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7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경제 호황에도 IT직원 칼바람…‘낙담·혼란’ 과잉 채용·고금리 이유로 기업들 거센 ‘몸집 줄이기’ AI 투자금 마련 분석 속 “기업문화 비인격적” 지적도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는 예상을 뛰어 넘어 35만3,000개가 늘어나는 등 미국 경제는전세계적으로손에꼽을정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구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등을포함 해다수의기술기업은2022년부터시작 된해고흐름을이어가고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경우 지난해 여러차례감원을단행했으며,마크저커 버그최고경영자(CEO)는2023년을‘효 율성의 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 만메타는지난 2일공개한지난해 4분 기실적발표에서기대이상의결과를내 놓았고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다. 저 커버그개인자산도하루새약280억달 러가늘었다는보도가나왔다. 정보통신업계해고집계사이트인레이 오프(Layoffs.fyi)에따르면기술기업들 은지난해26만명이상의직원을해고했 다. 워싱턴포스트(WP)는3일경제가호 황을누리고있지만기술회사들은해고 를이어가고있다며직원들사이에서도 과거와는다른분위기가감지되고있다 고보도했다.이들회사경영진은팬데믹 기간채용이너무과했고고금리로인해 신규 사업에 투자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는이유를대는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금리가안정되고있고다른산 업 분야의 고용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올해들어서도해고가계속되 면서기술인력들은낙담하고혼란스러 워하고있다고WP는전했다. 이미올들어구글,아마존, MS,세일즈 포스, 이베이, 페이팔은 상당한 감원을 했고해고기세는여전하다.기업들은재 무구조를개선하라는투자자들의압력 을받으면서인력을지속해줄이고있다. 기업들로서는지난 2022년월가의기 술주대량매도이후이익증대에집중하 고 팬데믹 당시 급증한 직원 수의 축소 에나서면서다시투자자들을확보할수 있게됐다는것이다.많은회사가경쟁적 으로몸집줄이기에나서면서이제직원 해고는더는기업에약점이되지도않고, 경영진은더적은인력으로더많은업무 를처리할방안을찾고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이것이미국자본주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이라며“수익 성을추구하고부를창출하는데에는무 자비하다. 자원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 로매우신속하게돌려서쓴다”라고WP 에말했다. 경영진으로서는수년간매출 신장방안이없자지속해고임금직원을 줄였고,이는월가로부터긍정적인반응 을끌어낸것처럼보인다. 나스닥 지수는 2022년에는 가치의 3 분의 1을잃었지만, 지난해에는 43%급 등했다. 올 1월에는 3%더상승했다. 대 규모의계속된해고는기술업계분위기 도바꿔놓았다.그동안샌프란시스코베 이지역을중심으로기술기업직원들은 안정적인고용과우수한복지혜택,부를 안겨줄스톡옵션기회등으로인해회사 일에헌신적이었다.그러나고용안정도, 복지혜택도예전같지않다. 구글은고용안정성으로인해‘해고무 풍지대’로까지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 난해1월사상처음으로전체인력의약 6%인 1만2,000명을 줄이고 올 초에도 감원에나서면서직원사이에서는“극도 로 비인격적으로 느껴졌다”는 격한 반 응이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소프트웨어 회 사에서수석디자이너로일했던줄리아 그럼멜은지난해2월해고이후아직일 자리를잡지는못했지만, 취업할회사를 고르는데는어느때보다신중해졌다. 그는“사람을소중히여기지않는조직 에는합류할뜻이없다”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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