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2월 10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연준 ‘대선의해’ 통화정책어떻게하나 트럼프 금리인하 신중해야 민주당은 고금리에 불만 “경제외 정무적 판단없다” 올해 최소 3번 인하‘확실’ 오는 11월대통령선거를앞두고중앙 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고 민이깊어지고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금리인하시점 을놓고고심하는연준이대선을앞두고 정치적 논란에 끌려 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대선후보로유력한도널드트 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연준에 대해 공개적으로불만을토로했다. 연준이조바이든대통령의재선을돕 기 위해 물가를 자극할 위험성을 무릅 쓰고금리인하가능성을시사하고있다 는것이다. 성급한 금리인하는 부작용을 부르지 만, 당장 고금리에 시달렸던 유권자들 의 환영을 받는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 는 주장이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주변 에서는연준이필요이상으로고금리정 책을고수하고있다는불만이터져나오 는상황이다.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의원은 최근 연준을향해고금리탓에내집장만이 힘들어졌다는점을거론하면서금리를 낮춰야한다고주장했다. 브라운의원은“긴축적인통화정책은 더이상인플레이션을잡기위한적절한 대책이아니다”라며정책 전환을촉구 했다. 이같은여야정치권의압력에대 해 연준은 금리 결정에 경제적인 판단 외에 다른 요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있다. 제롬파월연준의장은전날올해첫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직 후 기자회견에서“연준 위원들은 모두 자기일에초점을맞추고있다”고말했 다. 경제외에정무적인판단은하지않 는다는 취지였다. 연준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는 선을 그었지만, 올 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이미지난해부터예고한상태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점도 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예상치(중 간값)는 4.6%다. 현재 기준 금리가 5.25~5.50%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 해안에세차례의금리인하를단행해 야도달할수있는수치다. 다만현역대통령이재선에도전한해 에 연준이 확장적인 통화정책에 나선 경우는 과거에도 없지 않았다. 버락 오 바마 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섰던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연준은 공격적 인국채매입을통해시장에자금을공 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섰던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책이라는 이유로 금 리를인하하고채권을매입하는등경제 활성화에나섰다. 포토맥리버 캐피털의 마크 스핀들 최 고투자책임자(CIO)는“심각한 정치적 갈등을 고려한다면 이번 대선은 파월 의장에게힘든과정이될것”이라며“연 준이어떤결정을내리더라도트럼프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공격할 것”이라 고말했다. 제롬파월의장이이끄는연준이올해대선의해 를맞아트럼프후보와바이든대통령진영으로 부터공격을받고있는상황이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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