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B3 부동산 모기지이자율이6%대중반을유지할것이란전망이높다. 전문가들은이자율추가하락을기다리지말고내집마련에나서야할때라 고조언한다. <로이터> ◇6%대이자율 ‘뉴노멀’ 지난해 한때 모기지 이자율이 주 택 구입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치솟은시기가있었다.집계 기관에따라조금씩차이가있지만 지난해 10월 30년 만기 고정 이자 율은20년만에처음으로8%를넘 어서자주택시장이얼어붙었다.당 시바이어들사이에서이자율이이 렇게높기때문에모기지대출을낀 주택 구입은 말이 안 된다는 생각 이파다하게퍼졌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달라 졌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자 율이 6%중반대로떨어지며내집 마련에대한희망이살아났다.예상 밖의높은인플레이션수치로이자 율이다시오를가능성에제기되고 있지만부동산전문가들은작년처 럼 높은 수준으로 오르지 않을 것 으로보고있다. 리얼터닷컴은 올해 이자율이 6% 중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는 데 지난해 주택 시장을 떠난 주택 수요 중 상당수가 올해 주택 구입 활동을재개할것으로기대된다.따 라서올해주택시장은작년과달리 매물이늘고주택거래도훨씬활발 해질전망이다. 캘리포니아의맥스 카 부동산 에이전트는“팬데믹 기 간의낮은이자율을기대했다가는 내 집 마련 기회를 장기간 놓치게 될것”이라며“당분간높은이자율 이유지될전망으로바이어들은뉴 노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복수오퍼에대비 지난해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 고주택구입을강행한바이어들은 한가지이유가있었기때문이다.치 열한 경쟁이 덜한 틈을 타 마음에 드는매물을여유있게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지난해활발한주택구 입에나섰다.하지만올해는사정이 작년과크게달라질전망이다. 모기지이자율이작년보다 1%포 인트이상하락하자이자율하락시 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이 연초부 터 주택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 다. 학군이 우수하고 주거 환경이 쾌 적한지역의경우이미팬데믹기간 을 연상케 하는 복수 오퍼 경쟁이 재현되고있다.한인이많이거주하 는남가주어바인시도올초부터이 미주택시장이과열되는모습이다. 지역부동산업계에따르면어바인 지역매물이팔릴때까지걸리는기 간은 37일로 오렌지 카운티 평균 기간인 53일에 비해 매우 짧아졌 다. 전문가들은 이자율이 하락할 때마다관망중인수요가증가해올 해 과열 양상을 띠는 주택 시장이 늘어날것으로보고있다. ◇조건양보요구해볼만 집을 사려는 바이어에 비해 매물 이턱없이부족해이미수년째셀러 스 마켓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셀 러스마켓에서는셀러가거래주도 권을쥐고여러매매조건을유리하 게이끌어가는것이일반적이다.그 런데작년부터일부매매조건을양 보하는셀러가조금씩늘기시작했 다. 이자율 급등으로 주태 거래가 자 취를감추면서생긴현상인데매물 이늘어날것으로예상되는올해매 매조건양보에나서는셀러가작년 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이자율에 묶여 집을 내놓지 못하던셀러들이작년말부터이자 율이떨어지자드디어집을내놓기 시작했다. 이처럼매물이늘어날수 록주택시장여건도바이어에게유 리하게돌아설것이란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셀러들은 바이어를붙잡기위해바이어클로 징비용부담에서부터각종수리비 부담, 모기지 이자율‘바이다운’ (Buy-Down) 비용부담등다양한 양보 조건을 내세우는 추세다. 이 들양보조건을금액으로따질경우 수천달에서부터수만달러에이르 기까지셀러가부담하는금액도점 점높아질것이란전망이다. ◇ ‘웃돈오퍼’보다시세반영오퍼 작년만 해도 처음부터 최상의 조 건의오퍼를제출하지않으면주택 구입경쟁에서번번이패하는바이 어가많다. 이역시극심한매물부 족현상때문인데리스팅가격보다 높은이른바‘웃돈오퍼’를제시하 는바이어도지난해많이볼수있 었다. 여러명의바이어와경쟁해야 했던작년에는내집마련을위해서 는‘웃돈오퍼’외에는선택의여지 가많지않았기때문이다 하지만 매물 공급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기대되는올해는작년과같 은공격적인‘웃돈오퍼’는자제해 도 좋다. 올해도 구입 경쟁이 예상 되는지역이많지만원하는매물을 놓치더라도다른매물을선택할기 회가작년보다많아질것으로기대 되기때문이다.따라서부동산전문 가들은올해무턱대고높은가격으 로오퍼를제시하는것보다시세가 적절히반영된오퍼로협상을시작 해도큰무리가없을것으로조언한 다. ◇ ‘소프트오퍼’ 전략 작년에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지체할겨를없이서둘러오퍼를제 출해야했다.일반적인주택시장상 황에서는매물이나온뒤1~2주정 도기다렸다가조금낮은가격으로 오퍼를제시해셀러의의도를파악 하는 전략이 주로 사용된다. 매물 이부족한지난해셀러의의도를파 악하려고했다가는매물의구경조 차하지못하는일이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너무 서두를 필요 없이느긋하게오퍼를제출해도큰 무리는없을듯하다. 서면 오퍼가 아닌 구두 오퍼를 의미하는 이른바‘소프트 오퍼’ (Soft Offer) 전략을활용하는바이 어가 올해 늘 것으로 보인다. 소프 트오퍼는에이전트를통해구두로 바이어오퍼금액을제시한뒤셀러 의반응을파악하는전략이다. 셀러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서 면오퍼를제출해지루한협상과정 없이공식거래를곧바로시작할수 있다. <준최객원기자> 패션이 유행에 따라 바뀌듯 내 집 마련 전략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주택 시장 상황이 늘 변동하기 때문에 작년에 통했던 전략이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 해마다 주택 시장 상황에 맞는 주택 구입 전략을 수립해야 내 집 마 련의 꿈도 이룰 수 있다. 바이어들은 작년 높은 이자율, 높은 주택 가격, 매물 부족 등 삼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많은 바이어가 내 집 마련 의 꿈을 포기하고 주택 시장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택 구입 사정이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따라서 새해 주택 시장 상 황에 맞는 새로운 주택 구입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새술은새포대에’…주택구입전략,작년과다르게짜야 6%대 이자율 ‘뉴 노멀’로 받아들여야 구두협상 ‘소프트 오퍼’ 활용해 볼 만 올해주택구입여건이바이어에게다소유리하게조성될것으로기대된다. 작년초와같 은‘웃돈오퍼’보다는시세가반영된오퍼로거래를시작하면좋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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