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5일 (월요일) B3 부동산 <사람과자연의공존> 한동안유행했던회색톤이올해사라질전망이다.대신생동감넘치는색상이인테리어에많이사용될것으로보인다. <준최객원기자> ◇ ‘바이오필릭’ (Biophilic) 디자인 올해도 바이오필릭 디자인 트렌 드가이어질전망이다. 바이오필릭 은자연주의또는친환경디자인으 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속도로 유행한인테리어디자인트렌드다. LA에 있는 실내 디자인업체 카본 쉑 디자인의 그렉 로스 수석 디자 이너는‘바이오필릭’이 올해 인테 리어업계를주도할트렌드로꼽았 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크게 두 가 지로 나눌 수 있다. 실내에서 자연 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미는 작업과 또 하나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가구나 소품을 이용한 디자인이 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패턴이나 햇빛을 더 많이 내리비치게 하는 천장 채광창, 실내와 실외 공간의 장벽을허무는접이식패티오도어 등이 최근 많이 설치되는 추세다. 가구업계와 인테리어업계에서도 바이오필릭 트렌드에 맞춰친환경 재료가 사용된 가구와 소품을 많 이출시할예정이다. ◇저무는 ‘그레이’ 시대 최근몇년동안많은사랑을받은 회색 톤과는 이제 작별할 시기가 왔다. 올해부터는 실내 디자인에 서회색톤을보기힘들고대신노 랑이나파랑과같은생동감넘치는 색상을찾는수요가늘고있다. 우크라이나전쟁, 가자전쟁등전 세계에일어나는혼란한전쟁소식 에 차분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에 대한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 다. 이밖에도베이지, 크리미오프 화이트, 풍부한갈색등의중성톤 의 색상이 다시 유행할 것으로 전 망된다. 현재인테리어업계에서는차가운 느낌의 회색 톤과 삭막한 흰색 퇴 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한동 안 주방 캐비닛 색상으로 회색이 많이사용됐으나올해부터는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전체적 으로평온하고환영의느낌을주는 색상이주로사용될전망이다. ◇별채공사 높은주택가격부담에성인이된 뒤에도부모집에얹혀사는캥거루 족이 늘고 있다. 특히 이미 결혼해 자녀를둔캥거루족에게필요한것 은 별도의 생활 공간이다. 이처럼 자녀세대또는나이든부모세대 와 함께 거주하기 위한 목적의 별 채공사를올해도자주볼수있겠 다. 큰 집으로 이사하는 대신 뒷마당 에 별채를 지으면 높은 주택 구입 비 부담을 피해 필요한 생활 공간 을 마련할 수 있다. 별채의 형태로 는ADU,게스트하우스, 거라지아 파트 등으로 다양하다. 이중 거라 지 아파트는 별도의 차고 건물을 주거공간을변경하거나차고위에 주거공간을짓는공사다. 주택개발업체더플랜컬렉션의 조사에따르며작년거라지아파트 에 대한 관심이 43%나 급증했다. 그동안임대만가능했던별채를콘 도미니엄처럼매매할수있는법이 지난해가주에서통과돼앞으로별 채신축에대한관심은더욱높아질 전망이다. ◇ ‘플루티드캐비닛’ (Fulted Cab inet) 주방, 욕실, 홈오피스등집안곳 곳에수납공간역할을하는캐비닛 이설치되어있다.일반적인캐비닛 은평면이평평한형태로갈색계통 또는 흰색이 자주 사용된다. 그런 데가구업계에서이른바플루티드 캐비닛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 다. 플루티드 캐비닛은 전면에 세로 로 홈이 파여졌거나 마치 그리스 기둥을연상시키는세로몰딩이디 자인된캐비닛이다. 다소복고풍이 라고할수있는플루티드캐비닛이 올해 캐비닛 업계의 최대 화두다. 플루티드캐비닛은주방아일랜드 아래 캐비닛, 다이닝 룸의 장식용 캐비닛, 욕실용 화장대 등 다양한 공간에설치될것으로보인다. ◇홈오피스수요여전 대부분 재택근무자들이 사무실 로 복귀한 지 오래다. 그러나 연방 센서스통계자료에따르면미국인 4명 중 1명은 일부 요일에는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 재택근무 자에게는 홈오피스공간이필수다. 재택근 무트렌드가이어질것으로보이는 올해도 홈 오피스 공간에 대한 인 기도이어질전망이다. 홈오피스공간을꾸밀때몇가지 주의할점이있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자가 늘면 서 옷장을 오피스 공간을 변경하 는이른바‘클로피스’가우후죽순 처럼 늘었다. 그러나 옷장공간에 대한필요성이다시강조되면서클 로피스에대한인기는다시시들해 졌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화 상회의가대세다. 집에서도화상회 의를 해야 할 때가 많은데 실내에 화상 회의 공간을 마련하는 주택 소유주도 많다. 화상 회의 배경에 적합한 액자나 은은한 조명, 실내 화초 등을 설치해 화상 회의 분위 기를높일수있다. ◇ ‘포치, 데크’ 설치 실외공간활용에대한관심이여 전히 높다. 여행 대신 뒷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올해도인기를끌전망이다. 주택 인테리어 정보 사이트‘하 우즈’ (Houzz)에따르면소규모스 크린-인포치에대한검색이무려 500%나급증했다. 스크린-인 포치는 주로 뒷마당 에 설치되면 벽에 망이 쳐진 구조 물로다과, 식사, 영화시청등다양 한용도로사용된다. 이밖에도뒷 마당패티오, 앞마당포치등에대 한검색도느는추세다. <준최객원기자> 2024년은 주택 리모델링의 해가 될 전망이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새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살고 있는 집을 고치는 리모델링 수요가 올해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집 구입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하면 현재 갖고 있 는 낮은 이자율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고 편리한 생활도 가능하다. 이처럼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목적은 평소 불편했던 공간을 수리하는 것 도 있지만 리모델링 기대되는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주택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면 해마다 바뀌는 리모델링 트렌드를 잘 살펴야 한다. US뉴스앤 월드리포트가 올해 예상되는 주요 리모델링 트렌드를 미리 살펴봤다. 올해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는‘바이오필릭’ 회색시대저물고노랑·파랑등생동감색상 자녀 · 부모세대함께거주하는별채에추천 전면에세로로홈이파여졌거나세로몰딩이디자인된플루티드캐비닛이올해유행할 전망이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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