영된이탈리아채널9TV토크쇼‘ 케 템포 케 파’(Che Tempo Che Fa·날씨는 어떤가요)에서 논란이 된 교리 선언문에 대한 질문을 받 고이렇게답했다. 교황이동성커플축복논란에대 해공개적으로언급한것은이번이 처음이다. 그는“결정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대부분 이 해를 받지 못했을 때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위험한것은무언가 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를 마음에 담아두고저항하면서추한결론을 속단하게된다는것”이라며“모두 를 위한 축복에 대한 최근의 결정 과 관련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라 고말했다. 교황청신앙교리성은지난해 12 월 18일교황의승인을받은교리 선언문에서동성커플이원한다면 가톨릭 사제가 이들에 대해 축복 을집전해도된다고밝혔다. 교회의정규의식이나미사중에 집전해선 안 되고 혼인성사와는 다르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동성 커플을 배제하는 가톨릭 전통과 는 다른 획기적인 결정으로 해석 됐다. 이 결정은 동성애를 금기시하거 나 처벌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발을 샀다, 이에 반대 하는 주교들은 관내 사제가 이를 이해하지못하도록한것으로전해 졌다. 교황청은교리선언이후축복이 동성애지지를뜻하는것은아니며 이성커플의혼인성사와는전혀다 르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교회 는동성애는죄악이고무질서한것 이며동성에게매력을느끼는사람 을자제해야한다고가르치고있는 데, 교황은이날발언에서이를암 시하는듯했다고로이터통신은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신은 모든 이를축복한다”라며“그러나사람 들은 신의 축복 속에 대화를 시작 해야 하고 신이 제시하는 길을 봐 야한다”라고말했다. 또한“우리(교회)는 그들의 손을 잡고 그 길로 인도해야 하며 처음 부터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라고강조했다.프란치스코교황은 그동안 가톨릭교회가 성소수자를 좀 더 환영하게 하도록 노력해 왔 다고로이터통신은전했다. ‘동성 커플 축복’에 입 연 교황, ‘오해에 따른 속단’ “하나님은 모든 이를 축복 신이 제시하는 길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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