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3일 (토요일) 경제 B3 B4 일본제철의US스틸인수가11월미 국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제조업을부흥시키는기존정책의연 장선에서 인수에 긍정적이었다. 하지 만 US스틸 인수를 둘러싼 정치권 및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 이를 이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여 기에유력한공화당대선후보인도널 드트럼프전대통령이‘미국우선주 의’를내세우며해당인수를저지하겠 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이번 대선의 뜨거운감자로부상하는양상이다. 앞 서지난해12월일본제철은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 3000억원)에매 수한다고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1일트럼프전대 통령이전날미국운송노조(팀스터즈)와 면담후기자들과만나“US스틸이일본 에인수되고있다.끔찍한이야기”라고말 했다고보도했다.그러면서트럼프전대 통령은“(딜을)즉시차단할것이다.고용 을국내로되돌리고싶다”고덧붙였다.그 가이사안에대해명확하게반대의견 을드러낸것은이번이처음이다. 트럼프전대통령이이번인수를선 거쟁점화하면서바이든행정부의고 민도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 턴포스트(WP)에 따르면 US스틸 경영 진은 이번 주 안에 미 정부 산하 외 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인수 인가 를 받기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 다. CFIUS는자국기업이외국에매각 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을경우검토를거쳐대통령에게시 정조치혹은불허를권고할수있다. 하지만현재로서는심사결과를예 단할 수 없다. 철강노조(USW)를 비롯 해 US스틸 공장이 있는 지역구의 민 주·공화 양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 대의견이거센데다트럼프전대통 령도 이를 쟁점화하는 등 정치 이슈 로 비화했기 때문이다. 반대론자들은 미국 자본 소유의 철강 업체를 유지 하는 게 공급망 유지에 중요하며 일 본제철이 US스틸의 일자리와 생산라 인을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고 주장 하고 있다. 하필 US스틸 공장이 있는 중서부 미시간주,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모두대선경합주다. WP는이번딜에대해“대선을앞두 고바이든에게불편한질문을안긴다” 고 지적했다. 산업 정책 면에서는 그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미 국내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총 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인수는환영할일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는지지기반인노조가등 을돌려주요경합주에서타격이불가 피한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대선 전까지 CFIUS가 심사결과를발표하지않거나미국고 용및생산수준을유지하기위한모종 의 합의를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직CFIUS고위관리는닛케이에“대 선이후까지길어질가능성이있다”며 “미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안건의 결 과가선거에악영향을미칠것을걱정 할지도모른다”고말했다. <박준호·송주희 기자> 일본제철-US스틸합병…정책은‘승인’정치는‘부담’ 트럼프“인수끔찍”반대쟁점화 노조등돌리면경합주서타격 대선전심사결과안나올수도 미국펜실베이니아주브래독에위치한US스틸공장전경. <연합> ■ 딜레마빠진바이든 대형 물류업체 UPS가 업황 둔화 속에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 해 관리직 등 직원 1만2,000명가량 을줄일계획이라고밝혔다. UPS 임원진은 지난달 30일 전 세 계 8만5,000명 규모인 관리직 직원 등을 중심으로 감원을 단행할 방침 이며 업황이 개선되더라도 해당 직 무에 추가로 고용을 늘리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릿저널 (WSJ)이전했다. UPS 전체 직원 49만5,000명 가운 데대부분은노조에속한물류·운송 직인데, 노조원들은 이번 해고로 영 향을받지않는다. 물류회사인UPS의실적은미국과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데, UP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국내외 사업에서모두감소했고지난해 UPS 가처리한미국내택배는전년대비 7.4%줄어들었다. UPS 측은 올해 감원으로 10억달 러의 경비 절감이 기대된다면서도 매출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 고밝혔고주가는부진하다. UPS는또 3월 4일부터직원들에게 주 5일씩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했으 며, 2015년인수한트럭수송중개사 업 코요테로지스틱스가 매출 부진의 원인이되고있다면서전략적대안을 찾고있다고밝히기도했다. WSJ은 많은 미국 기업이 비용 절 감, 불필요한직무축소, 의사결정속 도재고등을위해감원에나서고있 다면서, 알파벳(구글모회사) 등다른 기업들과마찬가지로UPS도‘화이트 칼라’ 사무직 해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전했다. 소셜미디어트위터(현엑스)의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잭 도시가만든결제서비스업체블록도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연 말까지직원수목표치인 1만2,000명 을맞추기위한감원을시작했다고밝 혔다. 또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 은올해전체직원의9%가량인2,500 명을줄일계획이고, 금융서비스기업 나스닥도 수백 명의 인력 감축을 계 획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부문에 서약1,900명을줄이기로하는등올 해들어알파벳·아마존등빅테크(거 대 기술 기업)들의 해고 소식이 이어 지는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테크업계 해 고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지난해 대량 해고와 달리 올해는 감 원 규모가 작고 타깃을 정해 이뤄지 고있다고평가했다. 또AI 등소수의 핵심 부문으로 자원을 집중하고 있 다는것이다. ‘AI’발전의그림자?…기업들줄줄이해고 물류UPS1만2,000명감원 “노동시장본격둔화신호” 연방 재무부가 심각한 연방정부 적 자를 메우기 위해 향후 3개월간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다.다만이번경매이후당분간대규 모국채발행은없을것이라고강조해 채권시장은안정을찾는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재무 부가오는 4월에있을 5년물국채경 매에서 700억달러규모를발행할예 정이라고보도했다. 2년이상만기채 권만따지면역대최대규모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다음 주 3 년·10년·30년 만기 국채를대상으로 하는분기별환급경매에서는121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각이 이뤄진다. 단기금리의기준이되는 2년물과 5년 물 국채 발행은 이후 3개월 간 매달 30억달러 씩 늘어난다. 지난 분기와 동일한속도다. 다만장기금리기준이 되는 10년물과 30년물은 3개월간 각 각 20억 달러와 10억 달러로 발행한 다. 이에따라장기물국채는점차조 달물량을줄여나갈방침이다. 한편 재무부는 장기물의 대규모 국채발행은당분간이번이마지막이 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현재 예상 되는 차입 수요에 근거해 적어도 향 후몇분기동안은이번발표이상으 로채권경매규모를더늘릴필요는 없을것으로예상한다”고밝혔다. 시장은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더 늘리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긍정적 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채 물량의 공 급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가격이 안정될것이라는기대감에서다. ING 리서치책임자파드라익가비 는“채권발행규모는여전히걱정스 러운 수준이지만 발행량이 전반적으 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점은 희소 식”이라고분석했다. <김경미기자> 재무부, 4월5년물 $ 700억등 “마지막”강조에채권시장안정 미“석달간사상최대국채발행” Friday, February 2, 2024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